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바]
박투술(搏鬪術)
-근거리에서 주먹과 발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수법의 총칭. 체술.
어깨를 사용하는 고법(靠法), 발을 사용하는 각법(脚法)과 퇴법(腿法), 주먹과 손을 사용하는 권법과 수법, 손가락을 이용하는 지법(指法), 손바닥을 사용하는 장법(掌法) 등을 통칭하기도 한다.
반로환동(返老還童)
-무림의 경지 가운데 하나. 환골탈태를 통해 어린아이로 되돌아온 것을 의미한다. 보통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노고수가 아닌 이상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젊은 주인공이 환골탈태한다고 꼬맹이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그게 클리셰로 굳어져 있다.
단순히 주름 같은 게 사라지고 겉만 젊어지는 게 아니라 아예 몸 자체가 젊은 시절 그 자체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노강호의 경험은 그대로인데 몸은 젊은이라는 언밸런스한 조합이 탄생한다.
노회(老獪, 늙고 교활함)한 강호 같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가 반로환동 같은 반례가 있기 때문.
반박귀진(返樸歸眞)
-무림의 경지 가운데 하나. 지독하게 높은 경지를 이룩한 탓에, 높은 무공을 지녔음에도 오히려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 경지. 이 경지에 들어서면 기의 수발이 자유로워진 탓에 자유자재로 사람 하나만을 압박해서 쫓아버리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적의 뒤를 잡는 등 세계관에서 강자 반열에 들만한 짓거릴 태연하게 할 수 있다.
이 경지에 이르렀다는 건 세계관 내에서 최강자 반열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발경(發勁)
-기를 방출하여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방법.
거리에 따라 구분하는데, 척尺, 촌寸, 분分으로 가른다. 명경(明勁) 또는 암경(暗勁)이라는 분류로도 구분한다.
동작이 크고 거리가 멀면 척경, 상대와 가까이 붙은 상태에서 펼치는 것은 촌경, 상대와 완전히 밀착한 상태에서 펼쳐내는 것은 분경이라고 한다.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펼치는 것은 암경, 상대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명경이라고 한다.
축경(畜勁) - 경력을 거두어 모으는 것.
발경(發勁) - 모은 경력을 일거에 방출해 쏘아내는 것.
나선경(螺旋勁) - 나선의 형태로 몰아치는 경력.
전사경(纏絲勁) - 나선경이 일회성이라면, 이쪽은 지속성. 끊임없이 도는 소용돌이.
투경(透勁) - 상대의 방어를 뚫고 스며드는 경력, 꿰뚫는 속성을 가졌다.
탄경(彈勁) - 경력을 화살이나 총알처럼 쏘아 보내는 것.
십자경(十字勁) - 십자의 형태로 쏘아보내는 경력.
발도술(拔刀術)
-쾌도, 쾌검의 고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검집에서 검을 뽑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쾌도, 쾌검의 고수는 발도술의 고수일 때가 많다. 선즉제인(先卽制人), 즉 선빵필승이기 때문.
발보등공(拔步登空)
-자신의 발등을 밟고 더 높은 곳으로 뛰어오르는, 본격 물리법칙 무시하는 경공. 공중에서 이런 식으로 몸을 틀면서 움직일 수 있는 경공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고, 허공답보를 익힌 게 아닌 이상 천상제, 발보등공 등과 비빌 수 있는 경공은 거의 없다.
방문좌도(方門左道), 방술(方術)
-주술, 기문둔갑술 등 정통적인 방법이 아닌 술수, 또는 술법. 정도를 벗어난 사악한 술수들을 통틀어 칭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술(邪術)이라는 이름으로 퉁쳐지는 경우도 많다.
방장대사(方丈大師)
-소림사의 주지승, 소림사의 장문인을 뜻하는 말. 방장실이라는 곳에 기거하기 때문에 이런 예칭으로 불린다. 무당의 장문인이 장교진인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경우.
