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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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사전 [차]


차(叉)


-필가차 같은 무기류의 총칭. 기문병기.
날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무기를 차叉라고 하며, 손에 쥐고 싸우는 필가차 같이 단검에 가깝게 대형화된 것도 있고 아예 암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제작된 비차(飛叉)가 존재하기도 하는 등, 무기군 내에서 이토록 극단적인 특징을 보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손에 쥐고 싸우기도 하고 멀리서 던져 상대를 견제하는 용으로도 사용하는 등 용도가 제법 다양하다.
던지는 용도로 사용하는 비차는 작은 크기로 제작되며, 창처럼 대형화한 차는 삼지창처럼 날 끝이 갈라져 있어서 상대의 무기를 받아내고 받아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차력미기(借力彌氣), 차경미기(借勁彌氣)


-상대의 힘을 빌려 역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수법. 이화접목, 사량발천근 따위의 수법이 여기에 속한다.


차륜전(車輪戰)


-한 사람을 상대로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싸우는 것. 한 명을 여러 명이서 상대해도 상대가 너무 강하면 기운을 빼놓긴커녕 전부 다 죽는 엔딩이 나올 때도 있다. 주인공이 차륜전의 대상이 되면 보통 적들에게 비겁한 놈들이라고 일갈하는 장면이 나온다.


척(尺)


-길이 잴 때 쓰는 자 맞다. 기문병기.
보통 T자 자나 직각자 같은 건 나오지 않고 30센티 자처럼 빳빳하게 뻗은 것만을 무기로 사용한다. 사용하는 놈이 워낙 적어서 기문병기로 분류되지만, 이놈은 대체 길이 재는 걸 왜 무기로 쓰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그런 무기.
보통 이걸 쓰는 놈이 강기를 사용하면 격자 모양의 강기를 뿜어내서 공간 자체를 제약하는 식으로 싸우거나, 촘촘하게 격자 모양으로 강기를 뿜어내서 상대를 토막 살인하려고 한다.
검처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법이며, 쌍간, 쌍편, 쌍철극처럼 한 쌍으로 묶어 두 자루를 동시에 쌍검처럼 쓰는 것이 대부분. 재질은 보통 통짜 쇠일 경우가 많다. 평범한 자와 별다를 것 없이 생겼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척설오추마(尺雪驁騅馬)


-발굽은 하얗고, 온몸은 새까만 말. 항우의 애마, 오추마처럼 온몸이 까맣다고 하는데 숯불에 달궈진 것처럼 새빨간 빛을 띈다는 묘사도 있다. 수호지에서 호연작이 타는 것으로 등장했다.


천근추(千斤墜)


-내공을 운용해 급속하게 자신의 몸을 추락시키는 수법. 경공의 일종으로도 분류한다. 보통 묘사를 보면 무거운 철추 같은 게 떨어져 내리는 듯한 모습인데, 무게=속도가 아니다. 만능물질 내공 덕분에 가능한 묘사.


천룡선창(天龍禪唱)


-소림의 2대 음공 중 하나.
범패항마(梵唄降魔), 항마범음(降魔梵音)이라고도 한다. 불가의 법문을 진을 이루어 암송하는 것으로 사마를 물리치는 힘을 내는 음공. 그렇기 때문에 사마외도의 무공에는 극상성을 자랑한다. 다만 개인 단위로 시전하기보다는 단체로 시전하는 음공이기 때문에 범용성에서는 밀리는 편.


천리전음(千里傳音)


-전음입밀의 발전형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특정인물에게 목소리를 전하는 기술. 전음입밀로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거리에는 한계가 있으나, 천리전음에는 그런 한계가 없다. 다만 현대무협에서는 대부분의 수법이 전음으로 퉁쳐지고 있다.


천리지청술(千里趾聽術, 千里地聽術)


-먼 곳에 있어도 펼치면 그 움직이는 소리를 모조리 잡아내는 기예. 땅을 기는 소리, 땅을 파고 드는 소리, 걷는 소리 등 온갖 소리들을 모조리 잡아낼 수 있어 이것을 펼쳐 인근에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를 가늠하는 식으로도 사용된다.


