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생겼는지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범죄조직들의 연합체로 만들어진 범죄조직의 모임이다.
원래는 장례를 위한 향도계(香徒契)에서 변형된 것이라고 하는데, 주로 서얼이나 중인 등 출세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불만을 품고 만든 조직이라고 한다. 항상 검을 차고 다닌다 해서 검계라 불렀으며 홍동계, 살략계라고도 불렸다. 살주계(殺主契), 살반계(殺班契), 살약계(殺掠契) 등도 검계에 통합되었다.
서얼, 하층민, 피지배층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만든 조직이라서 양반이나 부패한 부자 등을 죽이고 일가를 약탈하거나, 아녀자를 강간하는 것을 실행하는 조직범죄 집단이다.
원래는 한성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한성에 많은 조직원들이 있으나 조정이 대대적으로 검계방 퇴치에 나서자 위험을 느낀 검계방 수뇌부들이 본방 동래로 옮기고, 한성에는 비밀 지부들만 남겨둔 상태다. 동래로 옮긴 후에는 동래의 왜인들과 주도권 다툼을 하느라고 칼부림이 멈추는 날이 없다.
양반을 잡아 죽이고 재물을 갈취하며, 부녀자를 잡아 강간하는 것을 행동강령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뿌리 속까지 범죄사상이 깊은 조직이다. 이런 이유로 백성들이나 상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문파가 검계방이다.
방주 밑에 계주가 있고, 조장과 조원이 형태로 구성되었다.
동래에 있는 본방은 기루로 위장하고 있으며, 한성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건물 역시 기루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
체계적인 무공을 사용하지 않고, 각자 개별적으로 배운 무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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