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자]
자모원앙월(子母鴛鴦鉞)
-기문병기. 두 자루가 한쌍이 되는 무기.
건곤권과 달리 원형이 아니라 월아가 두 개 겹친 형상을 하고 있으며, 독문의 운용법이 별도로 존재하기는 하나 권장(拳掌)을 사용하는 자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한다. 물론 자모원앙월을 사용하는 자도 꽤나 득을 볼 수 있다.
손에 들고 적을 베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근접전이 주력이 된다.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에도 훌륭한 성능을 발휘하는 편. 다만, 이걸 다루는 무협 소설은 본 적이 없다.
자중지란(自中之亂)
-내분(內分), 내전(內戰), 같은 무리나 패거리 안에서 의견이 엇갈려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내쟁(內爭), 내홍(內訌)이라고도 표현한다.
장원(莊園)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동산이라는 뜻. 보통 무협에서 등장하는 장원은 그런 정원을 지니고 있는 커다란 펜션 같은 곳을 가리킨다.
물론 펜션처럼 놀러갈 수는 없다. 보통 소유자가 무림의 인사거나 정부의 고관대작, 거부 등이 사들여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소유주와 친인적 관계거나 혹은 관계가 없는 이상 함부로 드나드는 건 불가능.
그와는 별개로 무림 세력의 거점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등, 꽤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보통 세가와 ○가장 같은 씨족 기반 무림세력은 이 장원을 세력기반으로 하여 각 성의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주위의 마을로부터 호위비를 받으며 마을을 지켜주는 등 공생관계를 맺고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기본이다.
마교의 분타로 사용되거나 무림맹의 거점으로 사용되는 등, 무협에서 가장 사랑받는 거점의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출현 빈도가 높다.
적(笛)
-피리. 음공 전용 무기 가운데 하나.
음공을 펼치기 위한 매개체, 그리고 옥소(玉簫), 고금(古琴), 비파(琵琶), 고(鼓), 종(鐘)과 함께 음공을 펼치기 위한 삼대 무기 가운데 하나.
보통 통짜 쇠로 만들어서 검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보통 사용자는 여성. 통짜 쇳덩이로 된 피리를 잘도 불어대고, 잘도 휘두른다. 여기에 내공 불어넣어서 검기 만들어 쓰는 처자도 간혹 나온다.
물론 통짜 쇠로 만든 철적만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통 철적의 사용빈도가 높은 건 사실.
적엽비화(的葉飛花)
-암기의 경지, 또는 암기술 가운데 하나.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나뭇잎을 암기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고절한 암기술의 경지 가운데 하나.
적토마(赤免馬)
-여포가 타던 말. 명마 중의 명마.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마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졌다.
절영(絶影)
-조조가 탔다던 명마. 그 외의 언급은 없다.
적로(的盧)
-주인을 해치는 말의 대명사. 여러 주인을 거쳐서 유비에게 왔고, 유비를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전장(錢莊)
-사전적 의미로는 청나라 중기에 번영한 환전업을 주요 업무로 하던 금융, 상업 기관.
무협지 내에서는 환전, 저축, 대출, 출금 등 온갖 돈 관련 업무는 죄다 가능한 은행 같은 기관으로 등장한다.
아주 중요한 열쇠 같은 것을 보관하다가 악역 집단에게 털려서 전장 전체가 불타버리기도 하는 등 보안에는 꽤 철저한 구석을 보이는 집단이기도 하다. 전장의 주인이 직접 내리는 명령이 아닌 이상 고객에 대한 정보는 발설하지 않는 것이 원칙.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여 이를 갈고 마음을 썩임. 굴욕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은 뒤 복수하거나 재기할 결의를 다질 때 많이 사용한다. 무협 소설에서는 패배하거나, 굴욕을 당한 후 그것을 설욕하기 위해 고된 수련을 할 때 절치부심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절차탁마(切磋琢磨)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라는 뜻으로, 학문이나 인격을 갈고닦음을 이르는 말.
자공과 공자가 '선명하고 아름다운 군자(君子)는 뼈나 상아를 잘라서 줄로 간 것처럼 또한 옥이나 돌을 쪼아 서 모래로 닦은 것처럼 빛나는 것 같다.'는 시경의 구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에서 유래했다.
