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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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 끝나고 디자인이 끝나면 인쇄로 넘어간다. 처음 인쇄하는 초판(1쇄)의 부수는 출판사와 책마다 다르다. 대형출판사에서 인기작가를 섭외했다면 1만 부를 초판1쇄 부수로 잡을 수 있고, 1인출판사에 히트작이 아닐 거라 생각하면 1천 부를 초판 부수로 잡을 것이다.

보통 초판발행부수는 책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부수다. 즉 1만 원 짜리 책을 1천 권 만들 때 1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면, 1천 권을 다 팔았을 때 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보통은 이걸 기준으로 초판발행부수를 정한다. 출판경기 좋을 때는 3천부였지만 최근에는 2천부로 줄었고, 중소출판사나 1인출판사는 1천부까지 초판발행부수가 떨어졌다.

(1) 인쇄과정

인쇄를 하기 위해서는 인쇄소를 지정해서 견적을 넣는데(과거에는 주로 을지로 인쇄골목을 이용했다.), 이때 책의 사양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인쇄견적이 나온다. 이때 판형과 표지, 본문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날개, 띠지, 면지 등등 알려주어야 할 것이 많다. 후가공의 종류가 많아서 생각보다 책의 사양이 복잡해진다. 표지의 경우 대지 사이즈 외에도 코팅여부, 종이종류, 후가공 등을 꼼꼼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제작부수, 판형, 페이지수, 본문 인쇄도수, 면지수, 표지 대지와 후가공 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편집된 파일만 주면 ‘필름출력 - 조판 - 인쇄, 후가공 - 제본’까지 한꺼번에 해주는 인쇄소가 있는데, 경험없는 1인출판사가 하기에는 이런 종합인쇄소가 편하다. 다만 비용은 어쩔 수 없이 각 과정을 따로 하는 것보다 올라간다.

필름을 따로 출력해서 갖다주거나, 종이를 따로 사서 주거나(잉크를 사서 줄 수도 있다.), 접지나 제본을 따로 맡기거나 하는 등 변주를 줄 수도 있다. 따로 할 경우 몸은 피곤해지는 대신 인쇄비용은 줄어든다.

지업사에 종이를 따로 발주할 경우에는 인쇄소에 종이가 도착해야 인쇄가 시작되므로 날짜 계산을 잘 해야 한다.

인쇄소에는 자료실에 파일을 올려서 인쇄하는데, 최근에는 PDF 파일을 많이 사용한다. CTP실에서 파일을 확인한 후에 확인용 파일을 다시 업로드하는데, 이것이 이상이 없다고 출판사에서 확인해주면 인쇄가 들어가게 된다. 이때 검수가 꼼꼼하게 들어가야 한다. 출판사와 인쇄소에서 사용한 폰트파일의 차이에 따라서 글꼴이 바뀌거나, 이미지파일의 경로가 달라지는 문제로 인해서 이미지 출력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쇄 후 제본까지는 7일 정도가 걸린다.

(2) 가인쇄(감리)

대량​인쇄를 하기 전에 ‘가인쇄’라고 하는 감리 과정을 거치는데 흑백의 소설책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잡지를 비롯하여 컬러책에서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원래 생각하던 색과 전혀 다른 색의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종이가 색을 먹는 과정이 가장 크다. 종이는 모두 흰색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미세하게 색상 차이가 있다. 그래서 종이에 따라서 색을 먹는 정도가 다 달라서 각기 다른 종이에 출력하면 색상이 다 다르게 나타난다. 종이에 따라서 흰색이 누리끼리하게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가인쇄를 통해서 색을 먹은 경우 색보정과 출력보정을 해서 색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종이를 바꾸어야 할 수도 있다.

(3) 가제본, 제본, 후가공

제본 역시 가제본을 먼저 하나 만든다. 역시 제본이 잘못 된 것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다. 조판이 잘못되었다면 쪽번호가 잘못 인쇄되어 쪽수가 잘못 섞일 수 있다. 재단을 잘못하면 책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디지털인쇄는 국4절 용지를 사용하고 낱장으로 잘라 떡제본을 하지만, 옵셋인쇄는 국전지에 인쇄를 하게 되는데, 옵셋의 경우 신국판으로 32쪽이 앉히게 되고, 16쪽 단위인 1대 단위로 접지가 된다. 접지 후에는 대개 무선제본을 하게 된다.

​가제본에 문제가 없다면 제본과 후가공을 진행하면서 책이 제본되고 완성된다.

제본은 방식에 다라서 떡제본, 중철제본, 무선제본, 반양장, 양장으로 나눌 수 있다. 링제본, 바인더제본, 띠제본, 호부장 등의 기타 제본도 있지만 소설에 쓰이는 제본은 대개는 떡제본, 무선제본, 반양장, 양장이다.

제본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인쇄방식이 가장 많이 영향을 주고, 다음으로는 책의 부피와 목적 등이다. 책이 두껍고 오래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양장제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책의 부피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판형이 아니라 두께다.

'세네카계산법'을 이용해 책의 두께를 계산해, 책의 두께를 먼저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량 70g인 70모조는 종이 1장 당 두께가 0.08mm고, 100모조는 0.12mm, 150모조는 0.17mm다. 100아트는 0.08mm, 100스노우는 0.09mm로, 100몽블랑은 0.13mm로 같은 100g이라도 두께가 다르다.

본문을 100모조지로 한다면, 1천 쪽 책의 경우 500장x0.12mm=6cm라는 엄청난 두께의 책이 된다. 이 정도 두께의 책이면 떡 제본으로 할 경우 쉽게 갈라지고 종이가 쉽게 빠진다.

각 종이는 평량이 같다 하더라도 질에 따라서 색의 먹임이 달라지고, 두께가 달라지고, 뒷면 비침도가 달라지는 등 종이 별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낼 책의 성격에 적합한 종이를 선택해야 한다.

(4) 입고

책이 완성되면 책을 보내주는데 이때 총판, 배본사, 창고, 출판사 중 한 곳을 지정해야 한다. 물론 책의 무게와 거리에 따라서 운송비도 비례해 증가한다.

책의 크기에 따라서 출판사에는 보통 한 박스 당 20~40부 정도의 박스로 묶어서 운송해준다. ​초판 2천부에 20부묶음이라면 100박스가 운송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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