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좀비와 같은 언데드 중 하나. 중국어로는 강시僵尸라고 쓰고, 달리 강시殭屍라고도 한다. 후자의 뜻은 얼어죽은 송장이란 뜻.
남자 강시 쪽의 비중이 높고, 여자 강시는 수가 매우 적다 못해 가뭄에 비 나듯 한두번 보이는 정도.
몸이 매우 단단해서 칼이 박히지 않고 부러지며, 사지가 뻣뻣해서 발을 모아 콩콩 뛰듯이 이동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대부분 청나라 시대의 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
부적을 통해 제어하기도 하고, 피를 먹으면 사나워지는 등 특징이 다양한 편. 창작물에서는 흡혈귀처럼 강시에게 피를 빨리면 강시가 되기도 하며, 죽어서 피가 흐르지 않아 산 사람의 피를 먹으려 한다는 설정도 존재한다.
조선 명종시대의 서적인 패관잡기라는 야사를 기록한 문헌에 따르면, 죽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무명지를 찔러 피를 내어 귀鬼 자를 쓰면 되살아난다고도 하여, 강시에 대한 이야기가 조선에도 퍼져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무협 소설의 좀비라고 할 수 있으며, 무협 소설에서 만들어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죽은 사람의 시체를 혈교나 마교의 비술로 살려내는 것.
둘째,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약물과 최면술 등으로 의지를 빼앗긴 실혼인으로 만들어 조종하는 것.
셋째, 강시공을 익혀 강시지체를 이룬 경우. 다만 이 경우는 매우 희귀한 편. 다만 강시를 제련하는 강시대법에 의해서 강시지체를 이룬 경우는 꽤 많이 나오는 편이다. 구무협 기준으로 보통 이렇게 강시지체를 이룬 고수는 보통 마교의 고수인 경우가 많았다.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강시의 특징은 몸에 칼이 박히지 않고 부러질 정도로 신체의 강도가 올라가며,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급소가 없어서 신체를 전부 가루로 만들지 않는 한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불사의 생명력을 자랑한다는 것. 이 경우 대표적인 약점은 머리. 머리를 박살내면 그대로 죽는 경우가 꽤 많다.
무협소설에선 보통 마교나 혈교의 강력한 전력으로 등장하는 편. 다만 일반 강시들은 고수들의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다종다양한 강시가 등장한다. 보통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강력한 강시들은 대부분 죽기 전에 금강불괴를 이루고 죽은 고수의 시체를 재료로 하여, 매우 강력하게 묘사되는 게 특징.
정파의 고수들을 가볍게 박살내는 무협소설의 강시들을 보면 일반적인 강시의 특징인 사지가 뻣뻣해 다리를 모아서 콩콩 뛰어 이동한다는 특징이 없다. 그래서 더 강하다는 설정이며, 생전의 능력을 구사하기도 한다. 이런 강시를 활강시(活殭屍), 생강시(生殭屍)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죽은 시체를 이용해 만드는 강시는 하급 강시로 취급하며, 이미 죽은 사람의 시체로 만든 것이라 사강시(死殭屍)라고도 부르지만, 보통은 그냥 강시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활강시, 생강시가 일반 강시의 상위종인 것.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역천의 존재이기 때문에 정파 쪽에서는 치를 떤다. 천적은 도가나 불가의 무공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약점이 머리 말곤 없는 편.
이외에 등장하는 강시로는 죽은 사람의 시체를 강시로 만들어 먼 곳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서 강시로 만든 경우뿐이며, 이 경우에는 영환도사가 인솔한다. 일반적인 강시처럼 이 강시들은 무릎을 굽히지 못해 껑충껑충 뛴다.
강시를 세는 단위는 ‘구’이며, 강시 한 구, 두 구로 센다. 이와 관련된 무공으로는 진주언가의 강시공이 있다.
재료로는 생전에 금강불괴지체를 완성하고 죽은 고수의 시체가 사용되며, 강시공으로 시체를 제련하고 어린 남녀의 1천 명의 핏물에 담가 마성을 기른다. 이 과정에서 독과 마약, 그 외에도 마성을 강하게 일으키는 마병과 온갖 기물들을 이용하며, 강시의 시체가 불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시체를 제련한다.
이 과정을 아홉 번 반복하는 가운데, 어린 남녀 9천 명이 제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구천사령강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강기로 두들겨도 살짝 타격만 입을 뿐 치명상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악마의 화신이라고도 불린다.
이 방법으로 탄생한 구천사령강시는 생전의 무공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강시와 달리 생전처럼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걸 넘어서 버겁기까지 하다. 단단한 신체에 마르지 않는 내공, 거기다가 생사를 가리지 않는 공격 방식 때문.
