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다]
다라니(陀羅尼)
-진언(眞言), 밀주(密呪)라 달리 불리기도 하는 주술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지는 말의 총칭. 보통 만트라라고 부르는 것이 이것.
옴메니반메훔 같은 말이 이런 다라니의 일종에 속한다.
단검(短劍)
-판타지로 치환한다면 대거나 아사신 나이프 등의 일반적인 장검과 길이가 짧고 공격거리가 길지 않은 무기를 총칭한다. 익히기 쉽고 상대가 방심하고 있다면 암습하기도 좋지만 사정거리가 짧고 위력이 부족하여, 단검을 집중적으로 수련한 고수는 잘 없다. 근접 박투에서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보통은 강철처럼 단련된 권각을 지닌 자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파훼당하기 마련.
단극(短戟), 단창(短槍)
-일반적인 극이나 창과는 달리 창대의 길이를 짧게 줄인 것. 길이가 2~3미터를 가뿐히 넘어가는 창이나 단극의 창대를 줄인다고 줄여봐야 대부분 1미터대이기 때문에 여전히 길기는 길다.
단리세가(段里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단목세가보다도 출연이 없는 수준.
소재지는 안휘성 봉양. 하지만 안휘성에는 남궁세가라는 초 메이저 무림세가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중도, 무엇도 없다. 안습.
정보, 집법 단체인 흑오단과 가문의 무력단체인 십자천검단 정도가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무공은 비천검법(飛天劍法), 단천비검술(斷天飛劍術).
그 외의 무공은 알려진 게 없다. 보통 등장해도 중소규모의 작은 가문으로 등장하고, 메이저급도 아닌지라 비중도 없는 편.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많다.
단목세가(端木世家)
-소재지는 서호 호반. 마이너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검풍단목세가(劍風端木世家)라고 불린다. 웅휘한 검법으로 명성을 떨친 명가. 무당파의 무당칠검, 소림의 십팔나한 등에 해당하는 정예인 단목이십팔숙(端木二十八宿)이 존재하며, 백의를 걸치는 것이 주된 특징.
대표적인 무공은 낙성십이검(洛星十二劍).
검법 유성환상검(流星幻像劍), 소슬검법(小飋劍法), 단천비검(斷天飛劍).
권법 금성권(金星拳), 극양지(極陽指)
보법 무한보(無限步) 등이 있다.
단필(短筆)
-짧은 붓. 정확하게는 철로 만든 철필(鐵筆)의 한 종류이며, 붓대의 길이가 짧아 은닉하기 쉽고,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적을 암습하는 암기로도 기능한다. 특히나 철필의 특성 상 점혈에 상당한 강점을 갖기 때문에 불시에 적을 기습해서 점혈로 상대를 제압하고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다.
단혼사(斷魂沙)
-당문 비전의 암기 가운데 하나. 맞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는 맹독을 머금은 모래.
달단(韃靼)
-몽골 지역을 가리킨다. 원나라 시대의 몽골인들이 밀려난 곳으로 묘사되거나, 북원의 유민들이 남은 지역 등으로 묘사되는 게 대부분.
다만 현대 무협으로 오면서 달단 지역에 대한 묘사는 대부분 사라져서 이제는 찾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보통 성길사한成吉思汗, 칭기즈칸이 대제국을 다스릴 무렵 중국에서 모아들인 무공과 온갖 신병이기가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그걸 찾으려고, 동시에 중원을 다시 정복하여 지배자가 되려고 하는 악역들이 드글거리는 지방.
달뢰라마(達賴喇嘛)
-서장 무림의 중심, 포달랍궁의 궁주이자 황모교의 교주. 현대식으로는 달라이대라마이며, 한자로 도치해서 쓸 경우 달뢰대라마라 쓴다. 거주지는 납살(拉薩, 라사)의 포달랍궁.
달마경(達摩經)
-무협 소설에서는 소림 비전의 무공 서적으로 주로 표현된다. 역근경과 세수경,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소림 최고의 무공 비급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소림 최고의 무공비급이며, 비결로 이름이 높다. 달마역근경과 달마세수경을 일러 역근세수경이라 달리 이르기도 할 정도.