천마행공(天馬行空), 천마등공(天馬登空)


-경공의 일종. 천마가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모양새, 또는 천마가 하늘을 오르는 모양새라고 해서 천마행공, 천마등공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 외에는 큰 특징이 없다. 애초에 현대무협에서는 이런 경공조차도 등장하지 않는다.


천상제(天上梯)


-경공의 일종, 경지의 하나.
허공에 계단이 있어서 그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것처럼 허공을 걷는 경공. 허공답보가 발로 허공을 차서 도약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듯한 묘사라면, 이것은 말 그대로 예수님이 물 위를 걸었던 것처럼 평온하게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묘사가 나올수록 고급 경공이므로, 천상제는 최상위급 경공에 속한다.


천잠보의(天蠶寶衣)


-천잠사로 만든 옷. 질기고 튼튼하며 칼이 안 박히는 물건. 그래서 그런지 이거 나타났다고 하면 무림에서 난다 긴다 하는 놈들이 눈 까뒤집고 달려든다. 내가 이걸 입고 있소! 하고 떠벌리고 다니면 그런 놈들에게 잡혀서 죽기 십상이다.
무림에서는 기물(奇物) 취급당하는 유니크 아이템이다.


천잠사(天蠶絲)


-영물, 천잠이 뽑아낸 실. 보통 질긴 게 아니라 칼도 안 박힐 정도로 질기다. 그런 주제에 부드럽기는 엄청나게 부드러워서 옷으로 만들어 입으면 검이고 창이고 도끼고 나발이고 안 박힌다. 물론 천잠이 뽑아내는 실의 양은 매우 극소량이기 때문에 안에 받쳐 입는 엄심갑 정도의 크기로 옷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밧줄 정도에나 활용될 정도.
매우 희귀한 물건이라는 뜻이다. 펑펑 써대지 마라.


천장단애(千丈斷崖)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높고 큰 절벽. 보통 경공으로는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높고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절벽 지형이 등장하거나, 천혜의 요새 지역 주변의 풍경을 묘사할 때 나오는 말이다.


천축(天竺)


-지금의 인도. 대뢰음사와 소뢰음사가 주요 문파이며, 그 이외의 문파는 등장하지 않는다. 천하 무공의 원류라는 거창한 명칭을 갖고 있으며 무림의 태산북두라는 소림의 달마대사가 온 곳도 이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원 무공의 원류는 천축에서 발원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천험(天險)


-하늘이 내린 험한 지형. 지형이 지랄 같다는 것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단어.
방어하는 쪽 입장에 있어서는 이보다 좋은 지형이 없으며, 공격하는 쪽 입장에서는 공략하기 엿 같은데 요충지라서 피하거나 돌아서 갈 수 없는 공포의 답정너를 요구하는 지형을 묘사할 때도 사용한다.


철극(鐵戟)


-창과 비슷한 길이의 극이 아니라 양손에 나누어 쥘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시킨 것. 한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시킨 것이어서 수극(手戟)이라고도 부른다.
쌍검처럼 길이가 짧았다. 대표적인 철극의 명수로는 삼국지의 전위가 있다.
극처럼 때리고 찍고 당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그 크기가 소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월아를 도끼처럼 써서 찍거나 베고, 뾰족한 첨자 부분으로 찌르는 것이 대표적인 사용법. 다만 길이가 짧아서 상대와 거리를 두고 일방적으로 공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편.


철목왕가(鐵木王家)


-철목진, 성길사한으로 불린 테무진, 칭기스칸을 시조로 하는 대초원 지역의 명가. 왕가라는 이름처럼 철목씨는 대초원의 패자로 군림한다.
서천응과 백록, 늑대 등을 독문의 표식으로 삼고 있으며 그들을 신으로 여긴다.
구 무협 시절에는 중원을 노리는 달단의 주요 세력으로 등장. 지하에서 암약하는 등,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대무협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철선(鐵扇)


