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사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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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사전 [사]


사검(絲劍)


사람도 베어낼 정도로 예리한 실. 기문병기.
상대가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로 얇고 예리한 실이기 때문에 이걸 미리 설치해둔 곳으로 유인해서 상대를 작살내버리거나 썰어버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쓸 수도 있지만, 보통은 이거 쓰는 놈들은 무슨 바람의 화신이라도 되는지 사람 작살내는 검풍 같은 걸 펑펑 쏴댄다.
보통 이걸 만지는 놈이나 쓰는 놈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섬세하게 다루거나 손이나 팔자체를 강철처럼 만들어서 이거에 안 베이게 조치를 하고 쓰기 마련이며, 특수한 심법으로 실에 걸리는 내공의 성질을 바꾸는 등의 기법도 쓴다.
다루기가 엄청나게 까다로운 무기.


사공세가(司公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드물게 등장하는 편이지만, 그다지 비중은 없다.
전생검신에서 사공린과 함께 사공세가가 등장하지만 비중은 공기. 수많은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고 메이저도 아니기 때문에, 따로 대우 받는 것도 없다.
흔한 공기 비중의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사도세가(司徒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사공세가보다도 등장이 적은 편.
정확하게는 사도씨를 사용하는 등장인물은 나오나 사도세가 자체는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환영무인, 십전제, 파멸왕으로 이어지는 우각의 십지신마록에서 악역 집단인 마해의 책사 역할을 하는 사도광천이라는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사량발천근(四量發千斤)


차력미기에 해당하는 무공. 말하자면 기예에 가깝다.
넉 냥의 힘으로 천근의 힘을 발휘한다는 개념으로, 적의 힘을 역이용해서 오히려 상대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기예이자 절예. 상대의 공격의 궤도를 틀어버리는데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게 때문에, 보통 이걸 쓰는 쪽은 유능제강으로 유명한 무당파 소속일 경우가 많다.


사마세가(司馬世家)


소재지는 하북, 하남 일대. 사마의의 출생지가 하북성이란 말이 있다고 한다.
삼국지 시대에 조조의 모사로 활약한 사마의부터 시작해서 악역, 마교 등의 군사 역할을 자주 맡는 마교, 사파 세력의 두뇌 정도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지략으로 유명한 제갈세가가 정파인 만큼, 사마세가 쪽은 마교, 사파 쪽에 두어 밸런스를 맞춘 듯. 지략으로 활약하는 가문이기 때문에 알려진 무공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무공은 무결검법(無缺劍法), 뇌력검결(雷力劍訣).
심법 뇌력심법(雷力心法).
도법 심극일분도(心極一分刀)
장법 용혈구장(龍血九掌), 보제천인장법(普濟天印掌法)
보법 용산무영보(龍散無影步), 허무변환보(虛無變幻步) 등이 있다.


사미승(沙彌僧)


불문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어린 중. 불가십계를 받고 수행하는 20세 이하, 16세 이상의 어린 중을 말한다.


사복검(蛇復劍)


뱀처럼 길게 늘어나는 검. 기문병기.
어떻게 되어먹은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채찍처럼 쭉 뻗어서 그 궤적이 닿는 거리 안에 있는 모든 걸 작살내고 나선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이 손에 든 본체로 되돌아오는, 작동원리를 알 수 없는 미친 무기.
게다가 검이 늘어나는 궤도도 자유자재이기 때문에 연검만큼이나 상대하기 어렵다. 이게 검이야 뱀이야?


사부(師父)


-말 그대로 주인공의 스승. 만약 주인공의 수련이 주로 그려지는 초반부라면 사부의 비중이 높지만, 주인공이 어느 정도 성장하여 하산하고 무림에 출도하게 되면 그 비중이 극도로 줄어든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부라면 주인공에게 격체전력으로 자신이 평생 쌓아놓은 내공을 전해주고 잠자는 것처럼 죽는 것이 보편적인 클리셰. 사실 후에 사부를 등장시켜서 사부에게 비중을 더 줄 게 아니라면 그냥 죽여 없애는 게 다루기 편하다.


사서삼경(四書三經), 사서오경(四書五經)


유교의 근본과 원리를 담고 있는 가장 근본이 되는 책.
사서는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삼경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籀繹)을 말한다.
오경은 시경, 서경, 주역에 예기(禮記)와 춘추(春秋)를 더한다.


사술(邪術)


-주인공의 능력을 의심하는 악역, 또는 엑스트라들이 자주 내뱉는 대사. 주인공의 무력을 믿지 못하거나 주인공의 무공이 그들의 상식선에서 벗어난 것일 경우 사술이라고 소리치며 손가락질 하는 건 흔한 클리셰다.


