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역사와 특징

URL: https://tanma.kr/data/munpia.html

‘문피아’는 대한민국의 웹소설 연재 플랫폼 중 하나로, 사실상 남성향 웹소설의 신인 등용문 창구로 이용되는 사이트다.


1. 역사

2002년 : 2002년 9월에 ‘GO!무림’이라는 사이트로 시작했다. 시작은 동아리 분위기.
2006년 : 고무림을 문피아로 개명
2012년 : 2012년 12월 27일에 (주)문피아 법인으로 시작
2016년 : PEF 인수, 김환철(금강 작가) 신동운 공동대표체제로 전환
2019년 : OSMU사업 시작, 웹툰제작 시작.
2021년 : 네이버웹툰에서 문피아 지분 56.26%를 약 1,700억 원에 인수하며 네이버 자회사로 편입.
2022년 : 문피아 공모전이 네이버의 지상최대공모전의 일부로 편입, 대표이사가 김환철에서 손제호로 교체.

문피아는 창업자인 김환철(금강 작가) 대표가 무협소설 작가들과 함께 2002년 9월에 만든 ‘고무림’이라는 사이트에서 시작한다. 무협소설 특성 상 독자 연령이 30~40대로 높았다.

당시 조아라는 판타지 중심이었는데, 조아라의 판타지 작가와 독자가 유입되면서 ‘고무림’을 ‘Go!무림판타지’로 바꾼다. 이때부터 고무림은 ‘고무판’이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006년 문피아로 사이트 이름을 바꾸고, 판무 외에도 로맨스, 일반 소설, 라이트 노벨, 현대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사이트로 변모한다.

이후 유료사이트로 전환하면서 편당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계속 성장하다가 2016년 9월 사모펀드에 500억에 매각되었고, 이후 2021년에 네이버에 다시 인수된다. 이로서 문네카로 부르던 2010년대 3강 체제는 2022년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양강 체제로 개편된다.

성장과정에서 있었던 각종 사건 사고는 나무위키 등을 참고하면 된다.


2. 특징과 작가 시스템

2010년대 10년 동안 조아라와 함께 웹소설 신인 등용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조아라는 정액제인 반면 문피아는 1편 당 100원이라는 편결제를 도입하여 노선을 달리 했다. 결국 정액제인 조아라는 성장의 한계를 맞이한 반면, 문피아는 매년 매출이 성장하다가 2021년에 네이버에 인수되며, 네이버 자회사가 되었다. 이후 네이버웹툰 출신 임원이 문피아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네이버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한때 조아라와 함께 웹소설작가의 신인 등용문을 두 플랫폼이 맡았지만, 조아라가 성장하지 못 하고 무너지면서 남성향 웹소설작가의 신인 등용문은 사실상 문피아만 남게 되었다. 문피아가 남성향 사이트라 여성향 연재플랫폼인 허니문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미미하다. 여성향에서는 아직까지 조아라 영향력이 큰 편이다.

노벨피아가 새로 생기면서 남성향 작가 등용문이 하나 더 생기기는 했지만, 특정 취향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판무, 현판 작가의 등용문은 아직도 문피아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에서도 문피아를 인수했음에도, 그대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피아를 네이버시리즈에 합병시키면 신인 발굴 통로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문피아의 작가시스템의 특징 몇 가지를 들면 아래와 같다.

[문피아의 작가 시스템]
(1) 자유연재방식과 투베시스템 : 누구나 작가로 등록하고 언제든지 작품 연재를 시작할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2) 승급제 : 문피아 작품은 ‘자유연재 ➜ 일반연재 ➜ 작가연재’의 세 등급으로 나누어서 제공된다.
(3) 매니지제 : 매니지(CP사)를 통해야만 유료화가 가능하다.


(1) 자유연재방식과 투베시스템


문피아가 신인 등용문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남녀노소 안 가리고 누구나 작가로 글을 쓸 수 있는 자유연재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피아에 회원으로 등록한 순간부터 언제 어느 때라도 작품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서재에서 작품등록을 하고 1화를 올리는 순간부터 누구나 웹소설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당연히 작품마다 작가 실력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서, 활자 조합물 수준의 작품도 올라온다. 이런 작품을 걸러주는 시스템이 바로 ‘투베(투데이베스트)’ 시스템이다. 문피아는 투베 게시판이 매우 세부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베스트’ 게시판이 상단 메뉴에 별도의 탭으로 있는데, ‘베스트’ 메뉴를 선택하면 베스트 종류가 다시 ‘골든베스트’ ‘선호작 베스트’ ‘투데이베스트’ ‘신인베스트’ ‘인기급상승’ ‘열혈베스트’ ‘장르별베스트’ ‘연령별베스트’로 세분화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베스트 게시판을 유료 베스트와 무료 베스트, 공모전, 이북 등으로 분야를 다시 나누어 보여준다. 정말 베스트 게시판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따라서 작품 중에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에는 독자들이 몰려들고, 이런 작품은 ‘투베’에 들기 시작한다. 2023년 기준으로 투베는 1~200위까지 보여준다. 수 많은 작품 중에서 재미있는 작품이 투베에 올라가고, 이어서 투베 등반을 시작하면서 옥석이 가려지기 시작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투베시스템을 통해서 작품 별 편차를 구분해내는 것이다.