방중술(房中術)
-그냥 간단하게 요약하면 섹스하는 기술. 남자를 기분 좋게 하거나, 여자의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 전체를 통틀어 칭한다. 이것으로 유명한 문파는 남자를 색에 빠지게 만들어 노예로 만든다고 할 정도로, 무협 쪽에서 이것과 관련되어서 이미지가 좋은 문파는 하나도 없다.
방편산(方便鏟)
-삽처럼 생긴 무기. 수호지의 노지심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장 비슷한 형태를 현대에서 찾아본다면 블리치의 용문귀등환 정도가 있다.
소림의 무승들이 사용하는 방편산은 날의 크기가 크지 않고 계도처럼 날이 없으며,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것을 사용하는 무공은 산법(鏾法)이라고 한다.
배분配分
-무림인들 사이, 특히 동문 간의 서열을 의미하거나 무림에서 앞서 활동한 이들, 전대 고인의 제자 같은 이들의 서열을 의미한다. 이전 시대에 높은 무명을 이름을 알렸거나, 한 문파의 전전대 장문인 같은 이들의 제자 같은 경우는 나이가 어려도 한 문파의 높은 신분이 되거나 심지어는 장문인과 동렬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각각의 호칭.
사조(師祖) - 스승의 사부. 할아버지.
사숙조(師叔祖) - 스승의 사부와 동렬의 어르신. 당숙.
사부(師父) - 자신, 보통 주인공의 스승.
사모(師母) - 스승의 부인.
사부(師夫) - 스승이 여자일 경우 남편을 뜻함.
사백(師伯) - 스승의 사형. 백부.
사숙(師叔) - 스승의 사제. 숙부.
사고(師姑) - 스승의 사매 / 사저. 이모.
사저(師姐) - 같은 스승을 모시는 제자 가운데 입문이 빠른 여제자. 누님.
사자(師姉) - 여제자 중 서열이 낮은 쪽이 높은 쪽을 부를 때 사용.
사형(師兄) - 같은 스승을 보시는 제자 가운데 입문이 빠른 제자. 형.
사제(師弟) - 같은 스승을 모시는 제자 가운데 입문이 낮은 제자. 남동생.
사매(師妹) - 같은 스승을 모시는 제자 가운데 입문이 늦은 여제자. 여동생.
사질(師姪) - 자신보다 항렬이 높은 제자의 제자. 사형, 사저, 사매, 사제의 제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손(師孫) - 제자의 제자. 손자.
백건아(白乾兒)
-일명 빼갈. 그나마 죽엽청, 금존청 말고 이름이라도 언급되는 술. 요즘 무협에서는 본 기억이 없다.
백귀야행(百鬼夜行)
-밤에 온갖 요괴가 나돌아다니는 것을 일컫는다. 서양판의 백귀야행으로는 망령, 악마, 요정 무리로 이루어진 사냥단이 지상을 떠돌아다닌다는 와일드헌트가 존재한다.
괴상한 꼴을 하고 해괴한 짓을 하는 무리가 돌아다닌다는 것을 이르는 말. 법과 질서가 무너져 온갖 범법행위가 난무하는 난세를 의미하기도 한다.
무협에서는 잘 다루지 않고, 영능력자를 다루는 퇴마록 같은 소설이나 요괴를 주로 다루는 일본의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으로, 요괴가 창궐하는 현상, 100에 이르는 거대한 요괴무리를 일컫는다.
백리세가(百里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독고세가나 구양세가 등의 세가와 마찬가지로 자료가 거의 없는 세가.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문으로 등장시킬지는 작가의 요량에 달려 있으며, 소재지 또한 정확하게 정해진 곳이 없어 어디에 등장하든 문제가 없다.
종리세가 등이 그나마 꾸준히 이름을 비치는데 반해, 백리세가는 북궁, 북리와 마찬가지로 출현 빈도가 적은 편.
백련교(白蓮敎)
-불교에 기반을 둔 중국의 민간종교. 송나라 시절에 창건되었으며, 교조는 모자원.
