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약(靈藥)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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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약(靈藥)

비약(秘藥), 신약(神藥), 선약(仙藥)이라고도 한다. 먹으면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약으로, 약, 약재나 그 약재로 만든 약을 포함해서 말한다.

사기적인 효과 때문에 단숨에 고수로 만들어주거나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먹는 순간 내공증진, 내상 치료, 중독 해독 등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는데,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 대단한 효능을 지닌 물건이다.

구무협에서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현대무협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영약의 효과

- 내공증진 : 먹으면 내공을 늘려준다. 십 년 내공에서 1갑자, 3갑자 등 내공을 순식간에 증진시킴.

- 내상치료 : 몸 안에 입은 내상을 치료함

- 외상치료 : 몸에 난 자상 등의 상처를 치료함

- 해독효과 : 독에 중독된 경우 독을 해독시킴

- 주안효과 : 신체가 젊어지거나 젊음을 유지함



영약의 종류 : 재질별

- 종합형 : 온갖 약재를 다 섞어서 사람이 제조한 영단이나 향 등이 종합형에 속한다. 소림의 대환단, 무당의 자소단, 백초탕 등이 종합형이다.

- 식물형 : 식물의 과실, 뿌리, 잎사귀 등. 대표적인 것이 인삼이고, 무협에서 많이 나오는 만년영지, 인형설삼 등이 식물형이다.

- 동물형 : 동물 자체를 통으로 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주로 동물의 내단이나 피, 뿔, 장기(쓸개, 심장 등) 등을 먹으면 영약 효과가 발휘된다. 만년지주(=거미) 내단, 천년흑사(=뱀)의 내단이나 피, 천년황록(=사슴)의 녹용이나 피, 만년화리(=잉어)의 내단이나 쓸개, 피 등.

- 광물형 : 돌이나 금속 자체를 영약으로 쓰는 경우는 적다. 대개는 특정 물질이 석화된 것이나 액체형으로 나온다. 꿀이 바위틈에서 땅의 기운을 흡수해 돌처럼 굳은 천밀석, 송진이 굳은 호박, 바위에서 나오는 물인 공청석유 등이 광물형이다.



영약의 종류 : 이름별(형태별)

- 환단형(丸丹) : 여러 가지 영약 재료를 이용해서 둥근 환단 모양 형태로 만든 것이다. 소림의 대환단, 소환단, 무당의 자소단, 태청단, 화산의 매화신단, 개방의 취구환 등이 대표적으로 유명한 영단이다. 이름 끝에 ‘단’이나 ‘환’이 들어가는 것은 둥글게 만든 환단형 형태고, ‘향’이 들어가면 향처럼 가늘게 만든 형태다.
대환단, 소환단, 자소단, 취구환 등.

- 탕형 : 탕의 형태로 끓여서 먹는 영약이다. 백초탕(百草湯) 등

- 영지(靈芝)형 : 이름 끝에 ‘지’가 들어가는 것이 버섯이다. 만년옥지(萬年玉芝), 빙지(氷芝) 등

- 이끼형(菌)형 : 이름 끝에 ‘균’이 들어가는 것이 이끼 종류다. 영청석균(靈淸石菌), 만년묵송지균(萬年墨松地菌) 등.

- 액체(유, 액, 수, 즙)형 : 젖처럼 생긴 액체는 ‘유’가 붙고, 물처럼 생긴 것은 ‘수’나 ‘액’이 붙고, 짜낸 즙은 ‘즙’이 붙는다. 공청석유(空淸石油) 미타성수(彌陀聖水) 백화영롱액(百花玲瓏液) 반생회혼즙(返生廻魂汁) 등

- 초목형 : 나무인 경우 '목'이 붙고, 풀이면 '초'가 붙는다. 특별하게 꽃을 직접 나타낼 경우에는 해당 꽃의 한자를 붙인다. 난초인 경우 '구엽자지선란'처럼 '란'을 붙이고, 국화인 경우 '천년황국'처럼 '국'을 붙이는 식이다. 구엽자지초九葉子枝草 구엽자지선란(九葉子枝仙蘭) 천재벽란(千載碧蘭) 등

- 과실형 : 과실인 경우 끝에 '과'나 '실'이 붙는다. 만년금룡과(萬年金龍果) 만년등과(萬年藤果) 묵혈정령실(墨血精靈實) 만년혈삼과(萬年血蔘果) 백년설령과(白年雪靈果) 설련실(雪蓮實) 주안선과(朱顔仙果) 등