무협 소설에서는 자신의 무공을 갈고닦아 큰 발전은 보였을 때, 또는 그 과정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정(釘)
-암기의 일종. 쇠못 형태를 하고 있는 무기를 통칭한다.
당문의 독문암기 가운데 가장 지독하다는 귀왕정, 자모추혼정 같은 것이 이쪽에 들어간다. 못 형태를 하고 있다지만 크기가 결코 작은 게 아니고 상대에게 중상을 입히기엔 충분하기 때문에 암기로 절찬리에 사용된다.
제갈세가(諸葛世家)
-메이저급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제갈량의 후예로 유명하다.
보통 책사로 등장하기 때문에 무공이 강하다는 설정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군사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무림맹의 총군사를 맡고 있는 등 책략에 관련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주 무기는 검과 부채 정도이며, 진법과 기관토목 쪽에서는 이 가문을 따라올 가문이 없다. 사실상 진법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최고봉.
다만 악역으로 나올 경우 짱구 굴리다가 주인공에게 개박살나는 게 일이다.
조(爪), 조도(爪刀)
-손가락 끝에 끼우는 것과 장갑에 칼날이 달려 있는 종류까지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조(爪), 후자는 조도(爪刀)라고 하며, 역시 기문병기에 속한다. 사복검(蛇復劍)처럼 늘어나는 형식의 검 같은 종류의 기문병기에 속하지만 오히려 운용방식은 굉장히 정직하다.
다만 조의 형태나 조도의 형태에 따라서 상대의 피부와 살점을 찢어내는 짐승처럼 무시무시한 무기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런 근접무기의 달인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보법의 달인인 경우도 많다.
조황비전(曺皇飛電)
-조조가 타던 수렵용, 또는 행차용 말이었던 듯 싶다. 큰 비중도 없다.
조간(釣竿)
-기문병기의 하나. 낚싯대.
그냥 기다란 막대기처럼 보이지만 그 끝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낚싯줄이 걸려 있어서 원거리의 적을 냅다 잡아 내동댕이치거나, 실을 뻗어 상대의 목을 베어버리는 등의 방식으로 운용한다.
보통 사람을 잡아 내동댕이치거나, 포획하는 쪽으로 사용된다. 장대라는 특성상 창이나 봉처럼 운용도 가능한 편. 보통 강가의 기인이 사용하는 무기로 자주 나온다.
종(鐘)
-종. 더 설명이 필요한가?
음공의 매개체로 아주 가끔 등장하는 물건. 영종진사(靈鐘鎭邪)라 해서 무당파의 도사들이 법력을 실허 파마의 힘을 발휘하는 매개체로 등장하기도 한다. 다만 북만큼 메이저하지는 않기 때문에 보통 주로 등장하는 곳은 소림.
소림의 경내에 적이 숨어들었거나, 소림이 점령당했을 때 주인공이 소림으로 찾아와 소림의 위기를 타파하는 순간의 시작을 알리는 장치로서 자주 활용된다.
종리세가(綜理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그래도 은근히 자주 이름이 보이는 편이다. 북리나 동방세가 같은 세가보단 처지가 나은 편.
가문의 시조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게 없고, 억지를 좀 부린다면 항우의 신하였던 종리매 정도를 시조로 볼 수도 있다. 가문에 전해지는 무공으로 유명한 것도 없고, 어떤 무공이 유명한지도 설정되지 않고 보통은 엑스트라 1로 나왔다가 금방 잊히는 가문.
그래도 꾸준히 이름을 보일 정도로 인지도는 얻고 있다.
강한 무공이라던가, 어떤 무공이 특기인지는 전혀 정립된 게 없다. 그런 주제에 꾸역꾸역 출연하는 게 신기한 가문.
중검(重劍)
-무거운 대검에 속하는 무기를 다루는 무공. 무게로 상대의 방어와 공격을 통째로 짓눌러 분쇄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다만 워낙 무거운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천생신력, 타인보다 월등한 힘을 낼 수 있는 신체를 타고나야 한다.
둔검이라는 이름이 멋대가리 없다고 중검이라고 부른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둔검은 느린 검이고 중검은 무거운 검이다. 완전히 개념이 다르니 헷갈리지 말 것.