현세를 부정하고 내세를 지향하는 미륵신앙적인 면모가 강했으며 모든 것이 비밀에 싸여 있었기에 정보가 굉장히 부족한 편.
송나라 시기부터 청나라 시기까지 존속했으며, 대부분의 정보는 백련교도를 고문하여 알아낸 것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결속력이 대단하다.
주원장을 도와 명을 건국한 세력이며, 홍건적의 난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무협 소설에서 등장할 때는 주원장을 도와 명을 건국한 이후 버림받고 흑화하여 명교, 마교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왕조를 전복시키고 백련교를 위한, 백련교에 의한 국가를 세우려는 야심가 집단으로 등장한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주(百花酒)
-백 가지 꽃으로 만들었다는 말로 유명한 중국의 명주. 검남춘, 옥호춘 같은 명주 반열에 들어가는 술이다. 백화로(百花露)라는 술도 있는데 비슷한 이름의 다른 술인지는 불명.
번(幡)
-깃발 형태의 무기. 기문병기.
보통 장대나 창에 달아서 사용하며, 깃폭 자체와 깃발 자체가 내공을 머금어 상대를 휘감아 상대의 전신을 박살낸다는 묘사가 있다.
다만 사용자는 극히 소수이며, 우각 작가의 환영무인에서 주인공 환사영이 마지막에 창에 자신의 장포를 휘감아 번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벌모세수(伐毛洗髓), 역근세수(易筋洗髓)
-막대한 내공을 통해 신체 내부에 축적된 노폐물을 완전히 몰아내어, 무공을 익히기 쉬운 신체로 바꾸는 것. 말하자면 인공적인 환골탈태에 가깝다. 다만 환골탈태와 달리 완전히 몸이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점은 있다.
보통 시전자의 내공은 1갑자 이상이어야 하며, 시전 대상은 아직 몸 안에 노폐물이 없을 시기인 어린 아이일 경우가 많다. 보통 벌모세수를 받은 아이는 빠르게 무공이 늘며 기재로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
범패(梵唄), 범음(梵音)
-부처, 불타(佛陀)의 공덕(功德)을 찬양하는 전통 형식의 노래. 범음(梵音), 성명(聲明), 여래패(如來唄)라고도 한다.
이런 범패의 일종으로는 소림의 2대 음공 중 하나인 천룡선창을 들 수 있으며, 법문을 따라 암송하는 형식인지라 무협 소설 내에서는 사마(邪魔)의 힘을 물리치고 마기를 뿌리 뽑는 힘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벽곡단(劈穀丹)
-무림인의 비상식량. 다만, 맛은 없거나 혹은 무미무취인 경우가 많다. 곡기를 끊고 선도에 들기 위해 수련하는 도사들의 식량으로 선식이기 때문에 아무런 맛도 없는 게 특징. 소설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벽곡단 한 알이면 반나절이나 하루, 길게는 사나흘을 버티는 경우도 있다. 식수와 이것만 충분하다면 수련을 하는 동굴 안에서 몇 년을 버티기도 한다.
벽공장(劈空掌)
-권풍, 장풍으로 불리는 기술. 말 그대로 장력이나 권력을 쏘아내어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기술이다. 격공장과의 차이점은 격공장이 중간에 있는 장애물을 무시하고 상대에게 직접 닿는 반면, 벽공장은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그 뒤의 적을 공격할 수는 없다는 점.
별호(別號), 명호(名號)
-무림인으로서 이름을 떨쳤다는 증거. 사람들의 눈에 들 정도의 활약을 했다는 증명이며, 이름 높은 무림인들은 이름만 대도 주위에서 찰떡 같이 알아듣고 별호를 외쳐줄 정도로 무림에서는 출세의 척도나 다름없다.
보표(保票)
-경호원, 수행원. 보통 표국에서 보표업을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보표는 거의 없다. 호위무사 같은 역할이기는 하지만 돈을 받고 고용된 경우이기 때문에 호위무사하고는 취급이 좀 다르다.
