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의 한 방식인 컨버트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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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웹소설을 쓰면서 쓰는 방법은 다분히 전략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그중 성인물을 다작하는 전략에 관한 설명이다.

‘컨버트작’ 전략이다. IT에서는 버전을 바꾸어 출시하는 ‘컨버전’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 방식을 웹소설에 적용한 거다.
(컨버트작이라는 말은 내가 설명을 위해 만든 낱말.)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망한 작품을 리모델링해서 다른 버전으로 컨버트하기, 다른 하나는 완성된 것을 다른 장르로 컨버트하기.

올해 3월부터 추가 수익을 올리려고 정액제인 노벨피아 조아라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1차목표는 꾸준한 월 50만원 추가하기.

여기에서 ‘추가하기’라는 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피아라는 편결제를 떠나 노벨피아라는 정액제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편결 수익에 정액제 수익을 ‘더하기’가 목표다.

그렇기에 편결에 사용하는 자원만큼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정액제 수익은 평균적으로 편결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리소스(자원) 투자를 줄여서 위험성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한다. 그것이 ‘컨버트작 전략’이다.


(1) 망한 작품 컨버트하기.

[10성강화 점소이]는 2022년 ‘3회 아레나’참가작으로 32화를 쓰고 연중했다. 당시 플롯은 구성되었으나, [귀검살신 무림귀환]의 유료화를 선택하면서 연중했다. 32회 쓴 것도 아깝고, 플롯도 있는 것이라 이것을 노벨피아에서 ‘성인용’으로 컨버트해서 쓴 것이 [신체가 강화됨]이다.

그리고 [무림수사록]은 2021년에 56화로 완결한 무료 완결작인데, 이것을 성인용으로 컨버트해서 노벨피아의 2023년 ‘신작챌린지’에 사용했다.[금가슴 호위무사]가 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신작챌린지’에 사용한 과정은 다음과 같은 계산으로 한 것이다.

원작이 문피아 기준 56화, 노벨피아 3천자 기준으로는 70화가 그냥 나온다. 여기에 성인물로 바꾸었으니 야스신으로 30회 추가. 이러면 100화가 나온다.

[무림수사록]을 봤던 독자라면 아시겠지만, 원작의 문장 그대로 사용했다. 단지 야스신만 30화 추가했다. 야스신이라는 것이 플롯이니 복선이니 자체가 없는 것이라 그냥 중간중간 적당히 추가하면 된다.

컨버트작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노동은 추가되지만, 최초의 창작에 비하면 매우 적은 노동이다. 원작 재활용이라 그렇다. 그렇게 해서 한 푼도 못 벌었던 [무림수사록]을 챌린지 이벤트에 밀어 넣어서 200만원을 벌었다.

오늘(2023.10.06)까지 총 수익 209만원으로 이벤트보상 200만원 제외하면 조회수 정산은 9만원에 불과한다. 조회수를 생각했다면 야스신 30화 쓰는 리소스도 아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100화 이벤트 달성으로 200만원 벌었다.

9일 27일까지 타임어택으로 바뀌면서 9월 19일부터 ‘4연참-4연참-5연참-5연참-5연참-4연참’을 해서 선작500을 찍었는데, 이게 다 써놓은 원고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연참이다. 기존 원고 그대로 사용해서 연참으로 달성했다.


(2) 다른 장르 컨버트하기.

[귀검살신 무림귀환]은 무협에 ‘특작대’라는 요소를 도입한 작품인데, 사실 판타지의 ‘용사파티’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애초에 판타지 구조를 무협에 컨버팅한 셈이다. 하여간 문피아에서는 유료성적이 안 좋은 이 작품을 이번에는 성인판타지로 컨버트해서 재출시한다. 그것이 [똥녀가고 여신온다]다. 두 작품 동시에 보시면 알겠지만 그냥 원작을 그대로 가져다 쓴 거다. 무협-판타지, 전연령-19금. 이 두 가지만 다르다.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자면, ‘7인의 사무라이’라는 유명한 사무라이 무협영화를 서부극으로 컨버팅한 것이 ‘황야의 7인’이고, 전연령가인 이걸 다시 15세이상가로 컨버팅한 것이 ‘매그니피센트7’이다. 이런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컨버트작’ 전략이다.


(3) 결론 : 컨버트작은 계속 쓸 생각.

올해 노벨피아에 새로 연재한 세 작품이 모두 원작을 컨버팅한 컨버트작이다. 새로 창작한 것은 없다.

원작 재활용으로, 리소스는 최소로 들어갔다. 조아라 타플 포함해서 현재까지 8백만 원 벌었으니 대충 한 달에 백만원은 넘게 벌었다. 문피아 편결에 추가수익으로 매달 100만 원을 추가한 것이다.

재능 있는 사람들이야 한 작품으로 억 대를 버니 작게 보이겠지만, 나로서는 한 달에 100만원 추가수익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익이고 목표초과 수익이다. 투자한 리소스 대비 나쁘지 않은 수익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음작은 사진모델 소재로 76화 무료 완결한 작품을 성인물로 컨버팅해서 연재할 생각이다. 노벨피아 분량으로 100화가 되고, 야스신 넣으면 대충 150화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컨버트작은 계속 쓸 생각이다. 망한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하니, 컨버팅해서 조금이라도 들어간 비용을 뽑으려 한다. 어쨌든 망한 작품 3개재활용해서 지금까지 8백만 원은 벌었다. ^^

대충 지금까지 망한 작품이 20개는 된다. 그중 100화 넘는 거, 50화 넘는 것도 있다. 편결에서 망한 것을 정액제나 성인물로 컨버팅해서 조금이라도 들인 노력을 돈으로 회수하려는 것인 컨버트 전략이다.

물론, 컨버트작은 성인용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성인용을 먼저 쓰고, 전연령으로 컨버트할 수도 있다.

하여간 이렇게 해서 컨버트작으로 추가 수익 만들고 있다.

[덤] 노벨피아, 조아라는 전연령, 성인 모두 30화나 50화로 짧게 완결해도 된다. 완결 회차 제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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