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서 화산파 무당파 인사법 호칭 정리. (도교신자 분류, 인사법,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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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교의 신자 종류

도교의 신자는 수행방법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출가출가, 출가재가, 재가재가, 재가출가의 네 가지 수행법과 목표에 따라서 여러 계층으로 분류된다.

1. 도사(道士)

- 우리가 아는 도관에서 도를 수행하는 사람. 불교로 따지면 스님, 승려, 비구로 남녀 구별 없이 도사로 분류한다.
- 도사 외에도 ‘우인(羽人), 천사(天师), 선생(先生), 법사(法师), 대사(大师), 련사(炼师), 노수행(老修行)’ 등으로 부른다. 상황에 따라 이들 용어를 호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2. 도고(道姑)

- 도교는 남녀평등 종교라 남자 도사도 여자 도사도 모두 ‘도사’로 통일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편의를 위해서 여자도사에게는 ‘도고’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불교로 치면 여승, 비구니에 해당한다.
- ‘도고’라는 명칭은 역사가인 도종의가 쓴 책 [철경록]에 도고, 비고, 괘고와 함께 소개되면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3. 거사(居士), 학사(学士)

- 평생 도교의 원리를 탐구하고 도교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을 말하며, 도관에 속하지 않고 수행한다. 현대 도가의 태두로 존경받는 진영녕 선생이 여기에 속한다.
- 불교로 따지면 우바이, 우바새에 해당한다. 불교 재가신자 중에서 유명인으로 ‘유마힐거사’와 ‘승만부인’이 있다. 심지어 재가신자임에도 성취도가 높아 [유마경] [승만경]이라는 경까지 있을 정도다.

4. 은사(隐士)

- 은사는 은둔생활을 하면서 세상사를 묻지 않고 불로불사를 닦는 사람을 말한다. 도교의 목표 중 하나인 우화등선, 불로장생을 수행하는 부류다.
- 세속적이고 정치적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성철스님과 비슷한 부류에 속하고, 계룡산에서 도를 닦는 분들과 비슷한 부류다. (불교로 비유하자면 조계사 주지가 도사라면, 동굴 암자에서 면벽수행하는 스님은 은사로 분류하는 식이다.)

무당 개파조사로 알려진 '장삼봉'은 ‘도사’에 속하지 않는다. 도교에서는 ‘은사’로 분류한다.

5. 신사(信士)

- 보통의 신자를 말한다. 도교를 믿으면서 사회에서 활동을 하는 일반 신자들이다.


(2) 도교 인사법

1. 일반 인사법

- 신자끼리 만났을 때는 사회의 일반적인 인사법을 따른다. ‘안녕하세요?(니하오), 잘 지내셨나요? 식사하셨어요?’와 같은 말로 인사한다.

2. 무량천존

- 도사나 도고 은사 등이 일반 신자에게 축원하는 말로는 ‘무량천존, 유도인무량천존, 복생무량천존, 공덕무량천존’ 등 천존을 호칭하는 말로 인사한다. - ‘무량천존의 복을 받으세요. 무량천존의 공덕을 받으세요’ 등의 뜻인데, 불교로 말하면 ‘나무아미타불, 무량수불’과 같은 인사라고 보면 된다.

[설명1] 대부분의 도교에서는 ‘원시천존’이 아니라 ‘무량천존’을 사용한다.

[설명2] 무협에서는 소림 승려가 사용하는 ‘무량수불’ ‘아미타불’을 외치는 상황에서, 화산파나 무당파 제자는 ‘무량천존’이라고 외치면 된다. '복생무량천존‘ 등을 써도 된다.

3. 자비, Name+자비

- 도사끼리 도관에서 만났을 때 사용하는 인사다. 청풍 도사와 청명 도사가 서로 마주치면 한 손을 들어 굽히며 손날을 만들어, ‘자비!’라고 인사한다. 또는 ‘청풍자비!’ ‘청명자비!’와 같이 상대의 도호를 앞에 붙여 인사한다.

[설명1] 무협에서 사용할 경우 업무가 바빠서 걸어가다 눈이 마주친 정도면 ‘자비!’ 하면서 스쳐 지나가면 된다. 불교식으로 하면 가볍게 고개 숙이고 합장하며 눈인사를 하면서 작게 ‘아미타불!’을 외치며 지나가는 정도다.

[설명2] 바삐 지나가는 경우가 아니라 정면에서 제대로 인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름을 붙여준다. 예컨대 무림맹에 갔는데 상대를 만나 인사하는 경우라면 ‘청풍자비!’와 같이 자비 앞에 상대의 도호(또는 이름)을 붙여서 말한다.


(3) 도교에서 호칭, 지칭

1. 성+도장

- 도사를 만났을 때 부르는 가장 기본적인 호칭은 ‘성+도장’이다. 예를 들어 이름이 구처기라면 ‘구 도장’으로 부르면 된다. 이름 없이 도호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도호+도장’으로 사용하면 된다. 도호가 장춘자라면 ’장춘자 도장!‘ 또는 ’장 도장‘으로 부르면 된다.
- ’도사‘는 계층 분류로 사용하지만 호칭으로는 쓰지 않는다. ’조계종 승려‘라는 말은 쓰지만 ’성철 승려!‘하고 호칭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성철 스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도가에서는 ’성철 도장!‘이라고 호칭한다고 보면 된다.

2. 성+야

- 출관한 도사, 도고가 아니라 거사, 학사, 신자 중에서 명망이 있거나 도력이 깊은 사람을 존경해 호칭할 때는 ’야‘를 붙인다. ’구처기‘라는 거사가 있다면, ’구 야!‘라고 부른다.

[정리]
1. 불교의 ’아미타불!‘ ’무량수불!‘과 같은 용어는 ’무량천존!‘이다. 몇 글자가 더해진 ’유도인무량천존‘이나 ’복생무량천존‘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하면 된다.
2. 도사끼리 인사할 때는 ’자비!‘ 또는 ’Name자비!‘를 사용한다.
3. 호칭이나 지칭 때는 ’성+도장‘ ’성+야‘를 사용한다. 이름이 구처기라면 ’구 도장!‘ 또는 ’구 야!‘라고 호칭하고 지칭한다.
4. 무협에서는 이상의 내용을 기본으로 적당히 변형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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