북해빙궁 자체가 무협에서 상상으로 만든 문파이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북해와 빙궁의 두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은 몽고의 몽혁살리달격산(蒙赫萨里达格山, 먼쿠 사딕, Munku Sardyk)이다.
[북해빙궁의 위치가 몽혁살리달격산인 이유] 1.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북해로 불렀던 곳은 현재의 바이칼호다. 2. 몽골 지방에서 일 년 내내 눈에 덮힌 곳은 몽혁살리달격산이다. 3. 바이칼호 주민은 브랴트족으로 외모가 한국인과 같다.(서양인이 아니라 몽골족 외모다.) 4. 한국처럼 샤머니즘을 믿으며, 하늘과 물을 숭배한다.
중국에서 북해(北海)로 불렀던 지역은 바이칼호인데, 이 바이칼호는 칭기스칸의 무덤이 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며, 동양 샤머니즘(사제)의 원향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바이칼의 주민은 몽골의 한 갈래인 브랴트족으로 외모는 한국인과 비슷하다. 북해빙궁의 무인이 중국인과 크게 생김새가 다르지 않으니 북쪽 주민인 몽골, 흉노, 돌권, 선비족 계열이라고 봐야 하는데, 바이칼호와 몽혁살리달격산 주변 원주민이 이 계열이다.
샤머니즘을 믿는 면에서 신앙과 풍속도 비슷하고, 하늘과 물의 신령함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바이칼은 영어이름이고 원주민식 이름은 ‘바이갈 달라이’다. ‘바이갈 달라이’의 뜻은 ‘불이 멈춘 바다’라는 뜻이다. 2500만 년 전에 불이 멈춘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흉노족은 천지(天池)라고 불렀다. 백두산의 천지연과 같은 뜻으로 단군의 시작이 바이칼호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근거다.
바이칼을 둘러싼 산들 중에서 몽혁살리달격산은 높이가 3,491M나 되는 고산으로 산 정상은 일 년 내내 흰 눈이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