- 인삼형 : 인삼인 경우에는 '삼'이 붙고, 하수오인 경우에는 '하수오'가 붙는다.
인형설삼 만년설삼(萬年雪蔘) 만년하수오(萬年何首烏) 등

- 잉어형 : 어류 중에서는 주로 몸에 좋다는 잉어만 취급한다. 끝에 '리'가 붙는다. 만년화리(萬年火鯉) 설리(雪鯉) 등

- 장기형 : 장기 이름이 붙는다. 쓸개면 '담', 내단이면 '단', 뿔이면 '각',
백사신담(白蛇神膽) 서각(犀角) 등

- 가루형 : 가루 형태면 끝에 '산'이 붙는다. 학령산(鶴靈酸) 등

- 기타 : 꿀이면 끝에 '밀'이 붙는다. 차면 끝에 '차' 또는 '다'가 붙는다. 향이 나는 것이면 ‘향’이 붙는다. 백향천응향밀(百香蒨凝香密) 태양화혼다(太陽火魂茶) 등


영약(靈藥) : 유명한 영약


거령신단(巨靈神丹)


-녹림의 독문 비약(秘藥). 일시적으로 신체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고, 내공을 강제로 증가시키며, 신체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이런 일회용 소모성 효과를 가진 만큼 후유증도 상당해서,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내에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약효가 다 떨어질 때가 되면 힘이 반감되고, 점점 약해지게 된다. 약효가 완전히 소실된 후에는 최소 반년 이상 요양을 해야 할 정도로 심맥과 경혈에 무리가 간다.

죽음을 불사한 싸움에 나설 때만 사용이 허가되는 비약이다.


거풍창령단(去風蒼靈丹)


녹림 비전의 영약. 기사회생의 영약이면서 동시에 내공을 증진시키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요상단의 성격도 갖고 있다.


공청석유(空淸石油)


종령석유(鐘靈石油)라고도 한다. 인세에서 구하기 힘든 지극히 희귀한 영약 가운데 하나. 천지간의 정기가 모인 동굴에 지정(地精)이 모여 우유빛 액체의 형상으로 고이는데, 이걸 석유石油라고 하고 백 년에 한 방울만 맺힐 정도로 지극히 희귀하다.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이 먹으면 무병장수하며, 무공을 익힌 자는 내공을 속성으로 높여주는 공능이 있다. 다른 영약과는 다르게 복용할수록 내공이 계속 증가하는 것이 특징.

구령금단(救靈金丹)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효능을 지닌 비약.

절맥증이 발작해서 죽을 위기에 놓인 사람의 생명을 이것 한 알로 1년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약효를 가진 물건이며, 다 죽은 사람도 이것 하나로 숨을 이어놓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의 목숨을 붙여놓을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고평가 받을 가치가 충분한 단약.

구엽자지초(九葉子枝草)

가지 하나에 잎이 아홉 개 달린 영초. 그 외의 특징은 딱히 묘사된 적이 없다. 매우 좋은 향기를 풍기고, 먹으면 내공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다. ​

구엽자지선란(九葉子枝仙蘭)

구엽자지초와는 달리 난초(蘭草)의 모양을 한 영초. 구엽자지초와 비슷한 특징을 지녔지만, 선란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영기가 풍부한 심산유곡에서나 발견할 수 있고, 그중에서도 정말 깊고 깊은 동굴 속이나 북해의 빙지(氷地)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구엽자지선란이 자라는 곳은 매우 따뜻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극한지 속에서도 그런 상황을 조성할 정도로 주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다. 그래서 이걸 캐게 되면 주위의 식물들이 급속도로 시들어버리는 등의 변화를 미칠 정도의 최상위급 영약.


금룡옥혈보(金龍玉血寶)


사막의 독지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영약. 해독약으로는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약. 운남 특산의 오풍초의 백 배 더한 약효를 지녀, 이것으로 만든 해독단은 그 어떤 독도 해독한다. 이 영약의 기운을 이용해서 특수한 무공을 연성할 수 있는데, 어떤 독기도 침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벽독강기(劈毒罡氣)가 그것이다.


대환단(大丸丹) ​


소림사가 가진 이대성약(二大聖藥) 가운데 하나. 다른 하나는 소환단(小丸丹).

내상을 거의 즉시 치유할 정도로 약효가 대단하지만, 그런 만큼 소림에서도 사용을 극도로 제한하여 정말로 죽기 직전까지 이른 자가 아니면 사용을 금할 정도로 제조가 힘든 성약.

문파의 대를 이을 후계자에게 주어 내공을 급증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하지만, 그런 경우라 해도 대환단보다는 소환단을 주어 연무를 거듭하게 한다. 제조법이 거의 절전되었기 때문. 다만 작품마다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요 부분은 작가의 세부 설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동자삼(童子蔘)

무협판 만드라고라. 다만 만드라고라의 비명처럼 사람을 괴롭게 하진 않는다. 작가마다 세부 설정에 차이가 존재한다. 인간의 아이처럼 생긴 것이 특징. 처음 캐냈을 때 사람처럼 보여 식겁하게 되는 게 기본적인 클리셰이며, 내동댕이치고 나서 보니 사람이 아니라 삼이었다는 이야기가 베이스가 된다.

