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가 끝나는 11월 30일 기준으로, 아레나 작품인 [10성강화 점소이]가 지표는 좀 더 좋았다. [귀검살신 무림귀환]은 56화였는데 선작 450이었다. [10성강화 점소이]와 선작수 차이가 60에 불과했다. 지표로 보면 완전히 망한 작품이다.
시기적으로 한 작품을 유료화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었기에, 연재 중인 두 작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귀검살신 무림귀환]을 선택했다.
만약 더 이상 성장 없이 해당 지표로 유료화 들어간다면 24시간 전환 50 정도 나오는 성적이고(전환율 10% 정도 기준), 200화 쯤에는 한 자리 구매수가 나올 작품이지만, 그 점은 고민하지 않았다.
[10성강화 점소이] 대신 [귀검살신 무림귀환]을 선택한 이유가 두 가지인데, [귀검살신 무림귀환]을 완결시키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투자라 생각한 것이 하나의 이유다. 처음부터 의도적이고 실험적으로 쓴 작품이라 완결과정이 내게 많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귀검살신 무림귀환]은 내게 적지 않은 성장을 안겨주었고, 나는 이 작품의 성과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외부적 흥행 지표와 별개로 이 작품을 통해 배운 경험은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 Link 장르 융합해보기. 귀검살신 무림귀환의 기획 목표
두 번째 이유는 웹소설 흥행공식에서 벗어난 [귀검살신 무림귀환]의 유료 성적은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문피아에서는 선작과 조회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미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다른 연재처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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