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글먹방법 질문을 하기 위해서 리소스부터 점검해보자.
작가는 1인자영업자, 개인사업자나 마찬가지다. 식당창업 개인사업자나 다를 바 없다. 그러니 글먹과정과 창업과정은 닮았다.
결국 어떤 방식의 글먹방식을 할 것이냐는 질문은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인데, 이것은 ‘자원분석 + 시장분석’을 통해 위험 확률을 회피하면서 포지셔닝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최적의 선택이 정해진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자신의 히스토리와 리소스, 전업 여부, 작업장소, 연재처 등은 자동으로 정해진다.
그러니 ‘문피아에서 연재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문피아에서 BL을 쓰면 성공할까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시장조사도 안 한 지망생에 불과하고, 시장 진입 준비가 전혀 안 된 지망생이다.
시장조사를 했다면 이런 질문 자체가 나올 수 없고, BL은 조아라가 연재처(=식당 낼 위치)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제천에서 식당하면 돈 벌까요?’ ‘제천에서 30만 원 짜리 씨푸드부페 내면 돈 벌까요?’ 하는 질문과 동급이다.
자기가 지닌 리소스분석과 시장분석이 되었다면, ‘남성향, 여성향? 판타지, 무협? 문피아, 조아라?’ 등등의 포지셔닝이 정해지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집필실은 필요한가? 하루에 몇 시간을 집필할 수 있나? 글쓰기 도구는 무엇이 필요한가? 관련서적 구입은? 인풋에 투자할 시간은? 문피아아카데미나 학원 수강여부, 광고홍보마케팅 등등... 많은 것들이 뒤따라야 한다.
웹소설 글쓰기 방식에 정답은 없다. 개인마다 살아온 히스토리(=리소스)가 다르고, 시장환경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질문은 ‘내게 맞는 글먹방법은 무엇이냐?’인데, 이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게 얻지 못 했다면 자원분석과 시장분석도 안 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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