보타암(寶陀庵)
-남해에 있다는 문파. 위치는 절강성 주산열도의 보타산이며, 문파의 최고수는 검후라 불린다. 검각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검에 능한 문파이며, 보통은 여인문파로 나오기보다는 비구니들, 즉 여승들의 문파로 유명하다.
보타산은 관음보살의 성지로도 유명하며, 신비문파로 설정되는 보타암의 설정상, 정파임에도 불구하고 정파의 일에 자주 개입하려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원진기(本原眞氣)
-진원진기, 선천진기라고 부르는 것. 본원진기라는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최후의 최후까지 쓰는 것이 금지되는 기운으로 말 그대로 자신의 수명을 깎아내는 짓거리이기 때문. 적이나 엑스트라가 쓰면 쓰고 자폭이나 자멸하고 끝, 주인공이 쓰면 그러고도 잘만 살아서 아들딸 낳고 해피엔딩이다.
본좌(本座)
-잘 나간다는 놈들, 보통 늙은 무림의 고수들이 자신을 지칭할 때 쓰는 말. 보통 이런 거 쓰는 놈 치고 인격적으로 도야가 잘 된 놈 하나 없다. 보통은 마교 쪽 고수들이 자신을 높이는 어조로 사용하는데, 인성이 개차반인 경우가 대다수다.
봉(棒)
-곤과 봉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미세한 차이로 다르다. 곤의 경우에는 끝부분에 둔기를 달거나, 끝부분에 쇠 같은 것을 감아서 타격력을 높이는 둔기이고, 봉은 창에서 창날만 떼어낸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
창과 운용법이 비슷하지만 찌르기 같은 행위로 상대에게 치명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긴 사거리를 살려 상대를 후드려 패는 식으로 운용한다.
봉문(封門), 봉파(封派)
-공식적으로 문파가 활동을 중지하는 행위.
문파 내부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하여 자발적으로 봉문하는 경우가 있고, 외부세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결과 봉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후자는 마교나 새외세력의 침공에 의해 패배하여 강요당해 봉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기간을 정해서 봉문하는 경우가 많고, 무기한 봉문은 매우 드물다.
봉문하는 동안에는 문파의 모든 행동이 중지되고, 문파 전체가 일종의 근신에 들어간다. 대외적인 활동이 정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문도들의 강호 출입도 금해진다. 봉문 중인 문파에 대한 문제 제기 또한 암묵적으로는 금지되어 있다.
부공삼매(浮空三昧)
-운기조식 도중에 어떤 깨달음을 얻어 한 순간 경지가 진일보 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 내공이 한 순간에 급속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허공에 뜨게 된다.
부동명왕보(不動明王步)
-소림의 독문 보법 가운데 하나. 최상승 보법인 연대구품의 바로 아랫줄에 놓인다.
이정제동(以靜制動)이라는 무림에서나 통용되는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데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는 특징을 지녔고, 자신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보다 한 발 빨리 움직이는 기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보법.
상대가 나보다 빠르면 오히려 내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이상한 보법이다.
부동심결(不動心訣)
-소림의 심법. 정확하게는 부동심,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문에 해당한다.
소림의 상위심법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금강부동심법, 금강부동공 등등의 이름으로 나오기도 하는 등 변형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잦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에서 이현암이 사용하는 절기 중 하나로 등장.
발동하면 온몸에서 새하얀 빛을 내뿜어 주위의 사마의 힘을 지우고, 잡령을 성불시켜버리는 등의 활약을 선보였다.
부신수형(附身隨形), 부신약영(浮身掠影), 부광약영(浮光掠影)
-최상위 경공. 공통적으로 그림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르기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단거리를 주파하는데 사용된다. 먼 거리를 갈 수 있으면 능공허도나 육지비행술의 경지에 속한다.
부운답월(浮雲踏月)
-경공의 일종.
떠가는 구름을 밟고 달에 닿는다는 의미의 경공. 허공답보나 능공허도처럼 허공을 밟고 움직이는 경공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묘사가 나온 적은 없다.
