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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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사전 [파]


파(鈀)


-갈퀴처럼 생긴 기문병기.
다만 갈퀴와 달리 날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가 전부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특징. 중국의 파杷라는 농기구에서 발달한 무기라고 하며, 날 부분이 못처럼 꼿꼿하게 서 있어서 달려드는 적을 내리찍듯이 사용한다.
유명한 무기도 아니고, 그나마 메이저하게 알려진 것으로는 저팔계가 천봉원수로 봉해지며 받은 상보손금파(上寶遜金鈀)밖에 없다.


파사(婆娑)


-페르시아, 정확하게는 이란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 조로아스터교, 배화교의 발상지. 보통 무협지에서 파사국 출신은 이슬람교를 뜻하는 회교(回敎) 출신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화교의 발상지라는 걸 생각해보면 꽤나 에러. 물론 페르시아의 지도자가 칼리프가 된 이후라면 이해가 가지만 보통 파사국의 통치자가 누구인지 나오는 경우는 없으니 대충 퉁쳐지는 게 일반적이다.


파흔(破痕)


-무기나 주먹, 발 따위로 남긴 흔적. 검으로 남겼으면 검흔(劍痕), 도(刀)로 남겼으면 도흔이며, 그 이외의 무기들로 남기는 흔적을 통틀어 파흔이라고 한다. 그 장소에서 어떤 싸움이 있었고, 어떤 무공이 사용되었는지 알려주는 지표.


판관필(判官筆)


-우리가 아는 그런 붓이 아니라 모조리 통짜 쇠로 만들어진 붓을 말한다. 기문병기에 해당하며, 점혈을 하는데 있어서 이걸 따라올 무기는 없다고 보면 된다.
말이 붓이지 쇳덩어리다. 세부적인 것은 단필과 똑같다. 단필 항목 참조.


팔대명왕(八大明王)


-불교의 여덟 명왕을 가리킨다.
대묘금강경(大妙金剛經)이란 경전에서 그 이름이 등장. 팔대보살이 명왕으로 변화해서 나타났다고 한다. 즉 화신(化身), 아바타라는 뜻.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항삼세명왕 – 금강수보살
대위덕명왕 – 문수보살
군다리명왕 – 허공장보살
대륜명왕 – 미륵보살
마두명왕 – 관음보살
무능승명왕 – 지장보살
부동명왕 – 제개장보살
보척명왕 - 보현보살


팔보간섬(八步間閃)


-경공의 일종. 상대의 간격 안으로 파고드는 경공. 팔보간섬이란 이름답게 순식간에 상대와 간격을 좁히는 경공이다. 그 속도가 섬광처럼 빨라 팔보간섬이란 이름이 붙었다.


패(牌)


-마작패처럼 작은 것, 그리고 방패처럼 큰 것의 두가지가 있다.
작은 것은 그냥 패牌, 방패와 같은 기능을 가지는 큰 것은 순패盾牌, 간패干牌 등이라 달리 불러 구분한다.
기문병기의 일종.
보통 기문병기로 사용하는 것은 마작패처럼 작은 것이다. 보통 마작패처럼 다량을 제조하여 암기처럼 쓰기도 하고, 상대의 눈을 현혹시키는 식으로도 운용한다. 상대를 타격하고 현혹하는 것이 주된 사용법인 만큼 정면승부에서 승부가 길어질수록 사용자에게 좋지 않다. 패가 다 떨어지면 할 게 없어지기 때문. 보통은 그래서 다른 무기와 병용한다.


패검(覇劍)


-힘으로 눌러 부수는 검법. 방어, 공격, 그 어떤 것도 기세로 압박해서 선기를 잡고 상대의 방어와 공격을 눌러서 부순다. 패도적인 기세가 불 같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


편(鞭)


-채찍. 기문병기.
우리가 아는 길쭉한 채찍과 단봉처럼 생긴 철편, 두 종류가 있다. 보통 우리가 아는 구절편이란 건 마디가 아홉 개인 철편을 의미하며, 아홉 번 꺾이는 이상한 형태의 길쭉한 채찍하고는 거리가 멀다.
일본에서 중국 무기, 즉 철편의 제대로 된 형태를 몰라 채찍으로 묘사하면서 일어난 오류로, 쇳조각이 붙은 길쭉한 채찍처럼 묘사되었던 것이 큰 오해를 부른 탓.
수호지나 삼국지에서 편을 쓴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때 사용한 무기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다. 단봉 같은 타격무기를 편이라고 불렀던 것.
전자의 채찍은 일본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이고, 인디아나 존스 등이 쓰면서 인지도가 올라간 타입이지만 후자의 채찍은 고대부터 사용되어 오던 둔기류 무기다. 혼동하지 말자.
전자에 속하는 채찍의 무서움은 길이, 그리고 그 길이로부터 오는 공포심을 자극하는 소리, 그리고 적중하면 상대의 살점을 발라낸다는 무시무시한 타격력에 있다. 물론 재수 없으면 팔이 썩둑 잘린다. 무협지에서는 채찍에 내공을 불어넣어서 자유자재로 다루기 때문에 흡사 창처럼 빳빳하게 세워서 사용하기도 하는 등 응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다.
후자에 속한 무기는 다른 것보다 무기를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갑옷을 입은 상대에게도 유효한 타격을 주는 무기이기 때문에 일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한 건 철편 항목을 참조.


평사낙안(平沙落雁)


-경공의 일종이자 경지의 이름.
모래사장에 기러기가 떨어져내리는 것처럼 착지하는 모양새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말하자면 낙법 또는 착지법에 해당한다.


폐월수화閉月羞花


-달이 숨어들고, 꽃이 부끄러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뜻. 주로 히로인의 미모를 찬양하는 경구 중 하나로 쓰인다.


표창(鏢槍)


-우리가 아는 닌자들이 쓰는 표창과 투창용으로 쓰인 표창, 두 가지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현대에 와서 투척무기 전반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고, 거기에 쿠나이나 수리검 같은 무기들이 섞여 들어가서 말 그대로 투척무기 그 자체를 상징하는 단어가 된 것.
후자는 군에서 사용하던 소형 투창을 말하는데, 한 번 박히면 뽑기 힘들도록 호리병 형태로 날을 잘록하게 제조한 것이 특징.
수호지의 이곤이 이 표창의 명수인데, 전자가 아니라 후자의 표창이다. 헷갈리지 말자.


표마(驃馬)


-누른 바탕의 몸에 흰털이 섞이고 갈기와 꼬리가 흰 말. 터럭이 은빛을 띈다고 해서 은종마(銀鬃馬), 표절마라 불린다.


필가차(筆架叉)


-기문병기. 일본에서 사용했던 짓테와 비슷한 형태지만, 갈래가 한쪽으로만 난 게 아니라 양쪽으로 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찌르거나 베는 무기라고 하기보다는 제압용, 둔기 같은 식으로 상대의 무기를 받아내고 무력화하는 것이 주된 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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