달마의 이름에서 심법의 이름을 따오기도 할 정도이니 그 위상은 매우 높다.
달마삼검(達摩三劍), 달마여래십삼검(達摩如來十三劍)
-소림에 존재하는 보기 드문 검공. 거의 대부분 소림의 유일한 검법으로 등장한다.
달마여래검, 달마십삼검, 달마삼검 등 이름의 바리에이션도 굉장히 다양하다. 수미전단검(須彌栴檀劍), 일자수미혜검(一子須彌慧劍) 등의 무공과 함께 소림 자체를 수호하는 호법검.
다만 보통 소림사 출신의 무승들은 곤이나 봉을 더 잘 쓰기 때문에 등장이 적고, 애초에 검승(劍僧)은 잘 나오지 않는지라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
답설무흔(踏雪無痕)
-상승 경공의 하나. 눈 위를 밟아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몸을 가볍게, 그리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경공.
당문(唐門), 사천당가(四川唐家)
-소재지는 사천성 성도.
당가타(唐家陀)라는 사천당가의 혈족들만이 모여 사는 집성촌에 모여서 산다. 당가타는 사천당가의 요새이며 외부인은 함부로 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잘못하면 죽음을 당할 수 있으므로.
오대세가 가운데서도 가장 이질적인 캐릭터성을 갖고 있는데, 정파임에도 불구하고 비겁과 꼼수의 끝판왕이라 여겨지는 독과 암기의 명가이기 때문.
다만 정파에서도 독을 다루는 문파가 있어야 밸런스가 맞기 때문에 그 포지션에 당가가 들어가게 된 듯하다.
명나라 때 당문권(唐門拳)이란 이름의 무술을 사용하는 가문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청나라 건륭제 때 대나무 암기를 사용하는 무술로 유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무술회종이란 서적에서 지금의 독과 암기로 유명한 당가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빈도는 적고, 대부분 악역이거나 찌질이, 주인공에게 시비를 걸어서 털리는 등 대우가 안습하다.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빈도는 낮으면서 털리는 빈도는 더럽게 높다.
빚을 졌으면 그의 두 배, 세 배로 갚는다는 가문 특유의 기질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 그리고 독한 손속 때문에 당가와 적이 되는 것은 피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꽤 고평가 받는다. 암기제조법, 용독술, 암기 사용법 등의 비법을 유출시키지 않기 위해 데릴사위제를 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절기는 만천화우(滿天花雨).
장법 비서장(飛絮掌), 적련신장(赤漣神掌), 삼양신장(三陽神掌).
편법 금룡편(金龍鞭), 백승연편(百勝軟鞭), 황사만리편(黃砂萬里鞭), 호연십팔편(浩然十八鞭), 회타연편십삼식(廻打軟鞭十三式).
지법 삼양지(三陽)
조법 독풍천절조(毒風天絶爪).
경공 추뢰신법(追雷身)法, 무영혈독보(無影孑獨步), 독룡진천보(毒龍震天步).
심법 도반삼양귀원공(導反三陽歸元功), 만류귀원신공(萬流歸元神功).
암기술 만류귀종(萬流歸宗), 천녀산화(天女散花), 구환살(九幻殺), 추혼비접(追魂飛蝶), 구독갈미(九毒蝎尾), 연환십이참(連環十二斬), 추혼연미표(追魂燕尾).
암기 자모표(子母鏢), 귀왕정(鬼王釘), 단혼사(斷魂沙), 비황석(飛蝗石), 찬심정(鑽心釘), 폭우이화정(暴雨梨花釘), 천뢰구(天雷球), 육혼망(戮魂網)
당문구대금용암기(唐門九大禁用暗器)
-당가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아홉 개의 암기.
그 파괴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거나, 간단하게 대량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등 강호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암기들을 구대금용암기라 하여 따로 분류했다.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보통은 작가가 창작해내는 게 대부분이라 아래의 목록이 반드시 정확하진 않다.