부채, 선(扇)
-무기로 나오기보다는 군사의 상징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걸 무기로 쓰는 놈이 나오면 보통은 적이든 아군이든 전부 미남이다. 사용자의 외모를 가리는 치사한 무기.
부채라는 무기의 특성상 보통 근접전은 하지 않고 멀리서 치사하게 바람 같은 기운을 날려서 승부하거나, 부채 자체에 기운을 불어넣어서 운용하거나, 아예 쇠로 만든 철선을 쓰는 등의 변화를 준다. 메이저한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운용법이 한정되어 있는 게 단점.
애초에 이거 무기로 쓰는 놈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본래 선(扇)은 매체에 자주 나오는 쥘부채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제갈량의 백우선처럼 둥글부채 타입의 부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쥘부채는 섭선(攝扇)이라고 해서 따로 분류한다.
북궁세가(北宮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남궁세가와는 대척점에 있는 세가. 하지만 인지도는 한참 남궁세가에 밀린다.
소재지는 호남성 경산 정도로 추정. 남궁세가와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고, 남궁세가의 라이벌 격으로 등장하지만 보통은 남궁세가만 나오는 편이 많아 그리 위상이 높지는 않은 편.
대표적인 무공이랄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독고세가나 백리세가 등 정보가 없는 세가들과 그리 다를 것 없는 처지다.
북리세가(北里世家)
-무림세가의 하나. 공기급 비중을 가진 세가 가운데 하나.
동방, 서문, 남궁, 북리의 사방세가 가운데 하나다. 메이저급 세가로 자주 등장하는 남궁세가나 그나마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서문세가에 비하면, 사실상 인지도가 심해에 처박힌 수준. 동방세가와 비슷한 처지다.
북리세가 자체가 인지도가 바닥을 기기 때문에 사파 쪽의 중심 가문으로 그려지는 경우(*무한 레벨업 in 무림의 북리경혼)가 아니면 좀처럼 등장이 없다.
북숭소림(北崇小林) 남존무당(南尊武黨)
-소림사와 무당파를 이를 때 꽤 자주 거론되는 단어.
북쪽에는 소림이 있어 높이 받들어지고, 남쪽에는 무당이 있어 큰 존경을 받는다라는 의미의 경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 정도로 무림에서 이 두 문파가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
북해(北海)
-바이칼 호 인근의 지역을 지칭한다. 역시 장성 너머의 자리 잡고 있는 새외 세력 중 하나이며, 극음의 빙지에서 살기 때문에 빙공이 발달해 있고 얼음을 가공해서 건물을 짓는 등 전체적으로 얼음과 관련한 이미지가 강하다.
보통 만년한철은 이 지방의 특산품인데, 북해 지방 근처의 큰 호수와 바다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한철 중에서도 그 강도가 지독하게 높은 것을 만년한철이라고 하며 신병이기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북해빙궁(北海氷宮)
-북해 지방에 있다는 문파. 이름대로 빙공, 한기 계열의 무공에 있어서는 본좌급의 강함을 자랑하는 문파로 여기서 온 사람들읜 피부가 새하얗고 머리색도 은색이거나 중원에서는 보기 힘든 색을 하고 있는 등 꽤 이채로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중국의 어디에 이런 지방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큰 호수가 근거지 근처에 있다는 걸 보면 위치는 러시아의 바이칼 호 근방인 듯 싶다.
특징은 추운 지방이고, 한기 계열 무공을 특기로 삼으며, 보통 이곳 출신 여자들은 세상물정을 영 모르거나 주인공에게 콩깍지가 끼어서 하렘 멤버가 된다는 것이다.
분수자(分水刺)
-아미자로부터 변형되어 파생된 무기. 마치 클로처럼 날카로운 날을 지니고 있으며, 가운데 있는 손잡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칼날이 뻗어 나온 듯한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분수아미자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은 대부분 장강수로맹, 수적 등등이다.