한국의 동자삼 설화에도 모습을 보이며, 산삼계열 영약이라 그런지 약효가 꽤 뛰어난 경우가 많다.

만년금룡과(萬年金龍果)

섭취할 경우 5갑자, 300년 수위의 내공을 얻게 되며, 만독불침지체가 되는 효능을 가진 과일. 천년에 3cm씩 자라 만년에 1번 열매를 맺는 만년금룡수의 열매다운 효능을 지녔다.


만년금룡수(萬年金龍樹)


천 년에 한 치씩 자라, 만 년에 1차례 열매를 맺는다는 신수. 만년금룡과라는 영과가 열리는 나무이다. 자연적으로 황금빛을 타고나는 나무이며, 잎사귀 역시 약간의 서기가 감도는 황금빛을 띤다. 잎사귀와 과실 모두 영약의 재료로 쓰인다.

이 나무의 과실은 만년금룡과라고 한다.


만년금령지과(萬年金靈之果)


영약의 일종. 금색의 서기가 흐르는 열매.

절곡이나 절벽에서 자생하는 금령수(金靈樹)라는 나무의 열매이며, 섭취할 경우 최소 몇 갑자의 내공을 얻게 되어, 강호에서 가장 강한 내공을 가진 무인이 될 수 있다. 구무협 시절 빠른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 등장하던 영약 중 하나.


만년등과(萬年藤果)


영약의 일종. 만년 묵은 등나무의 열매.

윤기가 짙게 흐르는 보라색 열매가 특징. 구무협에서 흔히 등장하는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수하들이 가진 강대한 내력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등장하는 영약 중 하나로, 막대한 내공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만년묵송지균(萬年墨松地菌)


만년 묵은 노송 아래에 자라는 이끼. 청련보혈탕의 재료로 사용되며, 피를 맑게 하고 해독에 뛰어나다. 꾸준히 먹으면 자연적으로 독을 몰아내는 신체가 된다.

만년삼왕정(萬年蔘王精)

산삼 중에서도 만년 이상 묵은 것. 삼 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영기와 자연의 기운을 흠뻑 머금고 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심산유곡에서 자라는 게 보통이다. 삼 중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약효가 좋지만 무공을 모르는 사람이 먹으면 며칠을 고생하기 마련이지만 결국에는 무병장수하게 되고, 무공을 익힌 무림인이 먹으면 엄청난 내공의 증진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귀한 물건이라 소설에서는 한 번 이상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만년설삼(萬年雪蔘)


극한지에서 음기와 자연의 기운을 흡수하며 자라나는 삼(蔘). 극한지에서, 또는 극한의 상황이 조성되어있는 곳에서만 자라나는 설삼이 만년 이상 묵어 영성을 머금은 것이라 일반인이 먹으면 얼어 죽을 정도의 냉기를 뿜어대고, 한음기공 같은 무공을 익힌 자들에게는 극상의 영약이 된다.

보통 일반인이 먹어도 문제없는 수준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만년오풍초(萬年烏風草), 오풍초(烏風草)

운남 지방의 특산물. 금룡혈옥보 이외에는 이것을 뛰어넘는 해독약 재료가 없다. 어떤 독이라고 해도 최소 90% 이상 해독할 수 있는 해독약의 재료로, 온갖 영단에는 꼭 들어가는 물건이다. 만년오풍초는 운남 지방의 오풍초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것을 말한다.


만년옥지(萬年玉芝)


만년 묵은 버섯. 표면이 맑고 희며, 벽옥색을 띄는 외형이 특징.

약효가 대단해서 섭취하면 독기를 순식간에 태워버리고, 내공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섭취할 수만 있다면 독을 몰아내는 저항력이 생겨 만독불침지체가 된다.

만년지극혈보(萬年地極血寶)

지정(地情)이 오랜 시간 동안 고온과 압력에 의해 만년에 걸쳐 서서히 녹아서 형성되는 영약. 이보다 격이 떨어지는 것은 그냥 지극혈보라 불리며, 양강기공을 익힌 자들에게 높은 효과를 보이는 영약이다.

생긴 것은 맑은 핏빛을 띠는 액체에 가깝다. 음을 대표하는 영약인 미타성수처럼 양을 대표하는 영약이며, 특별한 조치 없이 그냥 섭취하면 몸이 타죽을 정도로 양기 덩어리 그 자체이다. 그 약효가 지독하리만치 굉장해서 환골탈태와 임독양맥 및 세맥의 타통 같은 효과를 부가적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만년하수오(萬年何首烏)

말 그대로 만년 묵은 하수오. 만년설삼, 만년삼왕정 같은 영약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영약이라 먹으면 내공이 상당히 증진되는 게 보통. 다만 삼 계열이 워낙 메이저라 그런지 이쪽은 잘 다뤄지지 않는다. ​

만년혈삼(萬年血蔘)

만년삼왕정, 만년설삼, 인형설삼과 같은 인삼류의 영약.