사일검법(射日劍法)


점창파의 독문무공이자 가장 대표적인 무공.
점창파의 문도는 검극이 좁은 형태로 찌르기에 특화되어있는 검인 협봉검(狹鋒劍)을 주 무기로 삼는데, 그런 특징이 생긴 이유가 바로 이 사일검법 때문이다.
영웅 후예(后羿)가 태양을 쏘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에서 무공의 연원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점창파의 검은 찌르기로 시작해서 찌르기로 끝나며, 그중에서도 화려함 같은 것은 모조리 절제한 쾌속의 검으로 이름 높다.
정반대로 점창파의 다른 검법인 회풍무류사십팔검은 화려한 환검의 극치. 한 문파에서 이런 양극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사자후(獅子吼)


-천룡선창과 함께 소림의 2대 음공 중 하나.
천룡선창이 항마범음, 범패항마의 힘을 지닌 것처럼 불가의 내공을 지닌 이가 시전하면 사마의 힘을 몰아내고, 그렇지 않은 자가 사용하면 커다란 소리를 통해 주위를 제압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구무협 시절에는 사자후, 창룡후, 장소성 같은 식으로 표현되었으며 주인공이 등장할 때 내는 BGM 정도로 사용되었다. 더구나 사자후가 소림의 음공이라는 설정도 종종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에서는 이현암이 사용하는 절기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다.


사태(師太)


사태(師太)는 사태는 여자수도자(尼姑)를 일컫는 말로, 여자수도자(불교의 여승, 비구니, 도교의 여도사)의 존칭으로 사용하는 낱말이다.
스승과 크다는 의미가 담긴 낱말이니, 젊은 여승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어느 정도 신분이 있거나, 나이가 든 여승, 도력이 있는 여승에게 사용한다. 비구니가 노소를 안 가리고 여자스님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사태는 나이가 있거나 지위가 있는 비구니에게 사용한다. '큰스님' '노스님'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한다.
무협에서 사태로 부르는 유명 인물로는 [의천도룡기]에 아미파 장문인으로 등장하는 ‘멸절사태(滅絶師太)’가 있다.


사파(邪派)


-무림을 구성하는 삼대세력, 정사마 중 두 번째.
구성원과 문파, 클리셰 등이 그대로 정해져서 굳어져 있는 정파와는 다르게 사파는 정해진 클리셰가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나오는 문파는 거의 대부분 천하사파연합, 사파흑도연합 같은 연합체 성격을 띈 무림맹과 비슷한 단체뿐이며 그 이외의 구성원은 항상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정파처럼 공명정대한 무공보다는 사술, 환술 같은 잡술에 능하고 무공 자체도 독특하거나 기이하고 괴이한 게 많아서 정파 엑스트라들이 상대할 때 엿먹는 상대들이기도 하다.
사파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꼬우면 이기던가. 마교가 강자존의 세상이라면 사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리하는 것이 미덕이다.
주인공이 사파 출신인 경우 인간이 덜된 놈일 경우가 많고, 그의 사부는 괴팍한 미친놈인 경우가 대다수다. 수단 방법을 안 가리기 때문에 모래뿌리기, 몰래 독 쓰기, 상대랑 붙기 전에 산공독 써서 내공 못 쓰게 만들기 등등 온갖 치사한 수법은 다 쓴다. 이런 사파 특유의 수작 부리기를 흑수(黑手), 검은 손이라고 한다.


삭(朔)


-창의 한 종류. 마상창이며, 일반적인 창보다 길이가 한참 긴 것이 특징.
기병용이며 그 길이가 너무 길고 무거워 한손으로 제대로 다루기 어려웠으므로 어깨에 끈을 걸어 무게를 분산시켰다. 총 길이는 1장 8척, 시대에 따라 오차가 약간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거 4미터가 넘는 무식한 창이다.
워낙 무거워서 휘두르기는커녕 한쪽 어깨에 끈을 걸고 한손으로 고정하여 말의 달리는 힘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식으로 썼다.


산(鏟)


-기문병기의 일종.
삽처럼 생긴 날과 월아가 양 끝에 한쪽씩 부착되어있는 물건. 수호지의 노지심이 사용하던 방편산도 이 산(鏟)의 일종이다.
월아산은 삽처럼 생긴 날을 떼어버리고 월아만 남겼으며, 끝에 창날 같은 부분인 준을 달았다. 양끝의 날을 이용해 찌르거나 베는 식으로 사용하며 승려들이 주로 사용하여 선장(禪杖)이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산공독(散功毒)


-내공을 새어나가게 하는 종류와 내공을 쓸 수 없게 하는 작용을 하는 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전자의 종류는 신선폐, 후자의 종류는 군자산 부류로 분류된다. 일단 먹고 나서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음식물 따위에 타서 흡입할 경우 급작스럽게 독기가 발작해 내공이 전폐되거나 내공을 잃어버리고 급격하게 힘을 잃어버리는 등 고수를 무력화시키는 수단으로도 등장한다.


산공분(散功粉)


-이름 그대로 내공을 흩어버리는 분말가루. 산공독의 일종이다. 다만 가루 형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술이나 차에 타서 먹여 약효를 발휘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산동악가(山東岳家)


