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마]
마공(魔功)
-마교에 소속된 무사들이 익히는 마공과 말 그대로 무림에서 연성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무공을 뜻하는 마공이 있다.
전자는 마교에 속한 무사들이 익히는 패도적이고 악독한 수법이 많은 살기 짙은 무공들이 대부분이고, 후자는 극악한 수련 방법으로 인해 익히면 도라이 새끼로 찍히는 미친 무공이다. 후자의 무공 수련 방법 가운데 극악한 것은 어린아이들의 피를 1천 명이나 죽여서 들이키거나, 독버섯을 먹고 죽은 여자의 자궁에 손을 넣고 수련하는 등의 미친 수련법들로 유명해서 익히면 무림공적으로 찍혀서 잡혀 죽는다.
전자의 마공은 발전속도가 굉장히 빠르지만, 안정성이 낮아서 특정 단계에 이르면 벽에 막혀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감정이 불안정해지면 쉽게 광폭화하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이걸 익히면 마기라는 기운을 풀풀 뿜어대서 정체 숨기기도 난감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마두(魔頭)
-마공을 익힌 무림인 가운데 살아남아서 이 소릴 들을 수 있다면, 그놈은 장수한 것이다. 보통은 이런 소리 듣기 전에 주인공 만나서 죽는 게 일상이다. 묵념.
마적(馬賊)
-말 타고 도적질하러 다니는 엑스트라들. 비슷한 것으로는 비적(匪賊)이 있다. 이쪽은 말 타고 다니긴 하는데 그나마 규모가 큰 놈들 털어먹고 다니다가 털려서 죽는 게 역할. 마적이든 비적이든 결국 주인공한테 걸려서 죽는 건 별 차이가 없다.
사막에서도 말 타고 다니는 미친놈들도 있다. 광풍사니 혈풍사니 흑풍사니 하는 미친놈들이 그쪽. 낙타 타고 다니면 폼이 안 나는 모양이다. 대체 말이 사막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리는 거야?
마교(魔敎), 천마신교(天魔神敎)
-자세한 위치는 불명, 십만대산을 근거지로 하는 무림 최강의 단일세력.
교주에게 모든 권한이 몰려 있는 중앙집권제이며, 밑으로 부교주와 장로, 각 단체의 수장들끼리 서로 계파를 갈라 서로 권력을 얻기 위해 싸우는 등 내부적으로 꽤나 암걸리는 상황이 겹겹이 겹쳐 있는 경우가 많다.
무림 최강의 단일세력이고, 구무협 시절엔 천하제패를 꿈꾸는 마도(魔道) 쪽이 악역으로 많이 묘사되면서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가 결국 부활한 주인공에게 깨지는 게 일이었다.
그 당시에는 혈교의 특성을 많이 지니고 있었으나 묵향과 황제의 검을 중심으로 마교의 이미지 개편이 일어나면서 사악한 술법 등을 사용하는 마교로서의 이미지는 혈교에게 가고, 힘과 강자존의 율법을 숭상하는 집단으로 재조명되었다.
만년○○(萬年○○)
-영약 중에서도 가장 오래 묵은 것, 특히 식물 형태의 영약에 붙는 접두어.
만년삼왕정, 만년설삼, 만년하수오 등등의 변형이 있으며 보통 만년이란 접두어가 붙었으면 매우 좋은 영약이란 뜻이다.
만년삼왕정(萬年蔘王精)
-산삼 중에서도 만년 이상 묵은 것. 삼 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영기와 자연의 기운을 흠뻑 머금고 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심산유곡에서 자라는 게 보통이다. 삼 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약효가 좋지만 무공을 모르는 사람이 먹으면 며칠을 고생하기 마련이지만 결국에는 무병장수하게 되고, 무공을 익힌 무림인이 먹으면 엄청난 내공의 증진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귀한 물건이라 소설에서는 한 번 이상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만년설삼(萬年雪蔘)
-극한지에서 음기와 자연의 기운을 흡수하며 자라나는 삼(蔘). 극한지에서, 또는 극한의 상황이 조성되어있는 곳에서만 자라나는 설삼이 만년 이상 묵어 영성을 머금은 것이라 일반인이 먹으면 얼어 죽을 정도의 냉기를 뿜어대고, 한음기공 같은 무공을 익힌 자들에게는 극상의 영약이 된다.