베스트 게시판이 매우 많지만 신인 작가들이 신경 써야 할 게시판은 하나다. ‘무료-투데이베스트’ 게시판 하나만 신경 쓰면 된다. 무료 ‘투베’에 드는 일과 이후 200등에서 1등으로 치고 올라가는 과정이 작품의 운명(연중, 유료화 등등)을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무료 ‘투베’가 사실상 작가에게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승급제


문피아에서 처음 작품을 등록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자유연재’에서 시작한다. 문피아 기준으로 당일 제외 7일 이상(회차당 최소 글자수 3천자 이상), 7만 5천 자(로맨스 장르는 50,000자) 이상을 쓰면 ‘일반연재’로 등급상향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료 작품 2질 이상 완결 또는 1질 완결 후 독점 신청 조건으로 작가등급으로 등급상향이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자.

∞ Link 문피아에서 웹소설작가 시작하기


(3) 매니지제


문피아는 매니지(CP사=출판사)를 통해야만 유료화가 가능하다. 유료화 과정은 위의 문피아에서 웹소설작가 시작하기를 참고하자.

작품이 무료 투베에 들고 등반을 시작하면서 투베 1등으로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매지니 직원이 작가에게 계약하자고 제안하는, ‘컨택’이라고 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과거에는(2021년까지)는 대부분의 매니지가 작가에게 비밀댓글이나 쪽지를 보내서 ‘컨택’했다. 그러나 이것을 고깝게 본 문피아에서 쪽지 기능 자체를 없애버렸다. 비밀댓글도 없앴다. 기껏 문피아에서 연재하면서 인기를 얻은 작품을 타매니지가 빼돌려서 다른 플랫폼에서 유료화하며(이것을 ‘타플런’이라고 말한다.) 돈은 타플랫폼이 버는 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22일 개편을 통해, 이후로는 ‘계약제안’ 기능을 통해서 등록된 CP사만 작가에게 컨택이 가능해졌다.

인기가 좋은 작품일수록, 쉽게 말해서 흥행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 판단될수록 여러 매니지의 계약제안이 들어온다. 문피아는 매니지를 껴야 하기 때문에 작가는 여러 매니지의 ‘계약제안’을 받고나면 고민을 한다. 어느 매니지와 계약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정답은 없고, 매니지 평판을 잘 확인하고, 계약 조건을 잘 확인한 뒤에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 CP사 목록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Link 웹소설 CP사(매니지먼트) 목록


3. 문피아와 타플랫폼

남성향 작가의 경우 자유연재방식이나 매니지를 끼고 심사하는 ‘심사방식’ 두 방식 중 하나로 작품을 연재한다.

문피아와 노벨피아는 ‘자유연재방식’이다. 1화부터 한 화씩 매일 올리면서 한 화, 한 화의 독자 반응을 확인하면서 연재하는 방식이다. 언제든지 작가가 새작품을 등록하고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고, 투베 등반을 하면서 자기 작품의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흥행이 저조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무료 연재를 중단해도 된다. 무료연재 중에는 연중해도 큰 흠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문피아가 가지는 장점이다.

반면 ‘심사방식’은 매니지를 끼고 네이버시리즈나 카카오페이지에 심사를 넣는 방식이다. 심사를 넣기 위해서는 초반 수십 화 원고를 먼저 써서 네카에 심사원고를 넣어야 한다. 만약 심사에서 탈락하면 연재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심사에 통과되어서 연재를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무연시에 연재를 하기 위해서 70~100화 정도의 원고를 홀로 쓰면서 비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벽보고쓰기’라고 하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반응을 보지 못 한 상태로 초반부를 비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막상 연재 시작해서 반응이 좋지 않더라도 이미 유료화가 진행되었기에 연재중단을 하지 못 하고 끝까지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문피아의 ‘자유연재방식’과 네카의 ‘심사방식’은 장단점이 있기에 어느 것이 더 낫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작가 자신의 성향과 환경을 고려하여 잘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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