외관적 특징은 피처럼 붉은빛을 띈다는 것. 홍삼을 떠올리면 연상하기 쉽다. 사실상 홍삼을 영약으로 바꾼다면 만년혈삼이 될 것이다. 다만 이름만 등장하고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약 공통의 효과인 내공 증진의 효험은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다.


만년혈삼과(萬年血蔘果)


영약의 일종. 인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열매. 그중에서도 만년혈삼을 닮은 핏빛 열매를 가리킨다. 깊은 산속의 계곡이나, 절진이 쳐져 있는 절곡 등의 지형에서 자라며, 이것을 복용하면 내공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효과가 있는지는 불명. 구무협 시절에 등장하던 주인공의 수하 중 강한 내공을 가진 이들의 개연성 확보를 위해 등장하던 영약 가운데 한 종류라고 보면 편하다.


만년화리(萬年火鯉)


잉어 계통의 영물이자, 양기를 품은 잉어인 화리 중에서 가장 오래 산 화리를 말한다. 원래 화산의 화구 안이나 온천이 흐르는 곳 이외에는 서식하지 않는 화리지만, 만년화리는 그 제한을 벗어난 영물이라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양기와 음기가 적절히 조화되어있는 영물이라 영단으로 만들어 섭취할 경우, 아무리 심한 내상을 입었어도 단숨에 완치되고 죽어가는 사람조차도 살려낼 수 있을 정도로 약효가 대단하며, 무인이 만년화리단을 먹는다면 내공이 수십 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만년화리의 내단은 지극한 열기를 품은 만년화리의 몸과 반대로 지독한 음기의 결정체로, 만년화리의 어육과 함께 으깨어 섭취하지 않으면 한기에 얼어죽는다.

묵혈정령실(墨血精靈實)

북천산에서만 자란다는 영과. 이름처럼 검은 과실에 붉은 서기가 희미하게 흐르는 외형이 특징. 쓰고 비린 맛으로 시작해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강력한 화독을 품고 있어 맹호조차도 순식간에 거꾸러뜨릴 수 있다. 이 독기를 이겨내면 신체가 강철처럼 단단해지고, 독에 대한 강력한 면역력을 얻게 된다. 독문에서 탐내는 영과 중 하나.

오랫동안 장복하게 되면 혈맥과 골수 속에 독기가 쌓이며, 이 독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피가 마르고 내장이 썩어 죽는다. 이 독기를 내공으로 융화시키는데 성공하면 백독불침을 이루게 된다.

미타성수(彌陀聖水)

공청석유가 천지간의 정기가 어린 동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미타성수는 극음지의 빙굴(氷窟) 내에서 발견되는 음(陰)을 대표하는 영약이다. 만년지극혈보가 양을 대표하고 극고온과 압력에 의해 지정(地精)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라면, 미타성수는 공청석유처럼 빙굴 천장에 달린 종유석 끝에 맺힌다.

생긴 것은 창백한 빛깔의 우윳빛 액체이며 음기를 대표하는 영약답게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먹었다가는 온몸이 얼어서 죽는다. 양강진기를 익힌 이들에게 만년지극혈보가 보약과 같은 것처럼, 빙공 같은 한음기공을 익힌 자들에게는 값을 매기기 어려운 보물이다.

만년지극혈보처럼 환골탈태와 임독양맥, 세맥의 타통 같은 부가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반생회혼즙(返生廻魂汁)

-영약의 일종. 숨만 붙어있다면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 하는 치트 아이템. 소수회혼액(素手廻魂液)과 함께 무림에서 가장 영험한 약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부서진 뼈를 붙게 하고, 끊어진 혈맥을 잇고, 박살난 혈도를 낫게 하는 등 사실상 무협 소설 버전의 엘릭서나 다름없는 물건. 숨이 붙어있기만 하면 반드시 살려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백년설령과(白年雪靈果)

-북해와 같은 극지에서 자라는 영약. 극음지기를 먹고 자란 설과에 영기靈氣가 깃든 것. 강력한 극음지기를 지니고 있다. 내공 증진과 빙공의 강화, 한음지기의 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백사신담(白蛇神膽)


쌍두혈선백사의 쓸개. 내단과는 별도로 존재하기에 쌍두혈선백사의 가치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오래 묵은 것을 잡으면 내단과 이것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쌍두혈선백사의 독 같은 맹독은 사천당문에게 비싸게 팔아치울 수 있다.

이것을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독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으며, 다섯 개 이상을 섭취하게 되면 백독불침이 된다고 한다.


백초탕(百草湯)


백여 가지의 약초를 넣고 끓인 물. 보통은 사람 하나를 통째로 넣을 수 있는 욕조에 물을 받고 백여 가지의 약초를 넣고 만들어내며, 이 약액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상처의 회복이 빨라지고 독기의 해독이 빨라지는 효능이 있다.


