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 무술 창시자는 초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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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는 소림 무술 창시자는 달마대사로 알려졌고 모든 무협소설과 영화에서 달마를 창시자로 그렸다. 달마대사가 소림승의 건강을 위해서 창안한 것이 소림무슬의 원류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사료발굴과 조사를 통해 이 조사를 부정하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2005년 중국 하남성 안양사대 연구팀은 10년의 연구 끝에 달마대사 창시설을 전면 부정하고, 소림 무술 창시자는 소림사 2대 주지인 초우 선사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안양사대의 마아이민 교수는 11명의 연구원과 함께 소림사 무술의 기원을 10년 넘게 추적해 왔다. 연구팀은 다양한 자료와 현장조사를 통해 30여만 자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달마대사와 발타선사가 창시자가 아닌 이유]
1. 달마대사가 머물 때 소림사가 없었다. 달마대사가 하남성에 머문 시기는 문헌 상으로 북위시대 효문제 10년(486년)에서 19년(495년) 사이. 하지만 당시에는 소림사가 없었다. 따라서 달마대사는 소림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
2. 초대 주지인 발타선사는 불교경전 공부 및 수행에만 몰두한 스님으로 초기 소림사는 불교 수행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무술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다.

발타선사에 이어 2대 소림사 주지에 오른 스님이 바로 초우선사인데, 보고서는 초우선사의 출생지부터 성장 과정, 무술유파 등을 추적해 그를 소림사 창시자로 지목했다.

[초우선사의 소림무술 창시 근거]
1. 초우선사는 소년시절부터 현재의 안양현(安養縣에) 위치한 예시아 사원에서 무술을 연마했다.
2. 초우선사는33세 때인 북위 선무제 10년(512년)에 소림사 최초의 무승(武僧)이 되었다.
3. 소림무술의 원류는 소림사가 아니라 안양현의 예시아 사원으로, 초우선사 이후에도 두 곳 사이에 인적 교류가 계속되었다.
4. ‘십삼곤승구당왕’ 사건의 주인공인 소림사 주지 지조법사도 원래 예시아 사원 운문사 출신의 무승이다.
5. 초우선사가 입적한 후 소림사가 그의 재(災)를 소림사와 운문사에 분산 안치한 것도 바로 예시아 사원의 ‘소림 무술 발원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안양사대의 연구팀은 소림무술의 원류는 예시아 사원이고, 초우선사는 소림사 최초의 무승으로 그가 주지가 된 후에 소림사가 본격적인 무술 단련의 사찰이 되었다는 것이다.

안양사대의 연구에 대해 중국의 많은 학자들은 위대한 연구결과라고 칭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