보통 일반인이 먹어도 문제없는 수준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만년지극혈보(萬年地極血寶)
-지정地情이 오랜 시간 동안 고온과 압력에 의해 만년에 걸쳐 서서히 녹아서 형성되는 영약. 이보다 격이 떨어지는 것은 그냥 지극혈보라 불리며, 양강기공을 익힌 자들에게 높은 효과를 보이는 영약이다.
생긴 것은 맑은 핏빛을 띠는 액체에 가깝다. 음을 대표하는 영약인 미타성수처럼 양을 대표하는 영약이며, 특별한 조치 없이 그냥 섭취하면 몸이 타죽을 정도로 양기 덩어리 그 자체이다. 그 약효가 지독하리만치 굉장해서 환골탈태와 임독양맥 및 세맥의 타통 같은 효과를 부가적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만년하수오(萬年何首烏)
-말 그대로 만년 묵은 하수오. 만년설삼, 만년삼왕정 같은 영약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영약이라 먹으면 내공이 상당히 증진되는 게 보통. 다만 삼 계열이 워낙 메이저라 그런지 이쪽은 잘 다뤄지지 않는다.
만년한철(萬年寒鐵)
-차가운 기운을 띄고 있는 철. 보통 북해 같은 극한지에서만 캐낼 수 있는 광석이며, 만년한철의 경우는 한철이 깊은 바닷속에서 수압에 의해 압축되고 압축되면서 엄청난 강도를 지니게 된 것을 일컫는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무협지 내에서는 오리하르콘에 준하는 광물로 다루어지며, 만년한철을 이용해 통짜로 검을 만드는 경우는 극히 적다.
캘 방법도 한정적인 데다가 보통 캐더라도 덩어리가 작아 검 한 자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금속과 합쳐서 합금 형식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만다라(曼茶羅)
-불교 사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기묘한 무늬.
종교적 수행 시에 수행을 보조하는 용도로, 정해진 양식이나 규범에 따라 그려진 도형을 말한다.
만독불침지체9萬毒不侵之體)
-천하의 모든 독이 먹히지 않는 신체. 최상의 독공을 수련하거나, 극악한 독약을 먹고 그 독기를 극복해낸 경우 독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해져서 다른 독이 듣지 않는다. 오히려 독을 먹으면 내공이 강해진다는 설정이 붙는 경우도 있다.
만류귀종(萬流歸宗)
-수많은 무공의 갈래는 많지만, 결국 궁극의 경지에 다다르면 그것들이 모두 하나로 돌아온다는 말. 무학의 종류가 다양해도 결국 나중에 가면 한 가지로 귀일(歸)一한다는 의미.
만천화우(滿天花雨)
-암기술 최고의 경지, 또는 사천당가 최고의 절기로 여겨지는 암기술의 최고봉.
만천화우를 뛰어넘는 경지는 존재하지 않으며 나오지도 않는다. 아무리 높은 경지가 나오더라도 암기술에서는 만천화우가 최고봉이며, 대부분은 그 아래인 경우가 많다.
온 하늘을 꽃비가 채우는 것처럼 암기를 쏘아내어 상대를 가두고 결국에는 상대를 고슴도치처럼 만들어 죽인다. 펼쳐지면 반드시 피를 보기 때문에 사천당가에서도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의 손으로 펼쳐내는 것과 기관장치를 이용해서 펼치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모두 살상력이 매우 높다.
망신환(忘神丸), 망신단(忘神丹)
-사람의 신지(神志), 즉 이성과 의지, 정신을 제압하고 기억을 잃게 만드는 약. 약효가 지독하리만치 강렬해서 먹고 나서 정신을 잃고 깨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게 되거나, 심한 경우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백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망아지경(忘我之境), 무아지경(無我之境)
-무림의 경지, 또는 특정한 현상 가운데 하나.
주인공의 파워업 이벤트에 꼭 들어가는 현상. 운기조식을 하다가 갑자기 내공 같은 것이 급진전하거나, 불현 듯 깨달음이 찾아오면서 자기 자신을 잊고 그것에 몰두하여 밖에서 시간이 며칠이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한 후, 깨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셰.
