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에 연재중인 작품을 계약하기로 했다.
성적이 좋아서 계약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선작은 이제 80이니까.
전에 한 번 미팅하면서, 담당자가 마음에 들어서 두 번째 작품 유료화 논의할 때는
먼저 연락하고 원하면 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건도 안 좋은 곳인데...)
그래서 연락은 했지만, 연락 당시 선작 50 전후라 당연히
‘이번 작품은 안 되겠습니다.’
하고 뒤로 뺄 줄 알고 연락한 것이다.
그런데 계약하겠다고 덥썩 물어버렸다.
(선작 50을 유료화 한다고?)
어떡하겠나. 인연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야지.
애초 이 작품이 웹소설 클리세라고는 하나도 없는 소설이라
초반 지표는 포기하고 시작한 소설이다.
80화까지는 무료로 무조건 달릴 생각으로 쓴 작품이다.
(80화까지 반응 안 좋으면 100화 완결 예정)
30화까지 무공으로 싸우는 장면 안 나와, 구파일방 안 나와,
심지어 오늘 올린 30화는 둘이 앉아서 사랑한다 고백하는 대화로만 한 화를 채운.
(무협지 많이 봤지만 여주인공 사랑고백 대화로 한 채프터 채운 무협은 못 본 듯.)
그냥 내가 쓰고 싶어서 써본 소설이다.
덕분에 글 자체는 술술 잘 나온다. ^^
그래서 오늘 30화까지 올리고도 선작 80대인 작품이다.
어쨌든 유료계약을 했으니 유료화는 갈 수밖에 없고,
흥행여부와 상관 없이 최소 150-200화는 가게 되었으니,
생명력이 더 길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