-부채의 한 종류. 부채 전체를 통짜 쇠로 만든 물건.
접으면 몽둥이처럼 후려쳐서 상대의 팔을 부러뜨릴 수 있는 흉악한 물건이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단봉처럼 접어서 사용하는 게 기본적인 용법이고, 투척 무기를 막기 위해 펼쳐서 막는 식으로도 사용한다. 펼쳐서 상대를 베는 용법으로는 쓰지 않는데, 부챗날을 칼날처럼 갈아놓은 기형병기가 아닌 이상은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
섭선(攝扇=쥘부채) 형태인 것과 파초선 같은 형태를 한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철판교(鐵板橋)


-몸을 뻣뻣하게 철판처럼 수평으로 젖혀 상대의 갑작스런 공세를 피하는 기법. 경공이라고 하기 애매한 경공. 상체를 90도로 젖히기 때문에 꼴사납게 땅을 뒹굴 때도 있다. 여러모로 간지가 부족한 경공. 물론 갑작스런 공격을 피하는 데는 쓸만하다.


철편(鐵鞭)


-채찍 편(鞭) 자를 쓰지만 채찍이 아니라 단봉에 가깝다. 마디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단봉에 가까우며, 수호지의 손신, 손립 형제가 이 무기의 명수였다. 쌍편의 명수라는 호연작 역시 우리가 아는 길쭉한 채찍이 아니라 이걸 무기로 썼다.
단단하고 마디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 타격력도 좋고, 적의 무기를 박살내서 제압하는 용으로도 사용한다. 물론 마이너하기 때문에 이거 아는 놈이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초상비(草上飛)


-경공의 일종.
풀잎을 밟아도 풀잎이 눕지 않을 정도로 몸을 가볍게 하는 경공. 즉 기의 조절에 능숙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풀잎을 밟고 움직이는데도 풀이 눕거나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상급 경공의 입구에 발을 걸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추(椎)


-망치, 철퇴. 마이너하기는 하지만 기문병기로는 치지 않고, 서양의 모닝스타 같은 종류의 사슬 달린 망치류와 고전적인 형태의 망치, 두 가지로 구분한다.
보통 철퇴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도가 거의 없다. 사실 이런 세부적인 분류보다는 독자가 알기 쉬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 그냥 이런 게 있다, 하고 알아두면 좋다.


추(鎚)


-말 그대로 쇳덩이로 된 공. 저울추처럼 무게가 나가는 구체형의 무기. 기문병기.
가장 유명한 무기로는 유성추가 있다. 무게가 나가는 구체형 무기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유성추처럼 줄을 연결해서 원심력을 이용해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혀 쓰러뜨리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추(錐)


-송곳. 기문병기. 암기로도 사용한다.
정釘처럼 사용되지만 판관필처럼 손에 쥐고 단검처럼 운용하기도 한다. 검처럼 사용하면 찌르기 일변도로 공세를 취하는 것이 보통. 단검처럼 운용하다가 기습적으로 던져서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무협 내에서는 인지도가 바닥을 긴다. 암기로나 나올 정도면 그나마 다행.


추종향(追從香), 천리추종향(千里追從香), 천리향(千里香)


-사람이 맡을 수 없는 특수한 약물이자 향기. 이것이 발라져 있는 대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기를 남기기 때문에 이것을 전문으로 추적하는 추적자나 영물이 이 향기를 따라 움직인다. 무림의 오버 테크놀로지 가운데 하나.


축지성촌(縮地成寸)


-경공의 일종. 축지법처럼 빠른 경공, 또는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순식간에 이동하는 경공을 의미한다.


춘추(春秋)


-사서오경의 하나.
공자가 노나라의 사관이 저술한 역사서에 자신의 글을 적어 다시 편찬한 노나라의 역사서이다. 맹자는 춘추가 등장한 후에 간신들이 떨었다고 할 만큼 이 책이 엄중한 역사의 평가가 담겨 있으며, 대의명분을 강조한 역사서라고 했다.
삼국지의 관우와 두예가 평생 갖고 다니며 익힌 책이라고 한다.


침어낙안(沈漁落雁)


-물고기는 가라앉고, 기러기가 떨어진다. 역시 히로인이나 대단한 미녀가 나올 때 그녀를 찬양하는 경구 중 하나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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