그렇기 때문에 구천사령강시는 강시 중에서도 최고급에 속한다.
조시술을 통해 시신을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도맡았던 모산파에서도 이단으로 몰렸던 강시라고 하며, 그 실체는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혼령들을 붙잡아서 집어넣은 강시.
죽은 강시이면서 동시에 생강시 같은 면을 동시에 지니며, 살아있는 자들에 대한 막대한 분노를 지니고 있다. 구혼강시는 부리는 자가 없으며,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한기를 흘리는 한강시(寒殭屍) 계열. 기척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생기가 없는 존재.
신체 강도가 엄청나서 검강에 강타당해도 상처 하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강시다. 미약하기는 하지만 자아가 존재하며, 문장을 말하지는 못해도 괴성이 아니라 단어를 내뱉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강시와는 별종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일반적인 강시와 달리 시체를 미리 개조해서 독인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거나, 아예 독인의 시체를 구해서 강시로 제련하는데 독인의 시체는 보통 독공을 익힌 사람들의 최후가 그렇듯이 내공이 없어지면 시체가 순식간에 녹아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사실상 구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 보통은 만독곡이나 다른 독문에서 독인을 제공받아서 제조한다.
기본적으로 독인의 능력에 어마어마한 강도를 가지는 강시의 신체, 거기에 다른 강시와 달리 사실상 활강시에 가까운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독인이 자랑하는 강력한 독공을 사용해서 전장을 뒤엎어놓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대인전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독강시의 위력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것은 적아를 가릴 필요가 없는 난전이 펼쳐지는 회전(會戰)이 벌어지는 상황으로, 적아를 가리지 않고 독공을 이용해 핏물로 녹여버리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과시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최소 중급으로 분류되는 강력한 강시.
다소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강시인데, 이 강시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얼어 죽은 사람의 시체이기 때문. 이미 죽은 무림인의 시체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시 제조는 대부분 한기가 강해 시체의 부패가 느리게 진행되는 깊은 땅속이나 한기가 흐르는 곳에서 진행되는데, 동강시는 이미 얼어 죽은 시체를 재료로 쓰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
동강시의 특징은 강시 특유의 단단함보다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한기를 발한다는 것. 강시 특유의 시독과 한기가 합쳐져서 상당한 강함을 지닌다.
얼어죽은 시체가 강력한 한음진기까지 품은 데다가 강시 특유의 엄청난 강도를 갖는 신체까지 지니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몸놀림이 느려지는 디버프를 부여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강시. 다만 중급 강시인 이유는 보통 얼어서 죽는 사람의 시체가 대부분 일반인의 시체이기 때문. 일반인의 시체로 만들어지는데도 강력한 강시는 몇 안 되는데, 그 몇 안 되는 예외에 해당하는 강시이다.
묵령강시가 신체의 단단함을 통해 전열에서 탱킹과 공격을 받아내는데 특화되어있고, 어그로를 끌면서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명검보도도 부러질 정도로 단단한 몸을 가진 것과 달리, 이쪽은 그 정도로 단단한 몸을 가지진 않았지만 보랏빛에 가까운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
강력한 마기를 뿜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마령강시의 재료가 죽은 마도무사들의 시체이기 때문. 생전의 강력한 마공을 아무런 리스크 없이 펑펑 난사해대는데다가 살아 움직이는 강시의 특성상 시독까지 첨가되어 한 번 일격을 허용하면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치명타를 입게 되고, 기혈이 뒤집혀 내공순환이 저해되는 등 온갖 디버프가 따라붙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강시.
그러면서도 강시의 특징인 신체의 단단함 역시 상당해서 강기를 두른 명검보도에는 쉽게 파괴당하지만, 강기를 구사하지 못하는 중하급 무사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면모를 보인다.
혈강시처럼 가장 큰 외관상 특징은 새까만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몸은 강시를 제련할 때, 온갖 약과 독액에 담가 제련하면서 안 그래도 푸른 신체에 검은색으로 독액과 약액이 침착되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도검이 잘 박히지 않는 강시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어지간한 강시 정도는 두부 썰 듯 썰어대는 명검보도도 이빨도 안 들어가는 단단함을 자랑한다.
이런 단단함을 특징으로 전열에서 탱킹을 하는 것이 묵령강시의 역할이며, 이 단단함을 이용해서 역으로 적의 공격을 반탄시켜 격살하는 식으로도 역할을 수행한다. 독강시만큼은 아니지만 독액으로 제련된 몸이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중독될 위험성도 있다.