분수아미자(分水蛾眉刺)
-아미자에서 파생된 무기. 아미자의 길이는 보통 1척이 넘지 않으나, 이것은 끝부분에 작살을 달아 길이를 오척으로 늘린 무기. 일반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기병奇兵에 속한다. 보통 사용하는 세력은 수적, 장강수로맹 정도로 정해져 있다.
분타(分舵)
-문파의 지부를 뜻한다. 무림맹의 지부를 뜻하기도 하는 등, 여러 의미로 혼용되고 있다. 그냥 특정 세력에서 세운 지부를 의미하는 말. 원래는 수적 같은 수상 세력들의 지부라는 의미로 쓰였으나 지금은 의미가 확장되어 모든 세력의 지부를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불가십계(佛家十戒)
-말 그대로 출가인, 불문의 승려가 지켜야 할 열 개의 계율을 의미한다.
불살생계(不殺生戒) -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
불투도계(不偸盜戒) - 훔치지 말라.
불사음계(不邪淫戒) - 음행하지 말라.
불망어계(不妄語戒) - 거짓말하지 말라.
불음주계(不飮酒戒) - 술 마시지 말라.
부도식향만계(不塗飾香鬘戒) - 향유(香油)를 바르거나 머리를 꾸미지 말라.
불가무관청계(不歌舞觀廳戒) -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말라.
부좌고광대상계(不坐高廣大床戒) -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지 말라.
불비시식계(不非時食戒) - 때가 아니면 먹지 말라. 곧, 정오가 지나면 먹지 말라.
불측금은보계(不蓄金銀寶戒) - 금은보화를 지니지 말라
불가십선(佛家十善)
-몸과 말, 그리고 마음으로 공덕을 짓는다는 10가지 종류의 선업을 의미한다.
삼신업(三身業)
불살생(不殺生) -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음
불투도(不偸盜) - 도둑질하지 않음
불사음(不邪婬) - 아내가 아닌 사람과 부정한 정교를 맺지 않음
사구업(四口業)
불망어(不妄語) - 망어, 거짓말하지 않음
불양설(不兩舌) - 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음
불악구(不惡口) - 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을 하지 않음
불기어(不綺語) - 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꾸민 말을 하지 않음
삼의업(三意業)
불탐욕(不貪欲) - 탐욕(貪欲), 어리석음을 바탕하여 구하고 원하는 것을 하지 않음
불진에(不瞋恚) - 진에(瞋恚), 성내지 않음
불사견(不邪見) -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특히 인과법을 부정하는 견해를 일으키지 않음
불모대공작명왕(佛母大孔雀明王)
-밀교에서 주신으로 믿는 대일여래의 화신.
불모금강(佛母金剛)이라 달리 불리기도 하는 명왕. 어떤 재액도 물리치고 비를 내리는 능력을 지녔다고 여겨졌다.
공작왕모보살(孔雀王母菩薩)과 같은 존재. 인도 신화의 마하마유리라는 여신이 불교로 편입되면서 남자로 묘사된 것이 불모대공작명왕, 즉 공작명왕인 것.
관을 쓴 일면사비(一面四臂), 얼굴은 하나에 팔이 네 개이며 금색의 공작을 탄다. 오른손에 연화와 구연과(俱緣果), 왼손에는 길상과(吉祥菓)(*석류)와 5장의 공작 깃털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분노존으로 형상화되는 명왕 중에서 유일하게 분노의 상으로 묘사되지 않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는 이례적인 명왕.
불호(佛號)
-무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림의 승려들이 내뱉는 말.
나무아미타불이 대표적이며, 밀교나 서장의 장승, 라마승이 등장하면 나무비로자나불 같은 불호가 등장하기도 한다. 보통은 나무아미타불로 끝. 이거 말고 나오는 경우는 정말 손 꼽을 정도로 적다.
붕검(崩劍), 붕권(崩拳)
-진각의 형을 취하면서 움직이면서 공격하여 무게 이동, 무게의 집중, 속도, 타격 위치를 모두 조화하여 내지르는, 빠르면서도 강하며 빈틈이 없는 일격.
