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 위치는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으나 십만대산과 천산 둘 중 하나로 그려진다.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 등에서도 마교(명교)는 십만대산으로 설정되었는데, 이는 십만대산이 있는 광서성이 장족과 묘족의 근거지이기 때문이다. 광서성에는 광서장족자치구가 있는데, 장족 인구의 87.81%인 1420만 명이나 살고 있다. 묘족자치주 역시 광서, 귀주, 운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광서성에는 장족, 묘족, 이족 등 12개 종족 1898만 명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광서성은 ‘반란의 땅’으로 명성이 높다. ‘태평천국의 난’도 광서성 장족자치구에서 일어났다. 등소평이 최초로 공산반란을 일으킨 곳도 광서성 장족자치구다.
중국에서 광서성은 ‘반정부 세력’의 근원지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마교처럼 반정부 세력의 이미지도 광서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영화 속 마교 복식도 장족이나 묘족 복식이다. 우리가 마교하면 떠오르는 복장은 장족, 묘족 복식이라고 보면 된다. 소오강호의 일월신교가 묘족이다.
천산으로 설정할 경우는 중원까지 왕복1년이라 서신 주고받기도 어려워, 중원 정복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다. 천산 설정일 경우에는 천산산맥의 천산이 배경인데 천산산맥은 엄청 큰 산맥으로, 만년설산이 많다. 그래서 천산을 마교의 배경으로 할 경우에는 눈 덮인 설산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명교 또는 배화교, 마니교라 부르는 종교는 조로아스터교를 말한다. 명교는 송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한 방랍의 난이나, 원을 몰아내고 명을 세우는 데 일조한 농민봉기에 관여하면서 역사에 기록된 종교다.
명교, 마교로도 불렸던 백련교는 주원장이 명나라를 세울 때 관여했으나, 후일 주원장에 의해 숙청되면서 세력이 말살되었다. 이러한 비운의 설정 때문에 후일 마교가 황실에 가진 적대감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명교 또는 백련교는 민중종교였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으로 밀던 도교, 불교 등과 대척점에 서면서 정부의 탄압을 받게 되었고, 정부로부터 마교로 지정된다.
이 영향에 의해 명교는 대체로 기이한 집단인 마교로 나온다.
무협에서 '마교'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건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나온 명교의 영향이 컸다. 여기 등장한 명교는 실제로 명대에 실존했던 ‘백련교’를 모티브로 해 만든 집단이다.
명교이 상징인 ‘불’을 숭상하며, 정부의 탄압 때문인지 교인들은 충성심은 그야말로 최고다.
교주 밑에 광명좌사와 광명우사가 교주를 보필하며, 그 밑으로 사대호법이 있다. 그 밑에 오산인이 있고, 별동정예부대인 오행기가 있다.
‘건곤대나이’가 대표적인 무공이다.
축기술(蓄氣術) : 심법(心法), 신공(神功) 등
- 건곤대나이 : 명교의 대표적인 무공이다.
무기술(武器術) : 검법(劍法), 도법(刀法), 창법(槍法) 등
용체술(用體術) : 권장수지각법(拳掌手指脚法), 경신보법(輕身步法) 등
법등술(法等術) : 진법(陳法), 전음술(傳音術), 방술(方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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