보통 수라修羅나 혈血 같은 글자가 붙은 것들이 그렇듯이 혈교나 마교의 강시로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
중급 강시인만큼 어지간한 고수 한둘 정도로는 수라혈강시의 몸에 상처를 내기 어려우며, 중견급 고수 네다섯 명 정도를 혼자서 상대할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엄청난 강도의 신체를 믿고 저돌적인 전투력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지만, 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영활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진화하는 강시에 해당한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라혈강시의 제조는 무림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환혼강시가 생혈을 공급해 생전의 영혼을 몸으로 되돌려 그 능력을 발휘하는 강시라면, 연혼강시는 그런 환혼강시를 술법과 영약, 온갖 대법 등으로 강력하게 다시 제련한 것으로 환혼강시 정도는 따위로 치부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강시이며 강호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들다는 특징을 지녔다.
환혼강시가 주기적으로 인육과 생혈의 공급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연혼강시는 그런 보급이 필요없으며 자체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만큼 상급 강시로서 굉장한 강력함을 보여준다. 자체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불사자라는 점에서 고위 언데드와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
천마의 이름이 붙은 것처럼 전투력 하나만큼은 강시 중에서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강시. 현대무협의 마교는 강한 힘을 숭상하는 문파로 변화한 만큼, 강시를 만들어내는 일은 하지 않지만 그 이전의 정통마교가 가졌던 사악함의 정수 그 자체나 다름없다.
이 강시의 제련에는 수많은 남녀와 어린아이의 피가 필요하고, 화경에 이르거나 절정, 초절정에 이른 고수의 시체만을 재료로 쓰기 때문에 한 구만 있어도 한 문파의 장문인을 단독으로 상대하고, 구파일방 중 한 문파의 현판을 떼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더욱 무서운 것은 금강불괴에 가까운 강시의 신체에 마르지 않는 내공을 지닌 것도 두려운데, 자아를 지니고 있어 전황을 판단하고 교활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현대무협에 들어서는 강시 자체가 잘 등장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강력한 위협이 되는 강시 가운데 하나이다.
묵령강시의 강화판. 안 그래도 단단한 묵령강시를 연혼강시처럼 좀 더 강력하게 제련한 것으로, 묵령강시 특유의 강인한 신체에 더해 좀 더 단단하고 강력한 몸을 갖게 되었으며, 강시를 제련하는데 사용한 독액을 뭉쳐 강기처럼 내쏘기도 하는 등 좀 더 민첩하고 영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련되었다.
강시 군단을 구성할 경우 중열-전열에서 탱킹을 담당하는 묵령강시와 달리 상대의 중견급 고수의 발목을 잡을 것을 전제로 투입되는 강시이며, 화경급 고수라고 하더라도 천묵강시 다섯의 협공에는 버거워 할 정도의 강력함을 지녔다.
음한지정陰寒之精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강시. 어둠 속에서도 확연하게 보일 정도로 요사스러운 청색 광채를 흘리는 것이 특징으로,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얼어죽은 시체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동강시 계열의 강시 가운데서 최상급으로 치는 강시답게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강시가 느리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강시로, 매우 민첩하게 움직이는데다가 음살지기까지 뿌려대기 때문에 잘못 얻어맞기라도 했다가는 온몸이 얼어붙어서 땅을 구르는 시체가 된다. 어지간한 경지에 오른 고수라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전신이 얼음구덩이에 빠진 듯한 한기에 시달리게 되는 가운데 천천히 사지가 얼어죽을 정도로 지독한 한기를 품은 강시.
이 강시의 한기는 천천히 사지를 타고 침투하여 신체능력을 저하시키고, 음독한 기운을 풀어서 내공 운용에 지장을 일으키는 등 화령독강시와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한 강시.
맨손으로 싸우는 무림인의 경우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신체가 얼어붙는 무시무시한 한기를 뿜어대는 살아 움직이는 얼음덩어리 그 자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 강시를 다루는 자가 사용하는 환혼종(還魂鐘). 환혼이라는 구령과 함께 종을 흔들면, 생전의 능력을 되찾은 것처럼 무공을 사용하며 진법까지 이룰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냉기가 더해져 사실상 북해빙궁의 빙공에 통달한 고수와 싸우게 되는 듯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
무식할 정도로 단단한 몸을 가진 강시. 강시로 제련하는 과정에서 몸의 단단함만을 극도로 강화한 형태의 강시로, 강시 군단 중에서는 급이 낮으며 일반병사 정도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 물론 그렇다고 해도 검기 정도로는 이빨도 안 박혀서 정파의 하급 무사들을 도살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정도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안 그래도 단단한 철골강시의 신체를 아예 철기(鐵氣)를 빨아들여 더 강하고 단단하게 강화시킨 물건으로, 묵령강시만큼은 아니지만 중견급 고수들의 발을 붙잡기 위해 만들어진 탱킹용 강시. 중견급 고수들의 발을 묶어놓는 것만으로도 철령시는 임무를 다한 것이다.