백향천응향밀(百香蒨凝香密)


영물 천년봉왕(千年蜂王)이 만드는 꿀을 가리킨다. 일명 신밀(神密).

봉왕이란 영물 자체가 찾아보기 힘든 영물이고, 수백만 마리의 벌을 부리는 만큼 구하기 어려운 물건. 다만 특정 지역에서는 이것을 전문적으로 따오는 자들이 있다. 보통 이런 꿀 종류의 영약이 자주 등장하는 곳은 대막 지방.

오랫동안 두고 먹으면 100세가 넘어도 늙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노화가 느려지며, 피부가 눈같이 고와진다. 거기에 더해 독에 잘 중독되지 않는 효과를 지녔다. 다만 한 번에 다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며, 다른 영약류와 달리 곁에 두고 오랫동안 섭취해야 효험을 볼 수 있다.


백화영롱액(百花玲瓏液)


미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영약. 백 종류의 꽃에서 채취한 진액에 술을 섞어 제조하는 것으로, 피를 맑게 해주고 장복할 경우 피부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해지는 효능을 지녔다.


복령균(茯苓菌)


영약 중 하나. 설봉 (作) 추혈객에서 등장했다.

형상은 묘사되지 않았고, 보름만 복용하면 폐병을 낫게 한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빙지(氷芝), 빙극지초(氷極芝)草

극한지에서만 자라는 지초芝草. 열양천옥지나 태양옥지가 화산의 화구 인근에서 자라는 것과 동일하게 극심한 한기로 가득한 환경에서만 자란다.

강력한 한기를 품고 있으며, 빙공을 익힌 자에게는 북해빙궁의 신약으로 일컬어지는 빙정(氷精)만큼이나 귀한 것으로 취급된다. 북해빙궁은 이 빙지를 길러 영약의 재료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서각(犀角)


코뿔소의 뿔. '칼을 찬 소' 혹은 코뿔소(犀牛)는 전엔 사천에서 발견되었지만 지금 그 동물은 멸종되었다. 화석의 이빨이 때때로 발굴되어 '용의 이빨'로서 팔리고, 의약목적으로 갈아 빻는다. 가죽으로 연고(海犀膏, 해서고)를 만들곤 한다.
뿔은 샴(태국),코친 차이나(안남국, 베트남), 수마트라 및 인도(天竺)로부터 수입한다. "코뿔소의 뿔은 완전히 단단한 각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것은 세로 조직으로 짜여져 있고, 다소 잡아늘린 뼈 모양으로, 거칠은 강모를 단단하게 엮어 짠 것처럼 보인다." 그 뿔에는 때때로 장식적 목적으로 매우 복잡한 도안이 새겨지며, 옛날엔 술잔으로써 사용되었는데, 잔에 물방울이 맺히는지의여부에 따라 독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가루를내 약으로 쓰여지며, 검은 것과 뾰족한 종류는 강장제를 합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쌍의 코뿔소 뿔은 행복을 상징하며 팔보의 하나이다. 동양인 특히 중국과 한국인들은 옛부터 정력에 좋다는 것이라면 무엇이더라도 돈이 얼마나들더라도 구해 먹었다는데, 동의약학 사전에 열을 내리고 정신을 진정시키고, 독을 풀며 강심작용이 있다고 적혀 있다.


설리(雪鯉)


극지에 사는 잉어. 그 자체로도 이미 영물 취급하기에 손색이 없다. 화산 화구나 따뜻한 물에서 사는 화리(火鯉)와는 먼 친척 사이라고 볼 수 있다.

물처럼 투명한 하얀 비늘을 가진 것이 특징. 설리 자체가 한기의 결정체나 다름없기 때문에 보통은 설리를 넣어 잉어탕처럼 끓이거나, 손질하여 비늘은 가루로, 살과 내장은 짓이겨서 혼합한 후 영단으로 만들어 섭취한다.


설련실(雪蓮實)


한지(寒地)에서 자라는 연꽃의 열매. 열매의 색은 붉은색이며, 금방이라도 물이 흐를 것처럼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이 특징. 복용하면 20년 수위의 내공을 얻는다. 오래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좋으며, 가장 오래된 것은 백년설련실이라 해서 최상등품으로 친다.

영약의 기본적인 효과로 일반인이 먹으면 무병장수하게 된다.


설삼(雪蔘)


극지에서 자라는 인삼을 가리킨다. 보통 밸런스가 좋은 인삼류 영약과 달리 극한지에서 자랐기 때문에 강한 한기를 품고 있는 물건. 오래 묵을수록 효과가 좋으며, 그에 비례해서 품고 있는 한기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멋모르고 먹었다간 그대로 얼어죽을 수도 있다.

가장 오래된 것은 만년설삼이라고 하며, 최고 중의 최고로 친다. 근연종으로는 비뢰도에서 등장한 인형설삼(人形雪蔘)이 있다.