-소재지는 산동성 동평.
산동 지방의 패주로 군림하는 무림세가. 황보세가나 진주언가처럼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를 오가는 세가 가운데 하나다. 정작 웃기게도 악비는 하남성 출신이고, 악왕묘 역시 하남에 있으며, 악비의 후손 역시 하남성에 살고 있다.
궁귀검신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한 바 있지만 상대가 을지가문이어서 그런지 탈탈 털렸다.
남송시대의 명장인 악비를 가문의 시조로 한다. 군문과 연관이 깊으며, 대부분의 무공은 군졸들을 가르칠 때 악비가 창안한 것이란 설정이 붙는다. 악가창법과 악가산수 등의 무공이 유명하며, 응조권과 응조수 등의 무공에도 능하다.
대표적인 무공은 악가창법(岳家槍法), 악가산수(岳家散手).
심법 봉황신공(鳳凰神功), 열화비상신공(熱火飛翔神功), 묵천암뢰신공(墨天暗雷神功).
창법 봉황비상창(鳳凰飛翔槍), 묵운섬전창(墨雲閃電槍), 비화창(飛火槍), 암천화광창(暗天火光槍)
권법 봉황신권(鳳凰神拳)
장법 봉황비천장(鳳凰飛天掌), 열화장(熱火掌)
조법 섬전곤천조(閃電崑天爪)
수법 봉황조풍수(鳳凰條風手)
지법 봉황지(鳳凰指)
경공 봉황비상보(鳳凰飛翔步), 묵뢰섬전신법(墨雷閃電身法), 흑뢰열화신법(黑雷熱火身法), 묵천묵뢰보(墨天墨雷步) 등이 있다.


살수(殺手)


-암살자. 어새신.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청부업자, 말하자면 살인의 프로다.
아무리 암살자들이 뛰어나다고 해도 정면승부에서는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지나가는 잡졸 1처럼 쓰고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주로 등장하는 단체는 살막 같은 곳이며, 작품마다 다양한 살수 문파가 등장하기 때문에 공통적인 특징만을 꼽자면 이들과는 만나고자 해서 바로 찾아가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집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살수집단은 그 은밀함과 은닉성에 있어서 최고의 집단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만나고자 한다면 찾아가 만난다고 하기보다는 이들과 접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곳에 가서 자신의 의사를 비추고, 오히려 살수집단 쪽에서 찾아와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마교나 주인공쯤 되면 그런 거 없고 닥치고 쳐들어가서 대장 나오라고 깽판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매진화(三昧眞火)


-내공을 통해 일으키는 불꽃. 화염 계통, 양강 계열의 불꽃과는 경우가 다르다. 오로지 순수한 내공을 통해서 일으키는 불꽃이며, 내공 운용의 섬세함을 알려주는 지표이자 이 기술의 사용자가 고수라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
체내의 양기를 손 끝에 집중시키거나 장심, 즉 손바닥 가운데에 집중시켜 불길을 뿜어내는 기술. 그냥 양강 계열 무공을 익혀서 내뿜는 불꽃하고는 다른 내공의 정화이기 때문에 태울 것만 가볍게 태우고 순식간에 꺼진다. 심지어 잔불이 남지도 않는다.


삼십육계(三十六計) 주위상계(走爲上計)


-강적을 만나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는 맞대응하거나 맞서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떠나버리는 것이 낫다. 전략적 후퇴를 해야 할 경우에 사용한다.


삼재검법(三才劍法)


-하급 무공 중에서도 기초 중의 기초. 가로베기, 세로베기, 찌르기라는 심플한 구성의 무공.
주인공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냥 건달패나 진짜 하급 무사나 사용하는 개쓰레기 무공이지만 주인공이 쓰는 삼재검법은 무슨 우주의 묘리가 담겨있고 천지의 정화를 담아서 쓰는 그런 무공이라는 거창한 설정이 따라붙으면서 천하무적의 검법으로 변모한다. 아니면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한 것이다! 라는 말과 함께 고급 검법도 작살내는 깡패검법이 된다.
이딴 게 어딨어 미친


삼청(三淸)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
무당파의 무공에 자주 붙는 이름이며, 도가의 용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삼청은 각각 도교의 최고위 신들을 가리킨다.
옥청은 원시천존(元始天尊), 상청은 영보천존(靈寶天尊) 또는 태상도군(太上道君), 태청은 도덕천존(道德天尊) 또는 태상노군(太上老君)을 각각 가리킨다.


상관세가(上官世家)


-마이너 무림세가 중 하나. 구무협 시절에는 제법 많이 보였으나, 신무협, 현대 무협에 이르면서 그 존재가 거의 소실된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도혼상관세가(刀魂上官世家). 검풍단목세가와 견주어지는 세가라고 한다. 상계에 뿌리가 깊은 가문으로, 분타는 은장(銀莊), 향(香)은 표국(驃國)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정도로 건실한 세력을 갖추고 있는 가문.
대표적인 무공은 광풍십팔도(狂風十八刀).
도법 무극팔도세(無極八刀勢)
심법 일월신기공(日月神氣公) 등이 있다.


상단(商團)


-상인들로 이루어진 단체. 이 안에도 직급이 있다.
대방(大房)은 상단의 총책임자, 말하자면 경영자. CEO에 해당한다. 회장직.
도방(都房)은 상단의 부책임자, 사장직이며 경영을 도맡는다.
대행수(大行首)는 상단 전 구성원의 진급, 퇴직, 상벌을 도맡아 관리하며 상단의 간부가 참석한 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은 자만이 될 수 있었고, 중임이 금지되는 중요한 직책이다.
행수(行首)는 대행수를 보좌하는 직책이며, 하급 관리자 직책에 해당한다.
서기(序記)는 상행에 나가는 상단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록하며, 행수를 보좌하는 직책.
사환(使喚)은 상단의 가장 말단 직위이다.


상문봉(喪門棒)


-상문신이 들고 있다는 봉. 기문병기의 하나. 다만 기문병기라는 언급만 있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묘사된 적이 없는 무기다. 봉의 형태인 듯 하고, 해골의 형상을 양 끝에 새겼다는 묘사가 있는 작품도 있지만 묘사가 잘 안 나온다.


