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교 종파의 하나. 모산상청파(茅山上淸派), 상청파(上淸派)라고도 한다. 3세기 말에 창건된 문파로 옥주궁파라고도 한다.
모산파의 개조는 모산파의 개조는 서진(西晉)의 재상인 위서의 딸인 위화존(魏華存)이다. 이후 남양(南梁)의 도홍경(陶弘景)에 의해서 대성되었으나 그 기원은 진대(晉代)의 위화존(魏華存)이나 양희(楊羲)·허목(許穆)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화존의 일화는 <모산지> 제10권 [상청제일대태사] 편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위화존은 24세 때 부모에 의해 억지로 어떤 남자에게 시집 보내졌는데 그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얻게 되었다. 남편이 하남성의 현지사로 발령 받았기 때문에 임지로 동행하였으나, 그녀는 남편과는 다른 방을 사용하며 부부의 교합을 금하고 재계하고서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하였던 도교의 책을 읽으며 참깨와 다른 약초를 먹곤 하였다. 그러던 중 태강 9년(288) 12월 16일 한밤중에 돌연히 태극진인 등의 선인들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31권의 도서를 주었다. 그녀는 81세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서왕모의 영접을 받아 자허원군이라고 하는 선녀의 자리를 얻었다.'
모산파는 남북조 시대에서 당대에 걸쳐 불교와의 논쟁에 큰 활약을 하여 교리에 밝았으나 후대에는 많이 약화되어 방랑 및 탁발행을 하여 주문 및 부적 쪽의 법술 면을 치중하는 문파로 많이 변모되었다.
문파 특성 상 폐쇄성이 강한 문파다. 일반 문파가 아무나 문하생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달리 도제교육 형태로 한 명씩 제자를 받아들이는 편이다. 최고의 주술사지만 문파 인원은 소수다.
검법 도법 장법 등의 무공이 아니라 부적, 주술 등 술법으로 유명한 문파다. 특히 강시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부적술이 탁월하다. 그 이외에도 진법이나 방술, 환술 등 술법과 관련된 부문에 대해서는 중국 세계관에서 최강의 문파다.
부주술(符咒術)
부주술은 동양 오술(五術)인 산(山),의(醫),명(命),상(相),복(卜) 중 산(山)에 해당한다.
- 부적(符籍) : 잡신(雜神)과 재앙(災殃)을 물리치기 위하여 붉은색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몸에 지니거나 집 또는 건물에 붙이는 종이를 말한다. 부적은 신(神)들을 부리는 명령서(칙령,勅令) 역할을 한다.
- 부작(符作) : 장신구(裝身具)의 형태를 띤 입체적인 부적을 말한다. 부작은 주로
벽조목(霹棗木, 벼락 맞은 대추나무), 호랑이발톱, 암여우생식기, 곡옥(曲玉, 구부러진 옥돌) 등으로 만든다.
법등술(法等術) : 진법(陳法), 전음술(傳音術), 방술(方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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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물로는 진나라 이전의 전상공(展上公), 곽사조(郭四朝) 등과 진한(秦汉)시대의 이도명(道李明) 좌자(左慈) 등, 양진(两晋)시대의 조사 위화존(魏华存), 양의(杨羲), 허밀(许谧), 허회(许翙) 등, 남파도교의 대사 갈홍(葛洪) 남북조시대에는 과의대사 육수정(科仪大师陆修静) 손유악(孙游岳) 등, 수당시절에는 왕원지(王遠知), 반사정(潘師正), 사마승정(司馬承禎), 이함광(李含光) 등을 겅쳐, 송대(宋代) 이후에도 주자영(朱自英), 유혼강(劉混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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