지옥겁화염왕탄(地獄劫火閻王彈)
절명염화통(絶命炎火筒)
칠독황봉침(七毒蝗蜂針)
멸혼파백연(滅魂破魄煙)
유성연환표(流星連環鏢)
폭우비환(暴雨飛丸)
백렬혈쇄(魄裂血鎖)
흑갈자(黑蠍濨)
마화정(魔火釘)
당문팔대금독(唐門八大禁毒)
-당문에서 만들어내고 사용을 금한 8가지의 극독. 한 방울만으로도 마을 하나를 몰살시키거나, 극히 적은 양을 사용해도 사람을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의 지독한 독성으로 인해 심지어 이것을 다루는 당가 사람도 죽을 수 있는 극독.
해서 당가에서는 이것을 엄중히 봉인하지만, 항상 어느새인가 털려있는 그런 물건.
목록은 아래와 같다. 보통은 작가가 창작해내는 게 대부분이라 아래의 목록이 반드시 정확하진 않다.
신선폐(神仙廢)
군자산(君子散)
반구혈(半構血)
견혼수(牽魂水)
상린남영(祥鱗藍影)
자오분심(子午焚心)
칠보단혼산(七步斷魂散)
오독탈명단(五毒奪命丹)
대도(大刀)
-칼날이 크고 무거운 도의 일종. 청룡언월도 같은 월도(月刀)나 박도(朴刀) 계열도 이쪽에 속한다. 한손으로도, 두손으로도 잡고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검신이 만도처럼 휘어져 있어 찌르기보다는 베기에 적합하다. 이런 식으로 휘어진 것이 특징인 장병기로서의 대도는 언월도로 따로 분류되었다.
대우가 그리 좋지 않은데, 투박한 생김새 때문인지 보통 산적이나 사파 출신들이 사용하며 주인공이 사용하는 검과 같은 무기에 깨지는 게 일상이다.
대뢰음사(大雷音寺)
-소뢰음사와 함께 천축, 즉 인도 쪽을 대표하는 문파. 밀종(密宗) 무공의 총본산이자 사실상 중원무공의 시발점인 달마가 천축 출신이기 때문에 천하 모든 무공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곳에서도 종주로 군림하는 문파 가운데 하나다.
소뢰음사가 사악하고 이기적인 문파로 묘사되는 것과 다르게, 이쪽은 공명정대하고 중생제도적인 문파로 묘사된다. 문파의 이름대로 번개에서 이름을 딴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소림의 무공과는 다르게 파괴력이 절륜하고 살상력이 높다.
대뢰음사나 소뢰음사로 나뉘지 않고, 그냥 뇌음사로 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리국(大理國)
-운남(雲南) 지역을 통치하던 국가. 보통은 무국(武國)이라고 해서 무인들의 나라로 묘사되나, 구무협 이후부터는 아예 무협 소설에 출현하지 않았다.
왕가의 성씨는 단(段)씨. 왕가의 사찰인 천룡사에 왕가 비전의 무공이 비장되어 있으며, 왕은 왕위를 물려주고 나면 천룡사로 출가하는 것이 전통.
대표적인 무공은 일양지(一陽指)와 육맥신검(六脈神劍). 그 외의 무공은 아예 무협소설 쪽에 출현이 없어 알 길이 없다.
대리단가(大理段家)
-운남 지역에 둥지를 튼 대리국의 왕가. 대리 단씨. 무협 소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한백무림서 중 천잠비룡포의 주인공 단운룡이 대리 단씨라는 언급이 있다.
무협 소설에서 등장하는 빈도가 매우 낮다. 보통 운남이라고 하면 거의 변황, 새외무림 취급이기 때문이고 운남성 일대는 남만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는 등 무협소설 내에서 중원 취급을 받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대막(大漠)
-무협에서 등장하는 사막지역. 이슬람교를 가리키는 회회교(回回敎), 회교(回敎) 또는 마도 쪽에서 떨어져 나간 독립된 세력이 자리 잡은 경우가 종종 있으며, 구무협 시절에는 칭기즈칸이 천하의 모든 무공과 보물을 모아놓은 궁전이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설정으로도 제법 활용되었다.