명검보도에 강기를 두른 것만으로는 파괴하기가 어려워서 강시 공통의 약점인 머리를 날려버려야 공략하기 쉽다. 하급 강시라 그렇게 신체 능력이 좋지는 않은 편. 하지만 일반인의 시체로 만들어지는 주제에 하급 무사 수십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하급 강시로서 이만하면 효용성이 엄청나게 뛰어난 편이다.
제작 방법은 불명이지만, 적어도 이 강시를 제련하는 재료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최소 생전에 화경, 극마경 수준에 들었던 강력한 고수의 시체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온갖 독약와 대법을 통해 마성(魔性)을 얻어서 일어난 초마환혼시는 생전의 몸의 주인 대신 다른 사령(死靈)을 몸에 깃들여서 전장에 나서게 된다.
다른 강시들과 차별화되는 특징 중 하나는 활강시에 가까우면서도 일반 강시의 특성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에, 움직이기 위한 동력원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살과 피를 요구한다는 것. 초마환혼시가 환혼마령시와 달리 제련이 금기시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며, 이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용한다면 강력한 힘과 무공을 방울 소리와 지시만으로 휘두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인 강시보다도 훨씬 낮은 온도에서 제련된 강시이며, 극음지기를 머금어 이 강시에게 공격을 허용하게 되면 신체 일부가 얼어붙거나 동상에 걸리거나, 이들이 내뿜는 한음지기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의 디버프가 걸린다.
얼어죽은 사람의 시체를 이용하는 동강시보다 급이 높은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영약을 아낌없이 퍼붓는데다가 극음지기를 주입해서 사실상 빙공을 구사할 수 있고, 음살지기(陰殺之氣)라는 특유의 기운을 내뿜어 적을 상하게 하기 때문.
안 그래도 단단한 강시의 신체가 음기를 머금으면서 몇 배로 더 단단해져서 강철 같은 방어력을 자랑한다. 물론 얼음 속성의 강시이니만큼 양강의 내공이나 강기 등에 취약하고, 강시 특유의 약점인 머리를 부수면 죽는다는 점은 건재해서 다른 강시들보다는 상대하기 쉬운 편.
강시 중에서도 온몸이 피를 칠한 것처럼 시뻘건 빛을 띄는 강시를 가리킨다. 일반적인 강시들보다 훨씬 호전적이며, 사람을 잡아먹어 그것을 원동력으로 움직인다.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 남녀의 피를 엄청나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련이 금지되어있는 강시지만, 악역들이 그런 금기를 어기는 건 항상 있는 일이므로 그러려니 하자.
일반적으로는 강기를 구사할 수 있는 고수면 간단하게 파괴할 수 있다.
혈강시에 영성(靈性)이 깃든 것. 물론 혈강시에 영성이 깃들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 많게는 만 명 이상의 피가 필요하며, 이렇게 만여 명의 피를 먹고 태어나기 때문에 만인혈령강시(萬人血靈僵尸)라고 달리 부르기도 한다.
죽은 무림인의 시체로 만드는 혈강시에 영성이 깃들면서 생강시에 가깝게 신체 구조가 변화하고, 도검으로는 상처를 입힐 수 없는데다가 인간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탄력을 갖게 되어서 고무처럼 무기를 튕겨내는 방어력을 갖췄으며, 인간을 초월한 괴력과 교활함을 지니게 되어서 일반 강시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자랑한다.
강시 중에서도 동강시와 같이 매우 특수한 방법으로 제조되는 강시인데, 강시의 시체를 제련하여 화정(火精)을 흡수하도록 시간을 들여 충분한 화기를 머금은 시체를 빼내어 제련하는 식으로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강시의 전신이 열기를 머금게 되며, 죽었음에도 온몸에 불덩이처럼 뜨거운 화령강시가 탄생한다. 화령강시는 이런 독특한 제조 방식을 통해 제련되는 만큼 매우 소중하게 다뤄지며, 사실상 열기로 인해 직접적으로 접촉할 경우 내공으로 보호하더라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렬한 열기를 뿜어내는 몸이 된다.
맨손으로 싸우는 무림인을 상대로는 사실상 무적에 가까운 상성을 자랑하며, 공세에 음살지기가 아닌 화기(火氣)가 담기기 때문에 함부로 맞부딪치는 것도 까다로운 강시. 상대가 까다롭다는 점 때문에 상급 강시로 분류된다.