상산조가(常山趙家)


-소재지는 하북 기주의 상산. 마이너 무림세가 가운데 하나.
삼국지 시대의 유명한 무장인 조운, 조자룡을 시조로 삼는 세가. 그렇기 때문에 조가창법으로 유명하다. 양가창법과 견주어지는 조가창법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가문 출신들은 대부분 가문의 창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조운의 후예라 그런지 담대하고, 그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지녔다고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설정은 작가 나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대표적인 무공은 조가창법.


상피공(象皮功)


-외공의 하나. 상피라는 건 코끼리의 가죽이란 뜻이다.
코끼리의 가죽처럼 피부를 질기게 만들어 도검으로부터 상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외공. 물론 급이 낮기 때문에 여전히 조문이란 약점을 갖고 있으며, 조문을 찔리면 격파당한다. 외공 특성상 내가중수법에 취약한 것은 덤.


쌍륙(雙六)


-주사위 노름. 도박의 한 가지. 악삭(握槊), 상륙(象陸), 육채(六采)라고도 달리 부른다. 중국에서 유래되어 백제에서 유행,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스고로쿠가 되었다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쌍록(雙鹿), 박륙(博陸), 악소(握塑), 십이기(十二技), 육채(六采), 선채(選采), 육갑(六甲), 장행(長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2개 ~ 16개의 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며,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말을 전진시켜, 자신이 가진 말을 모두 내보내면 이긴다. 윷놀이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말을 잡는 것도 가능하며, 이 경우 잡힌 상대의 말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색공(色功)


-구무협 주인공들의 필수코스.
무협이란 장르에서 성적인 판타지를 책임지는 요소이며, 성적인 행위 전반을 매개로 삼고 있지만 그 전단계인 유혹 또한 색공에 포함되어 있다. 하위 개념으로는 이성을 유혹하는 기술의 전반을 가리키는 미염술, 미염공이 있다.
이성을 유혹하는 미염술, 이성의 성욕을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최음공(催陰功), 그리고 상대와 정사를 나누며 기를 단련하거나 상대로부터 기를 빼앗는 기공술 따위가 색공의 진체.
상대의 기를 빼앗아 자신의 내공을 불리는 채음보양(採陰補陽), 채양보음(採陽補陰) 따위가 색공에 속해 있다.
90년대 이전의 한국무협은 무협지라기보다는 색협지, 소위 말하는 떡협지에 가까웠기 때문에 주인공이 색공에 대항할 기술을 알아야 한다면서 어지간한 색공의 고수를 복상사시킬 정도의 색공을 갖춘 경우가 많았다. 미친.


색마(色魔)


-말 그대로 섹스에 미친놈. 강간마. 겁탈에 미쳐서 여자를 덮쳐 강간하고 죽이거나 기혈을 다 빨아먹고 목내이, 미라로 만들어버리는 개쓰레기 새끼를 지칭한다.
참고로 주인공이 덮어쓰는 누명 중에 가장 더러운 누명이며, 억울한 누명이기도 하고. 그냥 아랫도리 지좆대로 놀리는 새끼 치고 좋은 꼴 못 본다는 반면교사에 해당하는 놈이 아닐까.


색목인(色目人)


-양산형 무협에는 등장할 일이 없는 인종. 보통 나오면 100% 여자인 경우가 많다. 보통은 금발벽안인 경우가 많고, 그나마 이런 색목인이 등장할 만한 지역은 새외의 북해에서 온 인간들 정도밖에 없다. 아니면 진짜 사막 건너서 온 파사국, 페르시아 출신이거나.


서경(書經)


-중국 유교의 오경 가운데 하나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서. 중국 고대 국가의 정사에 관한 문서를 공자가 편찬했다고 한다. 주나라의 정치 철학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한 최고의 자료.
우서(虞書), 하서(夏書), 상서(商書), 주서(周書)의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요순시대,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문세가(西門世家)


-무림세가의 하나. 그나마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다.
동방, 서문, 남궁, 북리의 사방세가 가운데 하나. 인상적인 출현은 묵향에서 등장한 서문세가이며, 그 덕분에 풍운전신에서 주인공의 가문으로 낙점되기도 하는 등 동방세가나 북리세가에 비하면 인지도가 제법 있는 편.
다만 각 매체마다 묘사가 전부 달라서 정해진 틀이 없는 건 똑같다.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제법 센 가문으로 묘사되고 화경급 고수를 배출한 가문(*묵향)으로 나오거나, 주인공의 가문(*풍운전신)으로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
메이저급인 남궁세가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기는 하나, 동방세가나 북리세가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


서장(西藏)


-티벳. 흔히 새외라 일컬어지는 장성 옥문관 너머의 지역의 무림 세력을 가리키는 용어 가운데 하나. 홍모교, 황모교, 포달랍궁 등의 종파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대충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 문파는 포달랍궁. 티벳의 최고수는 달뢰대라마인 경우가 많다.
서장 최고의 고수는 대부분 포달랍궁 출신인 경우가 많고, 홍모교나 황모교는 비중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선우세가(單于世家)


-마이너 무림세가의 하나. 공기급 비중을 가진 가문 가운데 하나.
선우세가라는 이름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순간 무협 소설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세가. 다만 무공의 연원도, 가문의 연원도 알 수 없다. 선비족으로부터 비롯된 것 같으나, 자세한 것은 불명.
대표적인 무공이 나오는 일도 없이 가끔 이름만 비출뿐인 그저 그런 무림세가.


