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 뜻을 혼동하기 쉬운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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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 뜻을 혼동하기 쉬운 낱말들


그러고는, 그리고는

[설명]

(1) '그러고는'은 동사인 '그러다'의 활용형이고, '그러다'는 '그리하다'의 준말이다.
(2) '그리고'는 접속 부사로, 뒤에 보조사 '는'이 붙지 않는다. ‘그리고는’는 잘못된 표현이다.

[구분법]

(1) ‘그러고는’이 맞고, ‘그리고는’이 틀린 표현이다.
[O] 그러고는 배신을 했다. 그러고는 공부를 했다.
[X] 그리고는 배신을 했다.


띠다, 띄다

[설명]

(1) '띠다'는 허리에 끈을 두르거나, 일을 맡다, 속성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2) ‘띄다’는 ‘뜨이다’의 줄임말로 공간을 멀게 하거나 간격을 멀게 한다는 뜻이다.

[구분법]

(1) 기운, 성질 등을 나타낼 때는 ‘띠다’를 쓴다.
[O] 살기를 띠다. 미소를 띠다. 파란빛을 띠는 물건. 홍조를 띤 얼굴.
[X] 살기를 띄다. 미소를 띄다.

(2) 몸에 차는 것은 ‘띠다’를 쓴다.
[O] 혁대를 띠다. 추천서를 띠고 찾아갔다. 서류를 띠고 담당자를 만났다.
[X] 혁대를 띄다. 추천서를 띄고 찾아갔다. 서류를 띄고 담당자를 만났다.

(3) 간격을 둘 때는 ‘띄다’를 쓴다.
[O] 줄을 띄고 쓴다. 간격을 띄어라. 눈에 띄지 않게 하다.
[X] 줄을 띠고 쓴다. 간격을 띠어라. 눈에 띠지 않게. 자리 띠고 앉기.

[보기]

- 흰빛을 띤 보석. 딱딱한 성질을 띤다. 그 개는 공격성을 띤다. 정치적 성질을 띠고 있다.
- 서류를 띠고 담당자를 만났다.
- 자리를 띄고 앉아라.


단출하다, 단촐하다

[설명]

(1) 홀가분하다, 간편하다는 뜻의 낱말은 ‘단출하다’다.
(2) ‘단촐하다’는 ‘단출하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당최

[설명]

(1) ‘당최’는 ‘당초에’의 줄임말로 ‘도무지’ ‘영’이라는 뜻이다.
(2) 당췌, 당채, 당체는 잘못된 표현이다.

[보기]

-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당최 알 수가 없다.


무치다, 묻치다, 묻히다, 뭍히다

[설명]

(1) ‘무치다’는 ‘골고루 한데 뒤섞다’의 뜻이다.
(2) ‘묻다’는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는 뜻이다.
(3) ‘묻히다’는 ‘묻다’의 피동사로 물건이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인다는 뜻이다.
(4) ‘뭍히다’라는 낱말은 없다.

[구분법]

(1) 나물 등을 섞을 때는 ‘무치다’를 쓴다.
[O] 나물을 무치다.
[X] 나물을 묻치다.

(2) 달라붙는 것은 ‘묻다’를 쓴다.
[O] 옷에 흙이 묻다. 음식이 옷에 묻다.
[X] 옷에 흙이 뭍다.

(3) 덮여 안 보이는 것, 휩싸이는 것, 몰두하는 것은 ‘묻히다’를 쓴다.
[O] 관중 속에 묻혔다. 초야에 묻혀 지낸다. 일에 묻혀 있다.
[X] 관중 속에 뭍혔다.


든지, 던지, 하던지, 하든지

[설명]

(1) ‘든지’ 여러 가지 사실을 늘어놓을 때 사용한다.
(2) ‘던지’는 사실 관계를 추측하여 밝히는 역할을 한다

[구분법]

(1) 나열할 때는 ‘든지’를 사용한다. [O] 하든지 말든지. 죽이든지 밥이든지. [X]

(2) 나열이 아니라 사실의 추측이나 밝힘에는 ‘던지’를 쓴다.
[O] 얼마나 피곤했던지.
[X]

[보기]

- 죽을 쑤든지 밥을 하든지 아무거나 달라. - 피곤하였던지 곧 잠에 들었다.


감 놔라 배 놔라

[설명]

(1) ‘놓아’는 ‘놔’로 줄여 쓸 수 있기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는 ‘감 놔라 배 놔라’로 줄여 적을 수 있다.
(2) ‘감 나라 배 나라’는 틀린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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