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로 온 질문인데 답이 길기도 하지만 다른 작가에게도 참고가 될 내용이라 생각해 따로 글을 작성해 올린다.
연참과 다배럭은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장점을 잘 조합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하루 3편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할 때 3연참으로 빨리 완결하는 것이 나은지, 동시에 각기 다른 3작품을 쓰는 3배럭이 나은지 고민이 될 것이다.
50화에 1천전환을 해서 최신화조회수 1화에 10만 원씩 매출이 생기는 작품이 있다고 가정하자.
연참하면 매출에서는 유리해진다.
150일 동안 1500만 원 벌 것을 50일 동안 1500만 원 버는 것으로 결국 최종매출은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회당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총매출이 달라진다.
50화 이후 150화를 더 쓰는데 하루에 5명씩 독자가 빠진다고 가정할 경우, 150일 동안 ‘150일 x 5명 = 750명’이 빠진다.
150일 후 200화 완결 때 남는 독자는 250명이므로 200화를 250개 판매한다.
3연참을 할 경우에는 완결까지 50일이 걸린다. 50일 동안 빠지는 독자수는 ‘50일 x 5명 = 250명’, 즉 200화 완결 시 남은 독자는 750명으로 200화를 750개 판매한다.
매일 1회 연재시는 200화 매출이 250개지만, 3연참으로 기간을 당기면 200화 매출이 750개로 1작품 당 매출과 수익만 보면 3연참이 수익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하다.
다만 노출이 150일에서 50일로 준다는 단점이 있다. 노출이 주는 기간만큼 구작수익도 줄어든다.
다배럭은 연참과 장단점이 반대로 나타난다. 매출 불리, 노출 유리다.
다만 동시스타트 3배럭은 전략적으로 좋은 전략은 아니다.
A작품 완결 후 신작을 쓴다고 가정해보자.
문피아에서 갈엎 반복하고 60일 후 시작한 작품이 50화 가서 유료화 했다고 하자.
이경우 B작품은 A작품 완결 후 ‘60일 + 유료화까지 50화 = 110일’ 만에 두 번째 유료화 들어간 것이 된다. 문피아에서 기간만 따지면 110일의 공백이 생긴다.
그런데 타플까지 생각하면 이 기간은 더 늘어난다. 타플은 100화 이후 풀린다. 따라서 타플은 A작품 완결 이후 ‘60일 + 100일 = 160일’의 공백기간이 생기는 것이고, 이 기간 동안 구작 A작품은 노출효과를 못 본 것이다.
구작판매 수익을 증대하려면 이 160일의 공백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다배럭을 하더라도 1월 1일 동시에 B, C, D 시작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A가 완결되기 직전에 B가 타플에 풀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이다.
3회 다작이 가능하다면, 2~3개월 텀으로 B, C, D를 시도해 이중 한 편을 유료화하고, A완결 시점 때 후속 작 중 하나가 타플에 풀리게 배럭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연참과 다배럭은 장단점이 갈리기 때문에 작가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아직 유료화 없는 초보라면 3연참으로 빨리빨리 유료 구작을 쌓는 것이 좋다. 이미 구작이 몇 편 있다면, 구작노출을 늘리는 다배럭이 좋다. 작가마다 다연참과 다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히트작 여부, 장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연참과 다배럭의 효과가 작가마다 달라지는데, 이 글에서는 일반론으로 말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1) 단기수익이 필요하다면 작품 당 수익이 높은 3연참이 좋다. 초보로 구작이 없다면 3연참으로 작품당 수익을 늘리고, 빨리 구작을 쌓는 것이 좋다.
(2) 구작이 있는 다작작가라면 구작수입을 고려해야 하므로 3연참보다는 3배럭이 더 좋은 선택이다.
(3) 3배럭을 할 때는 구작노출이 끊어지지 않도록 일정 간격을 두고 신작을 파는 체인고리형 3배럭을 돌리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전략은 작품이나 작가 환경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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