설려총(雪麗寵)


-몸과 갈기가 하얀 백마의 일종.


설리총(雪裏寵)


-온몸과 갈기가 하얀 백마의 일종.


섭선(攝扇)


-쥘부채. 기문병기의 일종.
일반적으로 무협지에서 선(扇)이라고 하면 이쪽을 가리킨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둥글부채와는 다른 종류. 웃기게도 고대 중국에서 선(扇)이라는 한자는 둥글부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외모 가리는 치사한 무기이며, 이걸 쓰면 간지가 나기 때문인지 공인된 미남 포지션의 아군 캐릭터나 여캐가 주력으로 쓴다. 근데 철선이란 언급도 없는데 잘 찢어지지도 않는다. 이쯤 되면 내공은 무림의 만능물질이 맞다.


섭혼술(攝魂術), 섭심술(攝心術)


-미혼술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에 간섭하는 기술. 미혼술이 사람을 홀리는데 특화되어 있는 최면술이라면, 이쪽은 사람의 정신을 파괴할 정도로 간섭할 수 있는 극악한 수법이다. 사람의 정신을 제어하며, 무의식까지 침범하여 특정한 행동을 각인시키고 기억을 지우기도 하는 등 사실상 무협에서 등장하는 정신간섭계 무공 가운데 최고봉이라고 할 정도의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람의 정신을 만진다는 특성상 사공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것을 눈으로 펼쳐 사람을 제압하는 기술은 섭혼안이라고 해서 안공(眼功), 눈을 사용하는 무공으로 따로 분류된다.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친다. 다른 행동을 통해서 상대의 주의를 끌고,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방면으로 공격을 가해 승리를 거두는 계책을 말한다.


세맥(細脈), 전신세맥(全身細脈)


-기경팔맥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줄기라면, 세맥은 인간의 몸 곳곳까지 뻗치지 않은 곳이 없는 혈관을 가리킨다. 경맥이나 동맥처럼 큰 줄기가 아닌 미세혈관들을 가리키는 말이며, 세맥이 타통되었다 같은 표현은 이 세맥의 끝부분까지 즉, 전신으로 내공이 빈틈없이 닿게 되었다는 말이다.
보통은 이런 세세한 설정까지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머리 깨지니까.


소(簫)


-퉁소. 음공 전용 무기 가운데 하나.
철적, 옥소, 고금, 비파琵琶, 고鼓, 종鐘이 대부분인 음공을 위한 매개체 가운데 하나. 사실 무기로 펼치는 음공은 이 세 가지 이외의 무기로 펼쳐지는 건 잘 안 나온다. 끽해야 소림의 사자후라던가 천룡선창 같은 떼로 고함을 지르는 음공이나 나오는 정도.
보통 쇳덩이로 만들어지는 피리와는 다르게 퉁소는 대부분 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 근데 안 부서진다. 내구도가 정신이 나간 수준. 검이랑 맞대고 온갖 지랄발광을 다 해도 안 부서진다. 물론 주인공이 잡졸이 쓰는 퉁소 하나 뺏어다 한 곡조 불어주면 퉁소가 버티질 못하고 작살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소림(小林)


-무림의 태산북두, 정파의 태두, 천년소림.
근거지는 숭산(崇山.)
구파일방하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문파. 무협에 나오는 온갖 불가무공의 근원이자, 천하공부출소림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중원 무공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문파.
달마대사가 가져온 무학이 이곳을 중심으로 중원 전역으로 퍼지며 사실상 무림이란 세계를 성립시켰기 때문에 그 중요도는 그 어떤 문파와 비교해도 딸리지 않는다.
정파의 기둥으로 생각되는 문파라 그런지 무당파와 함께 깨질 때는 정말 개박살이 난다. 천하의 악당이란 악당 놈들이 갈아마시려고 작정을 하고 있는 문파인지라 깨질 때는 정말 처절하게 박살나는 경우가 많다. 멸문당하는 경우도 있고 봉문하겠다는데도 몰살당하는 등. 취급이 안 좋다.
하렘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불교 속성, 거기에 주인공 외모 디버프인 빡빡이 속성까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이곳 소속일 경우 환속하거나 애초부터 속가제자일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에는 네놈은 도화살이 있어서 솰라솰라하면서 너는 속가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하고 복선을 깔아준다.
대표적인 무공은 백보신권, 나한권 등의 권각술과 나한진 같은 진법.
심법은 따로 알려진 게 없어 작품들마다 다르다.

소야옥사자마(消夜玉獅子馬)

-백마의 일종이며, 수호지에서 조개에게 바쳐지려다가 조개가 죽어 송강이 타게 된 말. 명마라고 한다.


소주천(小周天)


-대추천처럼 체내의 내공을 돌리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소주천으로 흡수할 수 있는 내공의 양은 한정되어 있고, 그 양이 그리 많지도 않기 때문에 그리 효율이 좋지 않다. 그래서 보통 경지에 든 이들이 오랜 시간 운기행공을 하다가 깨어나는 듯한 묘사가 있으면 그건 대주천을 돌렸단 소리다.