보통 등격리 사막이라 해서 현대의 고비사막 지방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좀 더 나아가면 탑극랍마간 사막이라 해서 타클라마칸 사막이 나올 때도 있다.
낙타를 탄 대상들이 오가며, 그런 이들을 습격해서 먹고 사는 비적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을 보호하는 문파들이 자생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붕전시(大鵬轉翅)
-경공의 일종, 또는 경지의 일종.
온몸을 빙글빙글 회전시키면서 회전력을 통해 속도를 줄여 착지하는 경공. 평사낙안처럼 낙법이나 착지법에 가깝다.
대수인(大手印)
-정확하게는 밀종대수인(密宗大手印)이라 불리는 라마교나 밀교 출신의 승려들이 사용하는 수공手功으로, 순간적으로 손이 커다랗게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대수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커다랗게 변한 손으로 도장이라도 찍는 양 찍거나 후려치는 것이 기본적인 응용법. 장법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대완구(大碗口)
-한나라 때 서역 쪽 국가인 대완에서 난 말. 명마 가운데 하나로 이름높다. 한혈마라고 불렸으며, 한나라 때 무제가 이광리에게 명하여 대완 지역을 정벌하게 했을 정도의 명마.
흉노와의 전쟁을 위해 기병전력을 강화할 생각을 하고 있던 한 무제가 대완국에서 그의 제의를 거절하자 이광리에게 명해 대완을 정벌했고, 이광리가 대완을 정벌하고 대완구를 3천 마리나 잡아오자 서극천마가라는 노래를 지어 그 공로를 극찬했을 정도.
역사에 이름이 남았을 정도의 명마. 서극천마라고 달리 불렸을 정도.
○대제자(○代弟子)
-문파에 제자가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그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입문 시기와 실력을 따져서 서열을 정한다. 군번이나 기수 제도 같은 것.
1대 제자의 경우는 장문인이나 그와 동렬의 장로, 또는 문파의 어르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을 칭하는 경우고 2대 제자 같은 경우는 그 아래 항렬인 이들에게 무공을 배운 제자들을 말한다.
대제자(大弟子)
-제자 가운데서 가장 위치가 높은 제자를 의미한다. 차기 장문인 내정자 정도로 여겨진다.
제자 중에서도 성취가 특히 뛰어나거나, 인망이나 인품이 좋아 사람들의 신망을 얻은 제자가 보통 선정되며, 보통 대제자는 차기 장문인이나 그에 준하는 위치, 보통 장로급까지 올라가는 게 결정된 제자를 말한다. 위상에 걸맞게 다른 제자를 직접 가르치거나, 어느 정도의 명령권까지 가지는 등 사실상 선임조교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대주천(大周天)
-십이주천을 기본으로 하는 소주천과는 다르게 이십사주천이 기본. 소주천이 일부 경맥만을 경유하는 것과 달리 대주천은 전신 혈도를 경유해서 내공을 휘돌린다.
기의 운행이 느리고, 전신의 모든 혈도를 흐르기 때문에 자연기를 자신의 내공으로 흡수하는 양이 늘어나고 질도 높아지지만, 주위를 경계할 수 없고 온갖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켜줄 사람, 호법護法을 필요로 한다. 외부의 충격에 극도로 취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으로도 주화입마에 들 정도.
대학大學
-사서오경의 하나. 유교 경전. 본래 예기의 42편이었으나, 송나라 시대에 성리학이 확립되면서 사서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저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나돌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는다.
자기 수양을 완성하고 사회 질서를 이룩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이론적으로 보여주는 경전. 유가의 근간이 되는 수기치인(修己治人), 자신을 다스린 이후에 백성을 다스리라는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삼강령과 팔조목이 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삼강령
명명덕(明明德) - 자신의 밝은 덕을 밝게 드러내야 한다.
신민(新民) - 자신의 밝은 덕으로 백성을 새롭게 한다.
고본 《대학》에 수록된 용어는 친민(親民) - 백성과 친하게 된다.
지어지선(止於至善) - 최선을 다하여 가장 합당하고 적절하게 처신하고 행동한다.
