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는 사실상 웹소설 초보작가의 등용문이나 마찬가지인 플랫폼이다. 남성향 작가라면 무조건 문피아에서 작가생활을 시작하면 된다. 남성향 소설인 무협, 판타지, 현판, 스포츠, 대역 등을 쓰고자 한다면 문피아가 최선이다. 먼저 아래 링크의 글들을 읽고 문피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익힌 후에, 그 다음 글을 읽도록 하자.
문피아의 특징을 알아보자.
문피아에서 처음 작품을 등록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자유연재’에서 시작한다. 문피아 기준으로 당일 제외 7일 이상(회차당 최소 글자수 3천자 이상), 7만 5천 자(로맨스 장르는 50,000자) 이상을 쓰면 ‘일반연재’로 등급상향 신청을 할 수 있다. 일반연재 신청은 신청 게시판을 이용해서 한다.(문피아 공지사항부터 숙지하자.)
‘작가연재’는 유료 작품 2질 이상을 완결하거나, 1질 완결 후에 차기작을 ‘문피아 독점’으로 쓴다는 조건에 승낙하면 등급이 상향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1질은 ISBN 코드를 발급받은 작품이거나 편결 사이트에서 유료 완결한 작품이 기준이다. 카카페, 네이버시리즈, 문피아에서 유료화 작품을 1편 완결했으면 유료 1질이다.(무료 완결 작품은 승급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1질만 완결한 상태에서 작가연재를 신청하고 싶다면,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새작품을 문피아에 등록 ➜ 등록할 때 [독점] 선택 ➜ 1회차 이상 글 올림 ➜ 연재신청 게시판에서 글쓰기 누르고 분류에서 등급 신청’ 순으로 선택하면 등급 신청이 가능하다.
문피아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에 [내서재] 메뉴로 가서 ‘서재관리 ➜ 작품 ➜ 새작품’ 순으로 선택하면 새작품 등록이 가능하다.
일단 7일, 7만 5천 자 이상을 써서 일반연재(일연) 상향 조건을 갖춘 후에 일연으로 등급 조정을 신청하자.
이 상황에서 신생작가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일단 일연으로 승급하기 위해 급히 쓴 작품이라 작품성이 좋지 않은 이 작품을 계속 써야 하나 말아야 하는 문제다. 만약 더 이상 끌고 갈 생각이 없다면 연재를 중단하고 새작품을 쓰면 된다. ‘자연 ➜ 일연’으로 변경된 [A]작품을 계속 써서 유료화 하고 싶다면 계속 쓰면 된다.
[A]작품을 연중하고 새글을 써야 한다고 할 경우에 [A]작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A]작품을 삭제해도 될까? 그건 권하지 않는 방식이다. 일연 승급하자마자 작품을 삭제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A]작품은 그대로 두고, 새작품을 등록해서 글을 쓰면 된다.
그런데 내용이 허접하고 몇 화 쓰다 중단한 [A]작품이 독자들 눈에 뜨이는 것이 싫다면? 그때는 [A]작품을 비공개로 처리하면 된다.
[내서재] - [작품정보수정] 순으로 메뉴를 클릭한 다음에, [작품공개설정] 메뉴에서 [비공개]를 선택하면 독자들에게 작품이 안 보이게 된다.
문피아에서 쓴 작품으로 돈을 벌려면 유료작품으로 변경해야 하는데, 유료화 기본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만약 매니지에서 내게 [계약제안]으로 컨택을 하지 않으면 두 번째 방법으로 유료화 가능하다.
문피아는 매니지를 껴야 하기 때문에 문피아에 유료화를 신청하고, 문피아에서 상업성이 있다고 판다면 자체 매니지인 문피아매니지먼트(문매)를 통해서 매니지 계약을 진행한다.