소환단(小還丹)


-소림이 비장하고 있는 이대성약 중 하나. 대환단과 함께 소림의 보물로 일컬어지며, 함부로 내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대환단보다는 희귀성이 덜하고, 대환단은 소실되어도 이것의 제조법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섭취하면 내공이 늘어나고 내상이 치유되는 영약 특유의 공능이 있다.


소흥주(紹興酒)


-샤오싱주. 중국 절강성 소흥 지방에서 생산되는 명주. 그래봐야 죽엽청에 밀려서 잘 안 나온다.

속가제자(俗家弟子)

-그 문파에 정식으로 입문해서 무공을 배우는 게 아니라, 문파의 본산이 있는 곳과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해당 문파의 무공을 수련하는 제자를 말한다. 본래는 문파의 특성상 반드시 삭발을 하고 출가하는 아미파나 소림사 등에서 사용하던 말이었다. 지금은 구파일방쯤 되면 속가제자는 거의 반드시 있을 정도로 굳어진 클리셰. 속가제자는 문파의 무공을 일부 이어받고, 독립하여 다른 지역에 무관을 차리는 등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그 특성 상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특징. 이런 식으로 무관을 열고 제자를 받아들여 그 중 재질이 뛰어난 아이들은 본산으로 보내져 본산의 제자로 자라나기 때문에 구파일방은 속가제자가 차린 무관이나 표국 등의 뒷배를 봐주는 게 흔한 일이다. 정식 제자가 아니기 때문에 문파의 진산무공을 이어받을 수 없고, 본산 제자와도 차등을 두는 등 꽤 홀대받는다. 다만,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해당 문파의 대표임을 인정받고, 중요한 안건이 있으면 참석할 수 있는 권한 또한 주어지며, 문파의 위상을 측정하는 지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홀대만 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송문검(松紋劍), 송문고정검(松紋古錠劍)


-소나무 문양이 새겨진 검. 무당파에 소속된 도사들이 사용하는 전용 무기. 송문검이라고 나올 때도 있고, 송문고정검일 때도 있다.


송자주(松子酒)


-실백잣을 누룩가루에 섞어 빚은 술.


쇄겸(鎖鎌), 쇄자겸(鎖子鎌)


-사슬 낫. 기문병기의 하나.
낫의 손잡이 끝에 사슬을 달아서 길게 늘여 상대에게 던지거나 기오막측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기괴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문병기이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다. 보통 낫과 다르게 사슬이 달려서 사슬로도 연계공격이 가능하고,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궤도에서 공격이 날아든다는 묘사가 주를 이룬다. 정파 쪽에선 안 쓰고 보통 사파 쪽에서 쓴다.


수갑手(鉀,) 수투(手套)


-말 그대로 손을 감싸는 장갑. 우리가 아는 은팔찌가 아니다.
물론 무림인들은 이딴 거 없이도 바위도 부수고 사람도 작살내고 대문도 박살내지만, 있으면 좋은 물건이다.
서양의 건틀렛 같은 방어구를 연상하면 좋지만 그것보다 훨씬 가볍고 튼튼하다. 손가락 마디에서 팔목까지 덮는 것, 손가락까지 드러내지 않고 전부 덮는 것, 심지어는 어깨까지 보호하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이 존재한다.
손을 덮는 덮개라는 의미로 수투(手套)라고도 쓴다. 보통은 당가의 인물들이 독물을 사용하거나, 독에 중독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손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수검(袖劍)


-기문병기에 속한다. 말하자면 내공을 불어넣어서 빳빳하게 일어선 옷소매를 검처럼 사용하는 것인데, 이런 재질로 만든 옷은 옷 자체도 굉장히 질긴 경우가 많아서 방어력이 엄청나다.
무기가 손에 없어도 언제든지 옷에 내공을 먹여 검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방심한 상대를 쓰러뜨리는데 이만한 게 없다.


수궁사(守宮砂)


-여인의 팔목에 찍혀 있는 특수한 문양이나 문장을 의미한다. 아직 여자가 한 번도 관계를 한 적이 없다는, 말 그대로 생체기록 정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인증 시스템. 한 번이라도 여자가 관계를 맺었다면 사라지고, 무림세가에서 혼약자의 정조를 드러내는 용도로도 사용하는 등 그냥 여자를 하등하게 여기던 시절의 잔재나 다름없다.
보통 제조 방법은 도마뱀에게 주사(朱砂)를 먹여서 기른 다음 죽여서 말려, 곱게 빻아 여인의 팔목에 붉은 점을 찍는다고 한다. 가끔은 인면지주 같은 영물에게 손목을 물리는 방법으로도 만들어내는 듯.

수노(手弩)

-손목에 차는 작은 노궁(弩弓). 은닉이 쉽고, 손목 안쪽에 차거나 바깥에 차서 상대가 방심한 사이에 쏘아 죽이는 암기로 사용한다. 다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투사체를 큰 것을 사용하기 힘들어 가까이 근접해서 쏘거나 독을 바른 것을 사용해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게 주된 용법.