팔조목
격물(格物) - 세상 모든 것의 이치를 찬찬히 따져보는 것 → 고본 《대학》에는 없는, 주희가 새로 지어 넣은 조목
치지(致知) - 지식과 지혜가 극치에 이르게 하는 것 → 고본 《대학》에는 없는, 주희가 새로 지어 넣은 조목
성의(誠意) - 의지를 성실히 다지는 것
정심(正心) - 마음을 바로 잡는 것
수신(修身) - 자신을 수양하는 것
제가(齊家) - 집안을 화목하게 이끄는 것
치국(治國) -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
평천하(平天下) - 세상을 화평하게 하는 것
대환단(大還丹)
-소림사가 가진 이대성약(二大聖藥) 가운데 하나. 다른 하나는 소환단(小還丹).
내상을 거의 즉시 치유할 정도로 약효가 대단하지만, 그런 만큼 소림에서도 사용을 극도로 제한하여 정말로 죽기 직전까지 이른 자가 아니면 사용을 금할 정도로 제조가 힘든 성약.
문파의 대를 이을 후계자에게 주어 내공을 급증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하지만, 그런 경우라 해도 대환단보다는 소환단을 주어 연무를 거듭하게 한다. 제조법이 거의 절전되었기 때문. 다만 작품마다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요 부분은 작가의 세부 설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대환도(大環刀)
-환도류 무기 중에서도 크기가 큰 것. 손잡이 끝에 고리가 달린 것이 특징이며, 보통 등장할 경우 발풍대환도(發風大環刀)라고 해서 휘두르기만 해도 바람이 일어날 정도로 거대한 대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역시 대접이 박한데, 주인공이나 검을 사용하는 고수에게 박살나는 게 일상이다.
도(刀)
-일본에서 사용하는 태도 같은 류와는 다르게 무협지에서의 도는 중병(重兵)이고,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 박도(朴刀), 대도(大刀), 언월도(偃月刀), 유엽도(柳葉刀), 감산도(撼山刀), 귀두도(鬼頭刀), 대환도(大環刀) 등등 검과는 다르게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수많은 것들을 포함한다.
다만, 무협에서 보통 도라고 하는 것은 날이 외날이고 칼등에 칼날이 없으며, 힘으로 찍어누르는 중도(重刀) 계열과 속도로 승부를 보는 쾌도(快刀) 계열로 가를 수 있다.
쾌도 계열은 중병기라는 도의 속성과는 상반되기에 사용하는 도(刀) 역시도 날이 얇고 긴 것, 일본식 카타나 계열이 중심이 된다.
가벼운 검과 다르게 무거운 도라는 상반되는 이미지이지만 주인공이 사용하는 병기로의 채용율은 검에 한참 밀린다.
도호(道號)
-무당파나 곤륜파 등등 도가문파의 도사들이 대사 치기 전에 읊조리는 말. 또는 도사가 받은 도명(道名)을 이른다.
무량수불(無量壽佛), 원시안진(元始安鎭), 삼청삼원(三淸三元), 대도무량(大道無量) 등이 사용되나, 무량수불이 가장 사용빈도가 높고 나머지는 사용 빈도가 극히 떨어진다.
웃긴 건 무량수불이란 도호는 정작 불교의 아미타불과 관련이 있다는 것.
독각화망(獨角化蟒)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거대한 구렁이. 자연의 기운과 다른 영물을 잡아먹고 기형적으로 커다랗게 변한 구렁이이며, 도검이 잘 박히지 않고 맹독을 지니고 있다. 가끔은 불을 뿜는 구렁이로도 묘사된다. 보통 나오면 꽤 강해서 주인공을 고전시키기는 하지만, 결국 주인공의 내단 셔틀이 된다.
독고세가(獨孤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소재지는 불명이며, 가문의 기원 또한 불분명하다. 독고구패 이후로 종종 언급되던 독고씨의 인명을 따서 독고세가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듯 하며, 그렇기에 따로 정립된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이너 무림세가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케이스로, 아예 자료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료가 거의 없다.