만약 문피아에서도 유료화를 거절하면, 예전 같으면 초보자가 유료화 할 방법이 없다. 타매니지도, 문매도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문피아에 유료신청을 할 경우 반려되는 선작수는 대략 3천에서 4천이 기준이다. 다만 주제나 소재, 기타 요소를 고려해 선작 1천인 경우에도 유료화를 진행하기도 한다. 즉 선작수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기준을 복합적으로 감안하여 유료화 승낙이나 거절을 판단한다.
2023년 상반기까지 문매에서 거절 나오면 유료화가 힘들었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나 홀로 유료화’가 가능해졌다. ‘나 홀로 유료화’의 기준은 ‘선작 1천’이다. 다시 말해서 선호작 한 독자가 1천 명 이상이면 무조건 유료화를 진행해준다.
만약 선작 1천을 넘지 못 했다면 어떻게 할까? 선작 1천을 넘지 못 해도 매니지를 끼면 무조건 유료화 가능하다. 기성인 경우에는 거래하던 매니지가 있기 때문에 해당 매니지를 통해서 유료화 신청하면 해준다.
하지만 아직 유료화를 못 해본 입문자는 매니지가 있을 리 없다. 이 경우에는 괜찮은 매니지에 투고를 해서 유료화를 물어볼 수 있다.
몇 개 매니지(CP사)에 자신의 원고를 투고한 다음에 유료화 해줄 매니지가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
주의할 점은 매니지에서 ‘타플런 제안’을 할 경우 신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작 1천이 넘지 않아서 ‘나홀로 유료화’도 못 할 정도 작품이라면 타플런을 하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선작 1천이 넘거나 투베 40위 안에 든 작품이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순간이 ‘연재중단을 할 것이냐?’ 아니면 ‘유료화를 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지점이다.
예를 들어서 30화까지 썼는데 투베 30위까지 올라간 이후로 순위가 내려가기 시작한다고 하자. 이 작품은 30위가 한계인 작품이다. 투베 30위면 일일조회수 1500~2000 사이다. 선작수는 2천 명 전후. 이 작품을 유료화 할 경우 전환률은 200 정도. 통상 기대수익은 작품 총수익 400만 원 정도. 200화 기준으로 200일을 써서 400만 원 버는 것이니 일 당 2만 원이다.
이 작품을 유료화 해야 할까? 아니면 연재중단하고 새작품을 써야 할까?
이 시점에서 판단은 오로지 작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내 작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여러 매니지로부터 계약알림이 온다. 예를 들어서 10개 정도 매니지에서 내게 계약 제안을 했다고 하자. 이 중에서 어떤 매니지를 골라야 할까?
이것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계약 조건 좋고 비율 좋은 매니지? 선인세 많이 주는 매니지? 명성 높고 큰 매니지? 프로모션 잘 해줄 것 같은 매니지? 내게 잘 해줄 것 같은 매니지?
정답은 없다. 그리고 특정 매니지를 추천하기도 어렵다. 매니지 목록을 잘 보고, 이들 매니지에 대한 평판을 살펴보고, 자신의 작품과 매니지가 맞을지, 조건은 내 마음에 드는지 등을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
일단 기본 조건은 7:3이다. 즉 플랫폼에서 준 수익을 작가와 매니지가 나누는 비율은 7:3이 업계 표준이다. 이 말은 7:3 이하를 제안하는 매니지와는 계약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6:4를 제안한다면 무시해도 좋다.
그리고 작가의 명성이나 작품의 인기에 따라서 이 비율은 달라진다. 신인작가에는 명성에 따른 비율조정은 없으니, 작품의 인기에 따른 비율조정이 들어간다. 내 작품이 투베 1페(1~20위) 안에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문피아 연재 수익은 10:0이나(작가가 전부 수익을 가져간다) 9:1, 다른 플랫폼은 8:2로 조정이 가능해진다. 내 작품이 투베 몇 등이냐에 따라서 선인세와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매니지와 계약이 이루어졌다면 그 다음은 해당 매니지와 협의해서 진행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첫 번째 유료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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