화령강시로부터 한층 더 발전한 형태의 강시로, 제조 과정에서 화기를 머금은 화령강시가 될 시체를 독액에 담구어 충분히 독기를 흡수하도록 안배하여 제련을 반복하는 것으로 탄생한다.
화령강시의 특징인 접촉하는 대상에 화상을 입히는 능력과 함께 인면지주처럼 접촉한 상대를 독으로 중독시키는 특성을 얻은 강시로, 화기를 뿜어대는 것만 해도 상대하기 까다로운데 독기까지 뿌려대어 상대하기가 몇 배로 까다로워진 강시.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강시답게 화기(火氣)와 독기(毒氣)를 자유롭게 병용하며, 대인전과 대군전투 모두에서 강력한 위력을 보인다.
-강시의 일종. 중상급 강시.
사람처럼 살아있는 강시. 중상급 강시이다. 죽은 강시의 몸에 산 사람의 피, 생혈生血을 흘려넣어 생명을 얻은 다소 독특한 계열의 활강시로, 피를 공급받지 못한 환혼강시는 일반 강시처럼 뻣뻣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피를 공급받은 강시는 생전의 사람처럼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환혼마령시와의 차이점은 환혼마령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 집어넣은 덕에 생전의 무공뿐 아니라 사령이 지녔던 무공까지 발휘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고, 상처를 입더라도 몸이 재생되는 특성이 있어 불사강시라고까지 불리는데 반해 환혼강시는 생전의 무공을 좀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 환혼마령시 수준의 재생 능력 같은 이능은 갖지 못했다는 것.
일반 강시보다 좀 더 단단하고 내공이 마르지 않으며, 생전의 능력을 두 배 가까이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게다가 완전하게 완성된 환혼강시는 생전의 지능까지 되찾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존재가 된다.
물론 그 지능과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육과 인혈이 주기적으로 필요한 것이 단점. 이 환혼강시를 좀 더 강력하게 제련해낸 것이 바로 연혼강시(練魂僵尸)이다.
-강시의 일종. 최상급 강시.
죽은 무림인의 시체를 이용해서 제련하는 것은 일반적인 강시와 같지만, 이 강시는 약간 특별한 것이 예전에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서 빙의시켜서 부리는 것. 일반적인 강시들과는 격이 다른 강함을 발휘하는 이유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들어가 있어서다.
이렇게 초혼대법으로 불려온 영혼은 특수한 과정을 거쳐 제련된 몸으로 들어가게 되며, 지시자의 말을 충실하게 따르는 종이 된다. 생전의 기억과 무공을 알고 있으므로, 몸은 강시지만 강호의 고수와 같은 전투력을 발휘하며 내공이 마르지 않고 몸도 지나치리만큼 튼튼해서 마치 전차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약점은 사령(死靈)을 성불시킬 수 있는 소림의 불승이나 무당의 도사들. 그야말로 상성 극악의 천적이다.
-일반적인 강시들은 죽은 무림인의 시체를 사용해서 제련하지만, 활강시, 활혼시, 생강시라고 불리는 강시는 제련법이 다르다. 아직 살아있는 무림인 또는 죽기 직전, 또는 막 죽어서 온기가 남아있는 무림인의 시체를 제련해서 만들어내는 강시.
살아있는 무림인을 강시로 만드는 경우 약물과 침, 대법 등을 이용해서 이성과 지성을 빼앗고 살아있는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그 육체를 강철같이 제련한다.
일반적인 강시가 무릎을 굽히지 못해 쿵쿵 뛰면서 이동하는 것과 달리, 생전처럼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고, 강시가 되어서 강기가 아니면 파괴되지 않는 몸이 되었기 때문에 방어력도 엄청나며, 머리를 부수거나 하지 않는 한 죽지 않는 불사성까지 획득해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강시.
물론 활강시, 활혼시, 생강시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자금과 재료 그리고 시간이 들어간다.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강시 중 하나.
정신은 죽었으나 몸만은 살아있는 강시. 이른바 생강시(生僵尸), 활강시(活僵尸)다. 일반적으로 강시는 죽은 무림인의 시체를 사용해서 제련하는데 반해, 활혼강시는 죽기 전 숨을 남겨둔 무림인, 또는 살아있는 상태의 무림인을 이성과 지성을 빼앗고 강시로 제련한 것이기 때문에 생전의 모습 그대로 강시가 된다.
일반적인 강시들이 피부색이 푸르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활혼강시는 그런 제약이 없고 생전의 무공을 보다 강하게 발휘하기 때문에 매우 상대하기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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