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데뷔작인 [17호 천재서생]은 2021년 3월 21일에 연재를 시작하여 2021년 9월 1일까지 연재했으며, 총 250화로 완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작가 수익은 다음과 같다.
수치를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웹소설의 매출은 연재중일 때 가장 높고, 완결 이후 완만한 하락세로 접어들다가 1년 이후에는 거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7호 천재서생]은 오히려 매년 구작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재중+완결 4개월후’까지 매출이 1,217만 원인데 1년 뒤 구작 수입이 500만 원 증가한, 1,716만 원이 되었고, 2년 뒤에는 다시 500만 원이 증가하여 2,239만 원이 된 것이다.
완결 이후 매출이 더 증가하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전략적 접근’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반 년마다 꾸준하게 유료신작을 내는 전략이 구작의 매출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봐야 한다. 그외 전략으로는 균일한 품질, 연참으로 연재기간 단축, 타플에 맞는 스토리 등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메인 전략은 ‘반 년마다 유료화’다.
구작이 더 소득이 많아지는 현상은 내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킨으로 무림재벌]은 2022년 1월에 완결되었는데, 1월까지 작가소득이 217만 원인 반면, 그 이후 2년 동안 구작 소득이 899만원이다.
[천재의생 무신전직]은 2022년 8월에 완결되었는데, 8월 소득이 들어오는 10월까지 작가소득이 96만 원인데, 완결 이후 1년 동안 구작 소득이 3,306만 원이다.
[귀검살신 무림귀환]은 2023년 3월에 완결되었는데, 완결 후 2달까지 소득이 199만 원이고, 이후 7개월 동안 소득이 1,206만 원이다.
그 이후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 경우는 지금까지 알려진 ‘완결 이후 구작소득의 급격한 감소’라는 패턴과 전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전략적 접근’의 결과다. 웹소설도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마케팅한다면, 100전환, 200전환이라는 낮은 전환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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