독고저(獨股杵), 항마저(降魔杵), 금강저(金剛杵)
-불가에서 사용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
저(杵라)는 무기는 낭아봉과 같은 짧은 봉의 일종으로, 양끝을 굵게 하고 중앙이 가느다란 봉을 말한다. 무기의 유래 자체가 절굿공이를 찧던 방망이이므로 길이가 짧은 편이다.
금강저, 항마저, 독고저라는 표현이 혼용된다. 다만 무기로서의 성능은 극히 미묘한 편. 사실 무기보다는 상징으로서 사용되는 측면이 더욱 강하다.
독공(毒功)
-체내에 받아들인 독기를 사용하는 무공. 보통 이 독공을 익히기 위해서는 특수한 수련이 수반되고, 보통은 독을 먹어서 자신의 내공과 독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등의 수행을 한다. 다만 내공이 약하면 전신이 독에 의해 녹아 죽고, 독공으로 이룬 내공은 단전이 깨지면 전신으로 독기가 퍼져나가 전신이 녹아죽는 끔찍한 최후를 맞는 것이 보통.
보통 주인공보다는 꽤 강한 악역 쪽에서 익히지만, 수련법 또한 끔찍한 게 많다. 마공 계열에 속하는 독공들이 좋은 예.
독인, 독마, 독왕, 독성, 독신의 경지가 있다.
독술(毒術)
-용독(用毒), 하독(下毒), 수독(收毒), 식독(食毒), 제독(制毒), 피독(避毒), 척독(斥毒) 해독(解毒).
쓰고, 풀고, 거두고, 독을 먹는 법, 독기를 제압하는 법, 독을 피하는 법, 독을 물리치는 법, 해독하는 법과 어느 때 어느 방향에서 독을 풀어야 하는지 등등의 지식과 사용법, 그리고 독을 제조할 때와 사용할 시기를 재는 등의 종합적인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기술技術을 총칭한다.
독약(毒藥), 독물(毒物)
-약으로도, 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독약과 그런 독을 품고 있는 동식물을 총칭한다.
동귀어진(同歸於盡)
-목숨을 도외시하는 일격. 상대와 같이 죽기 위해서 펼치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용하는 수법을 총칭한다. 적과 함께 죽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생사를 도외시하는 수법이 많다.
동방세가(東方世家)
-무림세가의 하나. 역시나 공기.
남궁(南宮), 북리(北里), 서문(西門), 동방(東方)의 사방세가 가운데 하나. 물론 등장빈도는 안습할 지경. 그나마 메이저하게 등장하는 남궁세가에 비하면 이쪽의 인지도는 말 그대로 바닥을 긴다. 서문세가와 북리세가도 마찬가지.
동방이라는 성씨를 쓰는 무인은 종종 등장하지만 세가 자체가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수준. 묵향의 동방씨들도 동방세가와 연관이 있는지 묘사된 적이 없으니 사실상 이름만 있는 가문이다.
동영(東瀛), 부상국(扶桑國)
-일본 출신 무인들이 등장하는 배경.
동영은 지금의 홋카이도 일대를 제외한 일본 지역 전체를 가리키고, 부상국은 오키나와 일대를 가리킨다.
이곳 출신들은 내공심법이 없이 인술과 검법으로만 싸우는 것이 특징. 구무협 시절에는 내공심법도 없는데 내공 익힌 놈들을 말 그대로 학살하고 다녔다.
동자공(童子功)
-익히면 강제로 고자가 되는 무공. 말하자면 할 수는 있는데 하면 내공이 다 없어지는 괴악한 디메리트를 갖고 있는 무공. 이런 거 익히느니 차라리 기연 얻으려고 절벽 아래로 다이빙하는 게 빠르다.
주인공이 한 번 고난을 겪어야 하면 섞어줘도 좋다. 단, 이후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 때 써라. 하루아침에 주인공이 내공 다 잃어버리고 병신되는 거 못 견디는 독자들에게 뭇매를 맞을 수 있다.
동자배불(童子拜佛)
-부처를 수행하는 동자가 부처에게 절을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초식. 불가무공의 기수식으로 사용된다.