소환단(小丸丹)


소림이 비장하고 있는 이대성약 중 하나. 대환단과 함께 소림의 보물로 일컬어지며, 함부로 내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대환단보다는 희귀성이 덜하고, 대환단은 소실되어도 이것의 제조법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섭취하면 내공이 늘어나고 내상이 치유되는 영약 특유의 공능이 있다.


속단유(續斷油)


끊어진 근육과 경맥을 붙게 하고, 부러진 뼈도 낫게 한다는 영약이자 비약. 찢어지거나 터진 살과 망가진 근육을 몇 배 강하게 만드는 효능을 가져서, 구무협 시절 주인공이 혹독한 수련으로 몸이 망가지면 이걸 발라 낫게 하고 다시 수련하는 식으로 금강불괴지체의 실질적인 아랫 단계인 철골지체를 연성하는 식으로 사용되었다. 현대 무협에서는 등장이 거의 없는 편.

다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금창약이 등장하면서 그쪽으로 역할이 옮겨진 듯 싶다. 물론 금창약과 달리 신체 자체를 강하게 해주는 메리트가 있는 영약이기에 차별점은 존재한다.


시균(屍菌)


사람의 시체 사이에서 자라나는 버섯을 말한다. 독기와 사기, 시독을 모두 품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해 내공을 증가시키거나 무림에서 익히기만 해도 공적으로 몰리는 무공을 익히는 자들에게 있어서는 지고의 보물.

일부러 사람을 죽이고 거기서 자양분을 얻어 자란 시균을 뜯어먹으면 몸에 빨간 반점이 돋는다. 이 상태의 남녀를 죽이고 정혈을 취해 내공을 늘리거나 무공을 연성한다. 구무협 시절에 종종 보이던 수법으로 영초라기보다는 마물에 가깝다.


열양천옥지(熱陽泉玉芝)


영약의 일종. 비슷한 영약으로는 태양옥지가 있다. 태양옥지와 마찬가지로 열기가 강하게 발생하는 지역에서 자란다. 이쪽은 온천 인근에서도 발견된다는 것이 특징이며, 약효가 좋은 것은 화산의 화구 근처에서 자란 것을 최고로 친다.

한 뿌리를 먹으면 1년의 공력, 백 뿌리를 먹으면 임독양맥이 열리고, 천 뿌리를 먹으면 마르지 않는 내공의 샘을 몸에 지니게 된다는 말이 있는 고급 영약. 자라는 장소가 장소인 만큼 구하기 어려운 편.


영지초(靈芝草)


영지(靈芝) 혹은 불로초는 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일종의 버섯이다. "그것을 말리면 오래가므로, 바로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장수나 장생 불로의 문장(紋章)으로서 생각해 왔다. 커다란 종류의 버섯이나 금박나무에 그것을 모사한 모조품이 절간에 보관되어 있고, 노자나 신선들의 그림에 그것들의 표상이 가끔 발견된다. 사슴의 입 속에 그것이 그려져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설문 해자에선 그것을 "신성한 식물 이라고 명명하고 덕스러운 군주가 통치를 시작할 때 생산된다고 한다. 도가의 신비주의자들은 그 씨앗을 신령들의 음식물로써 떠 받들며 대체로 밝고 선한 것의 상징이기도 하다."

중국의 해안을 따라 있는 건너편 동해바다에는 축복받는 자들의 3섬(三仙山)이 있다고 믿어졌다. 이곳은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서 신선한 버섯들이 자라고 있고 옥천으로부터는 술이 흘러나온다고 여겨졌다. 누구든지 그것을 먹기만 한다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단다.
후에 이들 신선들과 기적의 섬에서 저들이 얻어낸 것은 예술가와 시인들이 즐겨 애용하는 주제가 되었으며 저들은 낭만이 넘치는 무대배경과 도교의 신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환상적인 궁전들이 가득찬 신비적인 세계를 묘사하기를 좋아하였다.
중국 각지에는 많은 양의 버섯들을 먹는데 비섯속에는 소중한 강장제와 식이 요법적 성질이 있다고 믿는다. 애용되는 것들 가운데는 악마의 우산(鬼蓋)과 대지의 우산(地蓋)이라고 알려진 서양 송이 속에 있는데, 그것들을 태워 상처에 바르는데 쓰이며, 대지의 귀(地耳)라는 것은 강장제로 쓰이고, 나무에서 자라는 기생적인 버섯인 나무의 귀(木耳) 라는 것은 바위에서 군살처럼 자라는 돌의 귀(石耳)라는 것과 함께 식용으로 쓰인다. 어떤 버섯과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어떤 독버섯(地草, 지심)류도 소비된다.
천둥탄환(雷丸)이란 것은 벌레를 죽이고 악마를 몰아내는 힘으로 유명한 지하의 송로(松露) 버섯의 일종이다.