수전(袖箭)


-일종의 다트에 가까운 암기, 기문병기의 일종.
휴대하기 간편하고, 소매 속에 숨길 수 있어 암기로도 쓰인다. 다만 메이저한 무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는 무공 따위는 알려진 게 없다. 등장빈도도 매우 적은 편.
소매 속에 은닉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암기로 적합하며, 용수철을 이용해 작은 화살을 상대에게 날려 치명상을 입힌다. 팔힘을 사용하지 않고 발사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표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으며, 그 사정거리는 100미터에 이른다.
단발형과 연발형이 있으며, 단발형은 단통수전이라고 하고 연발형은 발사할 수 있는 숫자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두 발이면 쌍통수전, 세 발이면 삼재수전, 네 발이면 사상수전이며, 여섯 발은 매화수전, 일곱 발은 칠성수전, 아홉 발은 구궁수전이라고 한다.
화살 한 발이 1세트인 단통수전, 단발형과 달리 연발형은 화살 수가 곧 1세트였다. 사상수전이면 4발이 1세트인 것. 미리 장전한 것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예비도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중무검(手中無劍) 심중유검(心中有劍)


-심검이라는 경지를 나타내는 말. 심검이란 경지 자체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인다. 해석하자만 손 안에는 검이 없어도 마음 속에는 검이 있다는 뜻. 검이 없어도 무공을 펼치는데 제약이 없어지는 등, 사실상 거의 무림인이 오를 수 있는 경지의 끝자락에 해당한다.


승(繩), 삭(索)


-밧줄. 마이너의 끝판왕에 가까운 기문병기.
승은 두꺼운 밧줄, 삭은 배를 댈 때 쓰는 동앗줄을 의미한다. 둘 다 무기로 쓰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내공을 머금은 밧줄은 그런 걸 무시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무기가 된다.
보통은 적을 포박하거나 조여서 제압, 또는 살상을 위해 사용한다. 이런 밧줄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봉신연의의 토행손이 사용하는 곤선승이 있다. 곤선색, 곤선삭이라고도 달리 부르는 물건이다.


승표(繩鏢)


-유성추처럼 수리검과 줄을 연결한 기문병기.
표창을 연결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림에서 상대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는 어려운 무기. 하지만 운용에 따라 채찍 끝에 칼을 단 것처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까다롭긴 마찬가지.
끝에 달린 표창은 손잡이가 없고 90% 가량이 날붙이이기 때문에 베거나 찌를 수 있다. 일반적인 무기와는 다르게 원심력을 실어서 휘두르는 무기이기 때문에 상대의 무기를 손쉽게 무력화시키거나 강탈하여 전투력을 상실시키는 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극 마이너 무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사료를 좀 뒤져보지 않는 한은 이런 거 쓰는 놈 없다.


승풍추랑(昇風追浪)


-경공의 일종.
바람에 올라 물결을 쫓는다는 말처럼 고급 경공으로 추정된다. 정확하게 어떻다는 묘사가 없기 때문에 단어에서 유추할 수밖에 없는 경공.


시경(詩經)


-사서오경의 하나. 시문에 대한 것을 다룬 책.
중국 최초의 시문집이며, 공자가 문하제자를 교육할 때 주 왕조의 정치적 형태와 민중의 수용 태도를 가르치고 문학, 교육에 힘쓰기 위해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한 시대에 제시(齊詩). 노시(魯詩), 한시(韓詩), 모시(毛詩)라는 네 종류의 책이 나왔지만 남은 것은 모시뿐이어서 모시라고 달리 부르기도 한다.


신강(新疆)


-대표 도시는 오로목제(烏魯木濟).
신강 남부의 탑리목 분지 중심에는 탑극랍마간(塔克拉瑪干)(*타클라마칸) 사막이 펼쳐지며, 천산, 곤륜, 아얼진, 카라코람 등등의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
청해 지역을 넘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청해성만 하더라도 새외로 취급될 지경인데 그보다도 더 밖에 있어서 무협에서 흔히 말하는 서역 지방에 발을 걸치고 있는 지방이다. 신무협, 현대무협 이전에는 십만대산이 아니라 이곳이 마교의 근거지였던 적이 있다.
정확하게는 신강의 천산산맥이 십만대산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 십만대산은 중국 남단의 광동성, 광서성의 경계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이다.


신검합일(身劍合一), 검신합일(劍身合一)


-검술이 일정 경지에 다다르면 검과 몸을 하나처럼 여기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데, 그것을 일러 신검합일이라고 한다. 구무협에서는 꽤 높은 경지처럼 여겨졌지만 신무협, 현대무협에 이르는 동안 사장된 개념.
이 경지에 이르면 검을 말 그대로 자기 수족처럼 부리는 경지에 이르게 되며, 이보다 높은 경지는 이기어검, 심검 같은 검술의 최고봉에 달한 경지가 대부분이다.


신검합일(神劍合一), 검심일체(劍心一體)


-정신이 검과 하나되는 경지. 사실상 심검경(心劍境)에 발을 들였다고 보면 된다. 검과 자신의 정신이 연결되어 있기에 검을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경지이며, 이것보다 더 나아가면 단순히 사람을 생각만으로 죽이는 의형살(意形殺), 의형상인(意形傷人)의 경지에 이른다.
어검술의 극치, 심어검(心馭劍)의 단계에 해당한다.


