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 차 웹소설작가의 올해 목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함.

URL: https://tanma.kr/data/debue3year.html


2021년 1월 6일. 첫 게시물로 웹소설작가 데뷔했으니, 2023년이 되면서 3년 차에 접어든다.

시작하면서부터 목표를 세웠고, 시장을 배워나가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웹소설 작가로 기초공부만 3년을 잡았는데, 이건 말 그대로 기초공부다. 3년 만에 공부가 끝나지 않는다. 미술학원 3년 다니면서 미술 배우면 프리랜서로 돈 받고 작품 팔 수 있을까? 대학4년을 나오고 기업에서 실무를 몇 년 배운 뒤에나 가능하다.

그러니 웹소설작가로 글먹까지 기간은 10년으로 잡고 시작했다. 이건 웹소설이 아니라 어느 분야로 전직을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커피, 와인, 중식, 일식, 축구, 야구... 어느 분야라 하더라도 3년 학습으로 프로가 되기는 어렵다. 기본이 10년이다.

당연히 학습에만 10년이 걸리는데, 1~2년 안에 대박 못 치면 웹소설 작가로 재능이 없으니 그만 두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3년은 그야말로 기초공부일 뿐이고, 1년 차에는 양, 2년 차에는 질, 3년 차에는 구조를 목표로 잡고 학습 중이다.

구조란 이야기의 얼개나 스토리텔링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걸 만드는 능력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떠받드는 구조처럼 작가로서 무너지지 않게 떠받드는 구조를 말한다. 캐릭터나 스토리텔링은 이 안에 포함되는 요소들이다.

순간적으로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면 그에 의존해 글을 쓰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직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작가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구조가 버텨주는 시스템에서 글을 만들어내야 한다.

떠오르는 소재를 뽑아먹는 방식은 작가를 갉아먹는 방식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 듯이, 튼튼하게 구조화 된 시스템 안에서 글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3년 차의 목표다.


* * *



• 구조 • 목표 • 무협 • 무협소설 • 무협지 • 웹소설 • 웹소설작가 • 탄마