이런 식으로 파워업을 하고 나면 전엔 좀 고생했던 놈도 간단하게 때려잡는 괴물로 변한다.
보통 망아지경이나 무아지경이 찾아오는 것은 두 가지 상황이다.
1. 적과 말 그대로 생사를 건 대결 중일 때.
2. 운기조식 중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
1번의 경우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자연스럽게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거나 받아치다가 주위의 소란에 의해 망아지경, 무아지경이 깨지면서 급속도로 수세에 몰리는 등 위기 이벤트로 이어진다.
2번의 경우는 깨달음이 찾아오면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시간조차 잊어버린 채 스스로의 안을 관조하는 것에 집중하여 사나흘 가량의 시간이 지난 후에 눈을 뜨는 것이 일반적. 물론 단발성 파워업 이벤트이기 때문에 자주 안 나온다. 한 번 나온 이후엔 보통 영약빨로 해결한다.
맹자(孟子)
-사서삼경, 오경의 하나.
춘추전국시대의 유가였던 맹자가 각국의 제후들에게 유세를 벌이거나, 자신의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 고자라던가 다른 사상가들과 논쟁을 한 것도 기록되어 있다.
왕도정치와 혁명론에 주점을 두고 있다.
면도(緬刀), 지도紙(刀<)/h3>
-종잇장처럼 얇은 칼날을 가진 도刀. 중병기인 도 중에서도 가벼운 축에 들며, 도 계열 무기의 연검(軟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날카로운 칼날을 갖고 있다.
잘 휘어지고 면도날처럼 얇은 칼날을 갖고 있어 낭창낭창하게 휘어지는 성질을 가져, 어지간한 수련으로는 자신을 해치는 칼이 될 뿐이라 사용자는 극히 소수다. 구무협 시대에나 잠깐 등장하던 무기로, 신무협, 현대무협에 이른 현재로서는 거의 사장된 무기 가운데 하나.
면벽굴(面壁窟<)/h3>
-소림사의 경내에 있는 고승들이 자신들의 죄를 참회하기 위해 들어가는 굴. 평생토록 벽만 보다 죽은 고승도 있을 정도. 면벽수행을 하는 고승들은 끼니조차도 잊고 면벽에 몰두한다. 이런 면벽굴의 중심에는 장생굴(張生窟)이라 하는 장소가 있는데, 이름은 장생굴이지만 사실상 밖에서 잡아온 극악무도한 죄인들을 가두어두고 그들을 교화하는 장소다.
즉 고승들이 참회하는 면벽의 장소임과 동시에, 악당들을 교화시키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겸한다고 볼 수 있다.
면사(面紗)
-얼굴을 가리는 하늘하늘한 천. 보통 미모봉인구, 또는 미모광고구.
이걸 쓰고 나타나는 여성 캐릭터는 엄청난 미인인 경우가 많다. 보통은 이거 쓰고 맨얼굴을 안 보여주려고 하다가 면사 사이로 살짝 드러내거나, 면사가 강제로 뜯어지거나 잘려나가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엄청난 미모를 드러내는 식으로 이용된다.
면장(綿掌)
-무당파의 무공 가운데 태극검, 십단금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장법.
이유극강(以柔克强), 유능제강의 묘리를 담은 무당파의 최고위 장법 가운데 하나. 총 36초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연하고 날렵하며 부드러운 기세를 뿜어내는데, 이 기운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 이어지며 연환한다.
그래서 이름이 이어질 면綿 자를 써서 면장인 것.
무경칠서(武經七書)
-손자병법, 오자병법, 육도, 삼략, 울료자, 사마법, 이위공문대의 일곱 병서를 총칭하는 말.
무력답수(無力踏水)
-상승 경공의 한 가지. 등평도수가 내공으로 수면을 박차고 날아가는 경공이라면, 이쪽은 물 위를 걷거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등 물 위에서의 움직임에 제약이 없어지는 단계다. 수상비水上飛라고 지칭하는 건 보통 이 경지.
