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남해 관세음이 보타산과 이웃하고 있는 작은 섬 낙가산에서 불교를 포교했다 한다. 10세기경, 일본 승려 혜악이 산서성 오대산에서 관음상을 모시고 일본으로 돌아가던 중 귀로에 배가 암초에 걸렸으나 배가 닿은 곳에 절을 짓겠노라고 빌었던 바, 배가 암초로부터 떨어져서 보타산에 당도했다. 그 땅에 불배거암을 세웠는데 그것이 지금의 보제사(普濟寺)다.
최성기에는 산 중에 대소 300여 개의 절이 있었고 3,000명의 승려들이 생활했다고 한다. 실제 역사에는 비구니 사찰 기록이 없으나 무협에서는 비구니 사찰로 설정된다. 아마도 관음보살의 성지라는 특성 때문에 비구니 문파로 설정된 것을 보인다.
보타암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암자다. 그래서 작은 사찰로 나오기도 하지만, 검각이라는 스님 경호조직이 있는 것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검각의 수장이 검후(劍后), 부수장이 소검후다. 물론 대부분 절세미인이다.
검후를 비롯한 검각의 무인은 긴 머리카락을 지닌 속가제자다. 혼인이 가능한 속가제자이기 때문에 검후와 주인공의 로맨스가 종종 일어난다.
여승은 소림사처럼 불교무술을 하지만, 검각의 검후와 무인들은 검을 주로 사용하며 검법의 절정고수로 설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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