중용(中庸)
-사서오경의 하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본래 예기의 31편이었다.
저자는 자사라고 하나, 청대에 논란이 있었고, 근간은 자사가 완성하고 후기의 학자들이 거기에 더해 저술을 정립시켰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중도를 가는 이치를 가르치고 있다.
주역(籀繹)
-사서오경의 하나. 역경(譯經).
유학(儒學)에서 삼경 중 하나로 삼은 경전으로, 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주역(周易)이라고도 한다. 한편 주나라의 십익을 더해서 주역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역경은 순전히 64괘를 가리키기도 한다.
저술된 연대는 동주 시대로 추정된다. 매우 오래된 책.
진법(陳法)
-온갖 장치와 자연물을 통해 환영을 보여주거나, 사람을 가두고 감각을 혼란하게 만드는 등의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것. 해서 늘어놓을 진(陳) 자를 써서 진법이라고 한다.
보통 진법은 이것과 검진, 창진, 도진 등등 사람을 주축으로 펼치는 것의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두 가지 모두 같은 진칠 진(陣) 자를 쓴다.
진안(陳安)(이라고) 해서 진의 중심이 되는 곳을 격파하면 효과가 풀려버리고, 외부에서 개입하여 주축이 되는 사물을 파괴할 경우 진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진 자체가 파훼당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보통은 저절로 시간이 다해 풀리는 경우도 있다.
악랄한 진법은 감각을 혼동시켜 동료끼리 해치게 하는 등 극악하게 묘사된다. 이런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진법은 마진(魔陳)이라고 해서, 보통 마교의 것으로 등장한다.
지등(紙燈)
-현대에도 볼 수 있는 연등 같은 종류.
기름 먹인 종이를 얇게 펴서 발라 촛대를 세울 공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부분에 꼼꼼히 붙혀서 완성한다. 무림에서는 보통 연鳶처럼 신호용이나, 암호처럼 정해진 방식으로 통신할 때 사용한다.
진법(陣法)
-검, 도, 창, 무기를 든 인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법.
무기를 든 무림인들이 펼치는 강호의 진법과 관아에 속한 군병들이 펼치는 군진軍陣,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유명한 것은 무당의 칠성검진이나 구궁팔괘진, 진무칠절진, 삼십육천강검진, 칠십이지살검진, 남궁세가의 창궁무애검진, 화산의 매화검진, 개방의 타구진, 소림의 구련사자등진이나 오백대나한진, 백팔나한진 같은 것이 대부분.
기본적인 진법은 2명이 펼치는 양의검진으로부터 시작하며, 그 수를 점차 늘려나가며 삼재검진, 사상검진, 오행검진, 육합검진, 칠성검진, 팔괘검진, 구궁검진으로 확장된다.
진주언가(晋州彦家)
-무림세가의 하나. 마이너 무림세가.
하북성 안평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언가권(彦家拳)으로 알려진 세가. 하지만 이름 짓기가 어려워서인지, 아니면 황보세가 같은 세가와 겹쳐서인지 어지간하면 안 나온다. 못 나오는 게 아니라 안 나온다.
하북팽가 같은 돌대가리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고, 황보세가 같은 호협한 사람들이란 묘사가 나오기도 하는 등 캐릭터성이 확고하게 정립된 게 없어서 이래저래 안습한 신세.
그나마 특징이랄 게 있다면 다른 세가에서는 기피하는 강시술에도 조예가 있다는 정도?
다만 강시 자체가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무협 세계관에서는 가문 조져먹기 딱 좋은 기술이라는 게 문제. 강시술을 응용해서 몸을 강철처럼 단단하게 단련하여, 도검이 박히지 않는 육체를 연성하는 식으로 응용한다.
대표적인 무공은 언가권법. 천압권(天壓拳)이라고도 한다. 어째 황보세가랑 무공 이름도 비슷하다.
진화타겁(殄火打劫)
-남의 집에 불난 틈을 타서 재보를 도적질한다. 상대가 혼란에 빠져있거나 위기에 빠졌을 때를 노려 공격하는 것이 승리를 취하기 쉽다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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