무림세가(武林世家)
-구파일방과는 다르게 무공을 통해 일가를 이룬 씨족 기반의 무림세력을 통칭한다.일종의 집성촌이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고, 한 지역을 통치하는 패자로 이름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안휘성 천주산에 둥지를 튼 남궁세가.
유명한 무림세가로는 하북팽가, 제갈세가, 남궁세가, 모용세가, 사천당가의 오대세가가 있고 산동악가, 광동진가, 하남진가 같이 한 지방이나 성城을 대표하는 이름을 가진 세가도 존재한다.
명교(明敎)
-본산은 광명정. 일곱 개의 산봉우리와 열세 곳의 절벽으로 막힌 천험의 요새라고 묘사된다. 문파의 신물은 성화령聖火令, 교주 전용의 무공인 건곤대나이(乾坤大挪移)가 존재한다.
마니교에서 발전한 비밀 종교조직. 의천도룡기의 명교에서 기반하며, 원래 대운광명교(大雲光明敎), 마니교(摩尼敎)라 불리었다. 당나라 측천무후 시기에 전래되었다.
모시는 신은 명존明尊이라 하며, 이는 곳 마니교의 교조인 마니를 가리킨다.
명교라는 호칭은 대운광명교의 약어이며, 비밀교단이 된 후 모든 행사가 신비에 싸여 기괴한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이 마니교의 마(摩)를 마귀 마(魔)로 바꿔 부른 탓에 마교(魔敎라) 와전되어 불리게 되었다.
의천도룡기에서만 모습을 보이고, 그 이후에는 마교 등이 명교의 위치를 대체하였기에 대체로는 등장이 없는 편.
교주, 좌우광명사자, 사대호교법왕, 오산인 등의 간부 조직과 오행기, 천응기, 사문 등의 무력 조직이 존재한다.
명왕(明王<)/h3>
-불교에서 갈라져 나온 종파인 밀교에서 받드는 신격 가운데 하나. 정확하게는 보살의 화신이 이 명왕이라고 본다. 불교에 귀의하지 않는 이들을 제도하기 위해 대일여래가 모습을 바꾸어 나타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밀교에서의 서열은 제석천(帝釋天), 범천(梵天), 화천(火天), 풍천(風天) 등이 속한 삼십삼천(三十三天)으로 일컬어지는 천부(天府)와 같으며, 명왕부(明王府)라는 곳에 속해 있다.
즉, 부처와 보살의 바로 아래 서열. 넘버 2에 해당한다.
신들이 머무는 수미산(須彌山)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은 삼십삼천과는 달리 사바세계(沙婆世界), 즉 인간계를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분노존(忿怒尊)이라는 명칭이 있으며 그 이름답게 항상 화가 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불법의 적을 굴복시키고, 번뇌를 무찌르며, 불법에 귀의하지 않은 자들을 제압하여 불법에 귀의시키는 일을 맡았기 때문이다.
오대명왕, 팔대명왕, 십대명왕 순으로 그 수가 왔다 갔다 한다.
가장 유명한 것은 대위덕(大威德), 항삼세(降三世), 군다리(軍茶利), 부동(不動), 금강야차명왕(金剛夜叉明王)의 오대존명왕(五大尊明王).
팔대명왕은 대위덕, 항삼세, 군다리, 부동, 대륜(大輪), 마두(馬頭), 무능승(無能勝), 보척명왕(步擲明王).
십대명왕은 대위덕, 항삼세, 군다리, 부동, 대륜, 마두, 무능승, 보척, 대원수(大元帥), 애염명왕(愛染明王)을 가리킨다.
불모대공작명왕(佛母大孔雀明王)은 공작명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모(矛)
-창의 한 종류.
나무 손잡이에 뾰족하고 폭이 넓은 창날을 부착한 창. 서양의 파이크처럼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보병이 대 기병전에 사용했다.
무림에서 병장기로서 등장하는 경우는 아예 없다. 과와 마찬가지.
다만 유명한 무기로는 장비가 사용했다는 사모(蛇矛)가 있다. 물결치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날을 만든 이유는 찔렀다가 뺄 때, 상대에게 깊고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주기 위함이다.