이것을 기조로 삼는 무공을 붕검, 또는 붕권이라고 부른다. 진각에서 발생한 힘을 실어 공격하기 때문에 위력은 절륜하며, 상대의 공세나 자세를 붕괴시킬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붕(崩)자를 붙였다.
붕검은 잘 나오지 않고, 나온다면 붕권이 주류.
붕조(鵬鳥)
-상상 속의 새. 장자 소요유 편에 나오는 곤(鯤)이 변한 새로, 날개를 펼치면 그 크기가 삼천 리나 되고 한 번 날갯짓을 하면 구만리를 난다고 한다. 대붕, 붕조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구니(比丘尼)
-십계를 받고 출가한 여승. 보통 아미파나 남해 보타암 같은 곳에 많다. 악당들에게 당하면 보통 그들에게 겁탈당하는 비운의 포지션. 가끔은 히로인이 비구니로 출가하려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비도(飛刀)
-들고 던지는 그 비도 맞다. 기문병기라기 보다는 암기의 일종.
이걸 주력으로 쓰는 인물은 보통 엑스트라일 때가 많고, 레귤러급 인물이더라도 어느 순간 그 비중이 증발하는 그런 무기다.
소설 비뢰도에서는 이 비도와 사검을 융합한 무공, 비뢰도가 등장한다.
비룡재천(飛龍在天)
-경공의 일종. 용이 하늘에서 꿈틀댄다는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경공으로 추측된다. 자세한 묘사가 없다.
비무(比武)
-말 그대로 무공을 견주어보는 것.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겨루는 겨루기, 또는 친선경기에 가깝기 때문에 살상력 높은 초식은 서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대무對武라고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비무가 더 많이 쓰인다.
비무대회比武大會
-수많은 무림인들이 모여서 비무를 벌이는 대회.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마련이고, 상품도 빵빵한 경우가 많다. 다만 무림인들이 수백명이나 모여 있기 때문에 피를 안 보는 날이 없고, 사파나 마교의 무사들이 끼어들어서 분탕질을 치는 경우가 많다.
소설의 배경이 무관이나 학원 같은 시설을 채택하고 있을 때는 분탕질보다는 주인공이 파란을 불러오는 식으로도 사용되는 빅 이벤트.
비무행比武行
-강해지기 위해 각지의 강자를 찾아 돌아다니며 그들과 비무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비무 상대가 죽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사람을 죽이는 비무행은 백인참(百人斬)이라고 하며, 그 위로는 천인참과 만인참이 있다고 한다.
비수(匕首)
-암살용, 또는 자살용으로도 나오는 무기. 은장도 같은 느낌. 보통 단검처럼 암살자 전용의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하는 인물은 여성일 경우가 은근히 많고, 이걸 비도처럼 던지며 싸우는 경우도 있는 듯. 아예 무공이름에 비(匕)가 들어가는 경우 이걸 주력으로 쓴다고 봐야 한다.
비파(琵琶)
-비파. 음공 전용 무기 가운데 하나.
옥소, 철적, 고금(古琴), 고, 종과 함께 음공의 매개체로 사용되는 무기. 다만 메이저하게 이걸 다루는 등장인물은 보통 없고 악사들이 연주하는 악기로 가끔 등장하면 다행일 정도로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는 무기. 사실 고금, 옥소, 철적이 음공 매개체로 분량을 다 해쳐먹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타원형의 열배를 반으로 쪼개어 속을 파내고 그 위에 뚜껑을 씌워 현을 대어 만든 기타에 가까운 악기. 고대 중국의 기타 포지션에 들어가는 악기로 구무협이든 신무협이든 현대무협이든 비파를 사용하는 레귤러급 등장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표(飛鏢)
-수리검. 표창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그것이지만, 비표는 검형 수리검이다. 다만 일반적인 검형 수리검에 비해 짧고 휴대하기 편하도록 개량이 이루어져 있다.
비황석(飛蝗石)
-메뚜기나 풀무치의 형상을 닮은 돌. 정확하게는 그 형상을 본뜬 당문 비전의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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