신물(信物), 신표(信標)


-보통 문파의 장문영부를 뜻한다.
소림사의 녹옥불장, 개방의 타구봉, 십절죽부 같이 문파와 장문인의 권위 자체를 나타내는 문파에서 가장 중요한 보물이자 기물.
문파의 모든 제자들은 이 장문영부를 든 사람, 또는 장문영부를 통해 내려지는 명령에 절대복종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악당들에게 이게 넘어가면 애먼 주인공만 이거 찾으러 다니느라 엿 먹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 사이에 들어오는 방해는 덤.


신비세력(神祕勢力)


-구무협부터 신무협, 현대무협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 통용되고 있는 클리셰 중의 클리셰.
정사마로 대표되는 삼대세력 중에서 주인공이 마교, 마도 쪽 출신이거나 그쪽을 포용하는 쪽으로까지 표현되면서부터 마교 쪽을 적으로 삼기 부적합한 상황이 왔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한 세력.
이름 그대로 실력을 행사하건, 아니면 무림의 일에 개입하건 비밀스럽게 이들의 입김이 닿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에는 무림을 멸망시킬 지경까지 가거나, 무림을 거의 손에 넣고 천하제패를 외치기 직전까지 가는 등 꽤 유능한 듯 보이다가도 주인공 보정 한 방에 개작살나고 리타이어해서 주인공 영웅 만들어주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놈들이다.
보통 정파든 마교든 이제는 글러먹은 악역으로 묘사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 새끼가 정파인지, 저 새끼가 마교인지 모호해지는 상황이 온 게 한국무협 상황이기 때문 대체재 쪽으로 각광 받으며 이쪽 출신인 놈들은 수단방법 안 가리고 주인공 엿먹이려고 드는 게 특징이다.
물론 주인공 보정에 작살나서 기연의 재료가 되던가, 주인공 고속성장의 제물, 주인공이 명성 떨치는데 일조하는데서 끝나고 끝에 가면 주인공 영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머저리들이므로 큰 신경 쓸 필요 없다.
신비세력의 공통점을 꼽자면
1. 일단 주인공이 홀로 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고수가 무수히 많다.
2. 세력이 커서 주인공이 혼자 깨부수기 힘들다.
3. 무림을 멸망시킬 정도의 경지에 이른 미친놈이 대장. 초반에는 주인공이 대적하기 힘들 정도로 그냥 세다.
4. 무림맹이고 마교고 다 스며들어서 내부 다 파먹다가 주인공에게 걸린다.
5. 그리고 역설계당해서 개털리고 나중에는 자기 세력 밑천 다 털리고 주인공에게 대장이 죽고 세력 박살나고 끝난다.
6. 와 해피엔딩! (feat.주인공)
등이 있겠다.


신선폐(神仙廢)


-산공독의 일종. 내공을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기미를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일단 내공을 끌어올리면 급속도로 잠복해있던 독기가 발작을 일으켜 내공이 새어나간다. 군자산은 내공을 사용할 수 없게 하지만, 이쪽은 내공을 아예 흩어버리는 게 특징.


신창양가(神槍楊家)


-소재지는 산서 지방. 양가창법은 유명하지만, 오히려 이 가문의 인지도는 바닥을 기고 있다. 어째서인지 잘 등장하지 않는다. 악가창법, 조가창법, 이가단창, 마가창법 등의 저명한 창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한 창법이 태어난 가문인데도.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신창양가라는 지칭은 사용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수많은 무협지에서 양가창법이 나오면 보통은 그 사용자는 양가장이라는 작은 세가 출신으로 설정되었기 때문.
신창양가란 이름보다 양가장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등장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창이란 무기 자체가 군과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군부와 연이 있다고 설정되는 경우도 많다.


심검합일(心劍合一)


-검심일체(劍心一體). 검이 없어도 검법을 펼칠 수 있는 단계이며, 나뭇가지로도 명검보도를 두부 자르듯 자를 수 있다. 손에서 검을 버렸으나, 마음 속에 검을 품었으니 그 몸 자체가 이미 명검보도를 넘어서는 신검이란 의미.
말하자면 진정한 심검의 경지에 해당한다.
이 경지에 이르렀으면 사실상 사람보다는 신선에 가까워진다.


십단금(十段)錦


-면장(綿掌), 태극검(太極劍)과 함께 무당파를 대표하는 무공 가운데 하나. 천하에서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맹한 장법. 또한 가장 파괴적인 장법으로도 이름 높다.


십만대산(十萬大山)


-마교의 총본산이 있는 산. 무협지에서는 새외, 즉 신강 지역의 천산 산맥 일대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기본이지만 실제 십만대산은 중국 남단의 광동성-광서성의 경계에 걸쳐 있는 방대한 산봉우리다.
곤륜산맥과 맞닿아있는 지점은 천산산맥 정도뿐이기 때문에, 곤륜파의 설정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보통 신강 지역이 마교의 본거지인 경우가 많다. 실제 지명이 존재하는 십만대산과 무협 소설 속의 십만대산의 위치가 다른 것은 이 때문.
천산산맥 일대에 비정된 십만대산일 경우 마교가 정말로 죽자 살자 중원을 침공하는 이유는 참으로 심플한데, 이동거리가 더럽게 멀기 때문이다. 왕복하기 싫으면 죽어라 싸울 수밖에 없다.


십삼태보횡련(十三太保橫練)


-외공의 한 가지. 피부를 단단하게 할 수는 있지만, 내장을 보호하지 못해 내가중수법을 만나면 간단하게 파훼당한다. 금종조와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약점인 조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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