모산파(茅山派)
-구파에는 들지 못하나 주문과 법술, 진법 쪽으로 조예가 깊은 것으로 묘사되는 문파. 다만 그 이외에는 큰 특징이 없기에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버림받다시피 한 비운의 문파.
주요 문파에도 꼽히지 못하고, 비중도 없어서 사실상 현대 무협에서는 거의 존재 자체가 잊혀진 수준이다. 애초에 무공으로 유명하지도 않고, 주문과 법술, 지법 쪽으로 조예가 깊다고 묘사된 것부터가 글러먹었다. 묵념.
모용세가(慕容世家)
-요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지만 근거지는 정해진 곳이 없어 작품마다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남궁세가가 강남의 지주라면, 모용세가는 강북의 지주라고 할 만한 위치에 있다.
가문의 비전무공 역시 딱히 정해진 것이 없어 대부분의 작품이 무공을 창작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고, 때로는 아예 출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름만 언급되고 끝나는 경우도 나오는 편.
중국 쪽에서는 오랑캐에 해당하는 선비족이기 때문에 무림 전복 또는 무림제패를 꿈꾸는 사파로 나오거나, 군림천하처럼 아예 구파일방마저도 눈 아래로 보는 천하제일세가로 묘사되거나 하는 등 이미지는 극과 극을 달린다.
목내이(木乃伊)
-미이라. 보통 무협지에서 목내이가 출현하는 이유는 한 가지, 색공을 익힌 미친놈에게 기혈을 다 빨아먹혀서 삐쩍 말라비틀어지는 경우뿐이다. 아니면 사람의 피를 마시는 미친 무공을 익힌 놈이 다 빨아먹는 경우거나. 말 그대로 산송장인데 안에 든 게 없어 바싹 말라, 조금만 건드려도 부스러질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어딘가에 갇혀서 죽은 사람의 시체가 바싹 말라붙은 경우 말곤 없다.
몰아취검(沒我取劍)
-검술의 경지 가운데 하나.
검을 휘두르다가 자신도 모르게 검무에 빠져들어 한없이 검을 휘두르게 되는 것이 보통. 자기 자신마저 잊고 검에 몰입할 정도로 검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뜻이며, 신검합일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몽혼약(曚昏藥)
-미혼산처럼 사람의 정신을 쏙 빼놓는 약물의 한 가지. 이게 든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마시면 약효가 순식간에 퍼져 정신을 잃는다. 먹은 양에 따라 깨어나는 시간이 달라진다. 기본적인 지속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사이. 보통 이런 식으로 제압당한 경우 점혈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묘(錨)
-쇠닻. 배를 정박시키는데 사용하는 물건. 기문병기로, 사용자는 극히 드물거나 거의 없다. LOL의 노틸러스가 사용하는 것처럼 크고 아름다운 닻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으로 힘으로 찍어 눌러서 파괴하는 것이 주된 용법.
다만 워낙 무거운 물건이다 보니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하게 체구가 크고 힘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 선결조건이 된다.
묘강(苗疆)
-자세한 지역적 위치는 불명. 작품에 따라 다르기도 하며, 묘강 지역 안에 십만대산이 있다고 설정하는 소설도 있을 만큼 위치가 제대로 정해져 있지 않은 지역. 보통은 남만 지역의 최남단 지방인 것으로 되어 있다.
독물, 독충이 우글거리는 남만 지방에 속해 있고, 이곳에는 오독교라던가 만독곡 같은 문파가 자리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곳에 사는 토착민은 묘족이라고 한다.
묘족(苗族)
-베트남, 라오스, 태국, 중국 남부에 걸쳐 거주하는 소수민족.
무협에서 묘사할 때는 보통 묘강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가무잡잡한 피부와 건강미 넘치는 신체를 가진 것으로 나오며, 독공에 능하고 독물을 다루는 데 매우 능숙하다. 남만과 동일시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
무주공산(無主空山)
-주인 없이 텅 빈 산. 상대가 집을 비우고 모조리 몰려나가 아무것도 없는 본거지에 유유히 입성할 때 가끔 사용하는 표현이다.