"버섯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천연적으로 채집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재배도 한다. 중국사람은 작은 상수리 나무를 베고 가지를 친 후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나둔다. 그것들을 6피트 가량 높이에 수평으로 걸어논 길다란 줄기에 기대어 놓으면 이듬해 여름철에 죽은 나무줄기에서 갈색의 버섯이 피는데 자란 채로 걷는다. 그것은 또한 죽은 상수리나무 그루터기에서 걷기도 하는데, 거기서 기를때는 세심하게 살피며 재배하여야 한다."


영청석균(靈淸石菌)


영약의 일종.

영청석정원액을 먹고 자란 버섯. 영청석정원액은 강한 음기를 품고 있고, 영청석균은 강한 양기를 품고 있어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크기는 어린아이의 주먹만 하고, 자주색과 흰색이 섞여 있다. 공처럼 둥글게 생겼고 줄기부분이 없으며 이끼와 함께 영청석정원액 근처의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버섯 자체가 약간의 온기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


영청석정원액(靈淸石精原液)


영약의 일종.

벽옥색의 작은 연못처럼 고여있는 것이 특징. 지세를 따라 생성된 지반의 지기가 오랜 세월이 지나며 공청석유처럼 액체로 녹아든 것. 어느 정도 모이면 작은 샘이 되어서 솟아나며, 한 방울만 마셔도 천리안이 되고, 벌모세수나 탈태환골을 겪은 듯한 효과를 얻는다. 만년한극대 밑에만 모이고, 극음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용뇌향(龍腦香)


용뇌수(龍腦樹) 나무에서 채취한 결정. 용뇌(龍腦). 용뇌향 나무에서 나오는 수지의 결정체를 가리킨다. 천향용뇌주(天香龍腦珠)의 용뇌가 이것. 달리 빙편(氷片)이라고도 불린다.

구 무협 시절에 드물게 보이던 물건으로, 주로 결정체 형태인 용뇌가 등장하곤 했다. 작품마다 용뇌향의 효과가 달랐지만, 대부분은 영약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갖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용연향(龍涎香)


향유고래의 소화기관에서 생성되는 윤기없는 무채색의 덩어리를 가리킨다. 단단하고 왁스질이며 가연성을 갖고 있다.

무협 소설에서는 향기를 맡기만 해도 내공을 조금씩 증진시켜주는 효과를 지닌 물건으로 등장하며, 영약에 버금가는 비싼 값을 자랑하는 물건이라 황궁이나 정말 미친 듯한 재력을 가진 가문이 아니면 구경조차 힘든 물건으로 나오곤 했다. 무협 소설에서는 그냥 거의 향기나는 돌 취급이었다.


인형설삼(人形雪蔘)


설삼류의 영약 가운데 하나. 비뢰도의 주인공 비류연이 낼름 집어먹은 영약.

처음 발견했을 때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다시 확인했을 때 설삼의 형상을 하고 있었던 영약. 동자삼 계통의 영약이다.


주과酒果

-영약의 일종. 술기운을 품고 있는 열매.

깊은 숲속이나 계곡 속, 기후가 온화한 곳에서 자생하는 것이 특징. 항상 봄이 유지되는 장춘곡長春谷이나 상춘곡常春谷 같은 지형에서 가장 잘 자라고, 이런 지형에서 자란 열매의 효과가 가장 좋다.

한 개를 먹으면 10년 수위의 내공이 늘어난다. 여러 개를 끊임없이, 꾸준히 먹으면 주안술을 익힌 것처럼 노화가 느려진다.

주안선과(朱顔仙果)

영약의 일종. 붉은 열매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

이름에 주안(朱顔)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이것을 먹으면 노화가 급속도로 느려진다. 그 효과는 백여 년을 살아온 인물을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게 할 정도.

단순히 노화를 느려지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뿐만 아니라 내공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부가적으로 붙어있다.


지균(地菌)


영약의 일종. 보통은 바닥이나 동굴의 벽에 붙어 자라는 이끼를 가리킨다.

일반적인 지균보다는 만년지균, 영음지균(靈陰地菌), 천시정령지균(千屍精靈地)菌 등 다른 명칭이 붙은 것을 훨씬 높게 치며,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효과를 보기 쉽다. 현대무협에서는 보이지 않고, 구무협 시절에나 좀 보였던 편.


천마유액(天魔油液)


마도의 영약. 백 일 동안 피부에 바를 경우 피부가 단단해져 도검에도 베어지지 않는 효과를 갖고 있는 영액. 터진 피부에 바를 경우 회복을 빠르게 해주고, 신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갖추고 있다. 속단유의 마교 버전.


천밀석(天密石)


영약 중 하나. 설봉 작 추혈객에서 등장했다.

석밀(石密). 벼랑 바위 틈 속의 백밀(白蜜)을 석밀이라고 한다. 천밀석은 이 석밀이 돌덩이처럼 굳어진 것으로, 보통 석밀은 아무 향기도 나지 않지만 최소 오십 년 이상이 지나면 조금씩 향기를 뿌리게 되며, 지정(地精)을 흡수하고 융화시키면서 은은하면서 향긋한 냄새를 풍긴다.

