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출판의 경우 과정이 꽤 많고, 출판사 사정에 따라 일부 과정은 생략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순서가 바뀔 수도 있고,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1) 기획 : 기획팀에서 AI가 화제니 AI활용책을 내자고 기획한다. 이때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등등 마지막에 할 일까지 정한다.
(2) 섭외 : AI책을 쓸 수 있는 작가로 대학교수나 AI전문가를 섭외한다.
(3) 계약 : 저자와 출판계약을 작성한다.(해외책 번역인 경우는 해외저자와 계약하고 번역사 섭외.)
(4) 원고작성 : 저자로 섭외된 대학교수가 책을 쓴다. 몇 달 동안 쓰는 동안 출판사는 기다린다. 원고가 시간 안에 안 나오면 재촉한다.(해외책이면 번역과정)
(5) 편집, 디자인 : 저자에게 받은 초고 및 완성본으로 편집에 들어간다. 아래한글이나 쿽익스프레스 등 편집툴로 편집에 들어간다. 판형 및 인쇄도수 제본형태 등이 정해지면 본문 편집에 들어가면서 디자인(표지, 일러스트, 삽화, 타이틀, 스톡사진 등등)도 진행한다.
(6) 교정 : 편집이 완성된 원고를 작가 및 편집팀이 교정하기 시작한다. 내용 검수부터 오탈자 확인, 윤문, 문장교열 등등 다양한 교정이 이루어진다. 저자와 출판사가 몇 차례 교정원고를 주고받으면서 교정을 한다.
(7) 조판인쇄 : 책을 만들 종이와 잉크를 구입하고, 옵셋필름을 출력한 다음에 판형에 맞게 조판한다. 옵셋필름의 경우 검정색 1도 아니면 4도컬러인쇄가 기본으로 필름도 1도면 1페이지 당 1장, 컬러면 1페이지 당 4장을 출력한다. 2도 인쇄면 필름을 2장 출력한다. 그 이후에 금박, 은박, 먹박, 백박, 홀로그램박 같은 별색추가나 형압, 에폭시, 고팅 등등 여러 후가공 과정을 거친다.
(8) 제본 : 출력한 본문과 표지 등을 이용해 제본한다. 기본은 본문과 표지 제본이지만 속지 접지나, 미싱, 오시, 띠지 추가, 부록첨부, 귀도리, 타공, 도무송 등 책과 후가공에 따라서 제본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
(9) 총판계약과 서점계약 : 총판 및 서점과 유통계약을 맺고 책을 총판이나 서점에 넘긴다. 이후 책은 총판이나 서점을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출판사는 총판이나 서점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받는다.
(10) 유통판매 : 책을 총판에 넘겨주면 총판 창고에 보관되고, 이후 배본이 이루어지면서 교보문보와 전국 서점에 책이 깔린다.
(11) 정산 : 책이 팔린 후 서점에서 총판에 정산하면, 총판에서 출판사에 정산하고, 출판사는 저자에게 인세를 지불한다. 서점과 직계약인 경우에는 서점에서 출판사로 정산한다. 이 과정은 각 계약과정에 따라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이상의 과정이 기본적인 기획출판 과정이다. 각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과정으로 각 과정을 다시 세부 과정으로 구분하면 백여 개 과정으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다.
자비출판은 위의 ‘기획출판과정’에서 (1)~(4)만 달라진다. 출판사에서 기획해서 저자를 섭외해 원고를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완성된 원고를 가져오기 때문에 (5) 편집, 디자인 과정부터 출판사의 일이 된다.
물론 자비출판이라 하더라도 (1)~(4) 과정을 출판사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자서전을 내려는 유명인의 경우 기획부터, 대필작가 섭외 등등을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출판사 중에는 유명인에게 먼저 접근해서 자비출판으로 자서전 내자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기타 여러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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