동자삼(童子蔘)
-무협판 만드라고라. 다만 만드라고라의 비명처럼 사람을 괴롭게 하진 않는다. 작가마다 세부 설정에 차이가 존재한다. 인간의 아이처럼 생긴 것이 특징. 처음 캐냈을 때 사람처럼 보여 식겁하게 되는 게 기본적인 클리셰이며, 내동댕이치고 나서 보니 사람이 아니라 삼이었다는 이야기가 베이스가 된다.
한국의 동자삼 설화에도 모습을 보이며, 산삼계열 영약이라 그런지 약효가 꽤 뛰어난 경우가 많다.
동정십팔채(洞庭十八寨)
-동정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적 집단. 장강수로맹에 속하는 경우도 있고, 녹림도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열여덟 개의 수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운선을 습격하거나 무림인들이 탄 배를 습격했다가 털리는 것이 이들의 주된 존재의의.
장강을 관장하는 수로맹에서도 동정호의 수채는 세력이 강한 듯 묘사되기도 한다. 물론 그래봐야 결론은 엑스트라다.
장강수로맹과 양립하는 수적 집단일 때도 있고, 장강수로맹의 휘하에서 가장 강한 열여덟 개의 수채를 가리킬 때도 있는 등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집단. 녹림도와는 견원지간인 경우가 많다.
동창(東廠)
-황제 직속의 정보기관. 금의위를 밑에 두고 있거나, 금의위와 동렬인 경우가 많다. 수장은 동창 제독이라고 불린다. 환관이 그 수장을 맡는 것이 기본이며, 동창 제독의 다른 이름은 제독태감이다.
보통 금의위와 함께 황궁을 두 개로 가르는 경우가 많으며, 고수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황궁 무력의 중추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황궁 자체가 중심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동창의 비중도 공기 수준이다.
둔검(鈍劍)
-쾌검의 반대개념. 쾌검이 빠름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검공이라면, 둔검은 그와 반대로 극한의 느림을 추구한다. 큰 개념을 따진다면 붕검(崩劍), 중검(重劍), 패검(覇劍)과 같은 강검(强劍)류에 들어간다. 환검을 필두로 하는 유검(柔劍)류와는 기조가 다르다.
공간을 제약하는 수준에 이르면 쾌검이 아무리 빠르게 공격해도 둔검의 방어에 막히고, 방어로 돌아서도 둔검의 공격에 의해 오히려 격파당하는 지경에 이른다.
단순히 느리기만 한 게 아니라, 경지에 이르면 공간을 지배권에 넣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도 특징. 다만, 현대무협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둔법(遁法)
-광둔(光遁), 화둔(火遁), 수둔(水遁), 토둔(土遁) 등등 보통 무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주술에 해당하는 기예. 보통 등장하면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누군가를 소환하거나 멀리 돌려보내는 이동술법의 성향을 짙게 띈다.
토둔이나 지둔술의 경우 땅을 파고드는 수법을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둔술(遁術)
-일종의 위장술. 지형을 이용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거나 위장하여 들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총칭한다. 물론 자주 등장하는 개념은 아니다. 설봉의 추혈객에서 등장한 개념.
둔전(屯田)
-군대가 진을 치고 밭을 경작하는 행위.
국가에서 재정 확보등을 목표로 계획적으로 사람들을 투입해서 땅을 경작하는 제도. 주로 군사적인 목적으로 군인들을 동원해 만드는 둔전이 유명하지만 군사적 목적이 아니어도 둔전이라 불린다. 이럴 경우 주로 민둔(民屯)이나 관둔(官屯)이라 불린다.
등봉조극(登峰造極)
-묵향 이후 화경, 현경, 생사경으로 경지가 완전히 정립되기 이전에 존재한 무공의 경지 가운데 하나. 삼화취정, 오기조원을 넘어선 경지라고 하며, 이 경지에 이르면 반박귀진처럼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달리 육식귀원이라고도 불린다.
현경의 경지에 속한다.
등평도수(登萍渡水)
-상승 경공의 하나. 물 위를 달리는 경공. 발을 중심으로 내공을 뿜어내어 수면을 튕기듯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발을 멈추면 물에 빠지고 만다. 상위호환으로 무력답수(無力踏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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