냄새가 강할수록 오래된 것이며, 최소 백 년은 묵은 것을 천밀석이라고 한다.

음양의 기운이 무너진 노인이나 병자에게는 하늘이 내린 선물과도 같으며, 음양의 치우친 부분을 보완해주고 기운을 북돋워 균형을 맞춘다. 가루로 만들어 차에 타서 마시며, 십 년 이상 꾸준히 마시면 흰 머리가 검은 머리로 돌아온다고 할 정도의 효과를 지녔다.

천산옥청유(天山玉淸油)

천산파의 독문 영약. 공청석유와 같은 지정(地情)이 녹아서 고인 것. 색상은 맑은 옥색. 공청석유처럼 내상과 외상을 치료해주고, 내공을 증진시켜주며, 상처난 곳에 바르면 순식간에 상처를 낫게 하는 효능을 지녔다.


천재벽란(千載碧蘭)


천년에 3cm씩 자라고는 난초. 잎사귀와 뿌리 모두 영약으로 쓰이며, 복용하면 수십 년 내공을 얻고 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몸이 된다.


천음사(天陰蛇)


영물 중 하나. 설봉 작 추혈객에서 등장했다.

어떤 형상인지 묘사되지는 않고, 아기를 못 갖는 여인들에게 특효라고 한다.

취향선과(醉香仙果)

영과(靈果) 중 하나. 특이한 향기를 발하며, 그 향기가 술 향기와 같다. 이것을 오랫동안 두고 먹으면 주안술을 익힌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 과일의 즙과 오풍초를 섞으면 모든 독을 해독하는 영단을 만들 수 있다.


태양금리(太陽金鯉)


불그스름한 서기가 감도는 황금 잉어. 태양이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화구 속에 사는 화리 가운데서도 가장 특별한 종을 가리킨다. 만년화리의 내단이 양기를 품은 만년화리의 몸과 달리 지독한 음기를 품은 것과는 달리, 태양금리는 그 자체로 양기의 결정체와 같다.


태양옥지(太陽玉芝)


영약의 일종. 화기가 강한 지역에서 자라며, 주된 서식처는 화산의 화구 일대.

이름대로 강력한 양기를 품고 있는 영약이다. 열양천옥지가 온천 인근에서도 발견되는 것과 달리, 이쪽은 화산의 화구 일대나 화산 근처에서만 일부를 볼 수 있을 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지열이 강한 지역에서도 자라기는 한다.


태양천과(太陽天瓜)


오이처럼 길쭉하게 생긴 붉은 외형이 특징적인 영과(靈果). 강력한 양기를 품고 있는 열매로, 양강 무공과 열양진기를 사용하는 무공을 익힌 이들에게는 강력한 열양진기를 공급해서 무공 증진을 돕고, 그 화후가 높으면 단숨에 환골탈태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많은 양의 내공을 한꺼번에 늘려주는 효과를 가진 영약이다.


태양화혼다(太陽火魂茶)


태양옥지와 마찬가지로 화산 일대, 열기가 가장 강한 곳에서 자라는 특수한 차나무에서 수확한 찻잎을 가리킨다.

백 년을 키워도 손가락 크기밖에 자라지 않고, 약효가 가장 좋은 물건은 삼백 년을 묵어 크기가 정확히 3촌(9cm)이 될 때. 다만 자라는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찻잎을 따다 사람이 죽기도 하는 등 희생이 큰 영초.

다른 영약과 달리 달여서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낸다.

학령산(鶴靈酸)

학정홍, 학령초와 달리 강력한 독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지닌 약. 독이 든 술에 뿌려서 감별하거나, 독주를 정화하는 데 사용한다. 이 가루를 뿌리면 맑고 청아한 향기가 나며, 독에 의해 변해버린 술도 맑은 빛으로 되돌아온다. ​

향석(香石)

향기가 나는 돌. 귀한 약재로 쓰인다. 설봉 작 추혈객에서 등장.

사천에서 나는 적향석(赤香石), 광동의 흑향석(黑香石) 등이 유명한 듯 하며, 그 외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흑룡유(黑龍油)


​-속단유 계통의 약. 흑룡유액(黑龍油液)이라고도 한다.

터지고 찢긴 근육과 망가진 뼈를 고칠 정도로 외상을 고치는데 있어서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발휘하며, 찢어진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어 붙게 하고 망가진 뼈를 철골처럼 강화시키는 등 금강불괴의 실질적인 하위호환인 철골지체를 연성하기 위한 혹독한 외공수련으로 망가진 몸을 고치기 위해 사용되곤 했던 속단유 계통의 비약이다.

그 약효가 무척이나 대단해서, 바르고 나면 하루 뒤엔 별 통증도 없이 걸어다닐 수 있고 경공이나 무공을 펼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외상의 회복에 있어서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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