미립타혈(微粒打血)
-쌀알 같이 작은 물체를 던져 상대를 상하게 하는 암기술, 또는 경지. 말 그대로 손에 잡히는 대부분의 물건을 암기로 쓸 수 있는 경지이며 심할 때는 젓가락을 던져 상대의 몸에 구멍을 낼 정도다. 적엽비화, 투골송침 같은 암기술과 같은 경지로 논해진다.
미약(媚藥)
-음약(淫藥), 춘약(春藥)이라고도 한다. 이게 든 음식을 먹거나, 이 약을 복용당한 경우 양기나 음기가 폭주해서 정사를 치르지 않으면 혈맥이 터져 죽는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구무협에서는 히로인이 이것에 당해 생사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아, 결국 정사를 치르고 주인공과 부부로 맺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염술(美艶術), 미염공(美艶功)
-섭혼술, 미혼술 계열의 무공. 정확하게는 그보다도 좀 더 상위 개념인 색공色功에 속해 있다고 본다. 정확하게는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서 사람을 홀리는 기술이며, 색공의 하위 개념에 속해 있어 옷을 벗어던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에로틱함을 연출하며 주인공이나 엑스트라들을 홀리는 무공으로 나온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정심(正心)이 강하지 않은 한 반드시 빨려들어 색욕의 노예가 되도록 조종한다. 섭혼술, 미혼술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무공.
미타성수(彌陀聖水)
-공청석유가 천지간의 정기가 어린 동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미타성수는 극음지의 빙굴(氷窟) 내에서 발견되는 음(陰)을 대표하는 영약이다. 만년지극혈보가 양을 대표하고 극고온과 압력에 의해 지정(地精)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라면, 미타성수는 공청석유처럼 빙굴 천장에 달린 종유석 끝에 맺힌다.
생긴 것은 창백한 빛을 띄는 우유빛 액체이며 음기를 대표하는 영약답게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먹었다가는 온몸이 얼어서 죽는다. 양강진기를 익힌 이들에게 만년지극혈보가 보약과 같은 것처럼, 빙공 같은 한음기공을 익힌 자들에게는 값을 매기기 어려운 보물이다.
만년지극혈보처럼 환골탈태와 임독양맥, 세맥의 타통 같은 부가 효과를 지니고 있다.
미혼술(迷魂術)
-보통 섭심술(攝心術), 섭혼술(攝魂術)과 동렬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홀리는 사공이자 마공이며, 보통 악역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보통은 어둠 속에서 암약하고 있는 쪽의 악역들이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것에 당하면 눈이 풀리고 백치가 된 것처럼 미혼술의 시전자가 명령하는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다.
미혼약(迷魂藥), 미혼산(迷魂散)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약. 이것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까마득해지다가 정신을 잃게 된다. 이것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게 될 경우, 이성을 잃고 이것을 먹인 자가 특이한 대법을 베풀었다면 그것의 노예가 되는 등,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용도로 쓰인다.
밀교(密敎)
-불문과는 다르게 표현되지만, 사실상 밀교와 불교의 차이점은 본존불로 모시는 여래가 대일여래(大日如來)로 다르다. 정확하게는 불교 속에 힌두교의 근간이 된 브라만교, 즉 바라문교(婆羅門敎)의 신들이 편입되면서 주술과 법문, 비의(秘儀), 제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로 변질이 일어나면서 사실상 무협지 내에서는 사교(邪敎)의 한 종파로 등장한다.
다만 밀종(密宗)으로 등장하며 사교가 아닌 종파로 나올 경우에는 나무비로자나불이라는 불호를 사용한다. 보통 불호가 나무아미타불인 것에 비하면 독특한 경우. 가끔은 서장에서 온 포달랍궁 출신의 라마승이 대일여래를 모시는 서원을 세웠다고 하면 같은 불호를 쓴다.
밀마(密摩), 암기(暗記)
-암호. 세력별로 다종다양하게 사용하지만 그 호칭은 밀마나 암기로 통일된다. 그냥 이해하기 쉽게 암호라고 쓰면 되니까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넘겨라.
밀적금강(密迹金剛)
-금강저를 손에 들고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야차신(夜叉神)의 우두머리.
불타(佛佗)의 비밀스런 사적을 모두 듣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하여 밀적금강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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